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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톺아보기/영화 관련 소식

DC 코믹스/실사영화 '슈퍼맨 리턴즈(2006)~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2011)'

by multimillionaire oz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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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코믹스/실사영화 '슈퍼맨 리턴즈(2006)~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2011)'

 

수퍼맨 리턴즈 Superman Returns, 2006

개봉    2006.06.28

장르    액션/SF/어드벤처|국가    미국|러닝타임    154분|평점    7.1

감독    브라이언 싱어 Bryan Singer

출연    브랜든 루스Brandon Routh 칼 엘/클라크 켄트/수퍼맨 역, 케빈 스페이시Kevin Spacey 렉스 루터 역, 케이트 보스워스Kate Bosworth 로이스 레인 역, 제임스 마스던James Marsden 리차드 화이트 역, 프랭크 란젤라Frank Langella 페리 화이트 역, 샘 헌팅튼Sam Huntington 지미 올센 역

등급    전체관람가

누적관객    1,702,765명

브랜든 루스칼 엘/클라크 켄트/수퍼맨 역

 

온 우주가 기다려온 최강의 영웅

“칼, 내 아들아. 인간의 손에서 컸지만 너는 그들과 다르다.

인간은 위대해지길 꿈꾸며 잠재력이 있다. 인도해 줄 빛이 있다면. 바로 그 선한 인간들을 위해 널 보낸다…

내 하나뿐인 아들을” –조엘

오래 전 사라져버린 크립톤 행성에서 태어나 캔자스의 한 농장에서 성장한 수퍼맨(브랜든 루스). 소년 칼은 클라크 켄트라는 새 이름으로 평범하게 성장했지만 남다른 점이 있다. 보통 사람들이 상상 속에서나 해볼 수 있는 초능력의 소유자. 평소에는 얌전하고 눈에 띄지 않는 클라크 켄트로 일상을 보내다가 전 세계가 그를 필요로 할 때면 영웅으로 몰래 변신하는 이중 생활을 해야 하는 수퍼맨이다.

세계를 구원하던 그 수퍼맨이 갑작스레 자취를 감춘 지 5 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가 사라진 후 도시에서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수퍼맨의 비밀을 이용하려는 렉스 루터(케빈 스페이시)가 감옥에서 풀려난다.

하늘을 보라 영웅이 돌아온다!

한편, 데일리 플래닛 신문사의 간판 기자이자 수퍼맨의 연인인 로이스 레인(케이트 보스워스)은 수퍼맨이 말 없이 사라진 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심지어 ‘우리는 왜 더 이상 수퍼맨을 필요로 하지 않는가?’란 제목의 에세이로 퓰리처상까지 수상했다. 그리고 혼자 다섯 살의 아들을 키우다 편집장 조카와 약혼까지 한 상태.

그렇게 세상은 영웅을 잊어가고 있었다.

더욱 빠르고, 더욱 강력해진 수퍼맨 그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그 동안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방황하던 수퍼맨은 결국 자신의 유일한 가족, 양부모님이 있는 곳이자 사랑하는 로이스가 있는 곳, 완벽하지는 않지만 선한 사람들이 있는 지구가 자신이 진정 있어야 할 곳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구로 돌아온다.

떠나간 사랑의 마음도 되찾아야 하고, 자신의 부재를 틈 타 기승을 부리던 악당들도 소탕해야 하는 수퍼맨.

수퍼맨이 돌아오자마자 렉스의 사악한 계획이 실행되려고 하는 지금,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하게 수퍼맨을 필요로 하고 있다.


About Movie

진정한 글로벌 스타, 불멸의 아이콘

어느 나라를 가건 수퍼맨을 모르는 곳은 없다. “S”라는 마크만 보아도 세계인이 알 수 있는 수퍼맨은 진정한 글로벌 스타인 것이다. 항상 정의로우며 어떤 악당이든 무찌를 수 있고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능력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이상향이다.

1938년 만화책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수퍼맨은 이후 전 세계 문화의 불멸의 아이콘으로서 인류의 이상적인 인간형의 상징으로서 존재해왔다.

특히 다른 행성에서 온 첫 번째 외계인이라는 점, 우리가 꿈꾸는 능력, 특히 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놀라운 존재이다. 뿐만 아니라 정의로움과 공명정대함 때문에 사람들은 70여 년간 그를 사랑해 왔다.

문화, 산업, 기술 모든 것이 급속히 변하는 시대에 수퍼맨은 굳건하게 진실, 정의, 선이라는 절대 가치를 표방해왔다. 시간이 흘러 많은 것이 변했지만 한 가지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타고난 초능력을 좋은 일에 쓰고 언제나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는 것. 수퍼맨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인류를 위한 절대 선의 수호자로서 그리고 모두가 의지할 수 있는 강력한 영웅으로서 존재했다. 1978년 리차드 도너 감독의 <수퍼맨>에서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수퍼맨의 아버지 조엘은 인간은 위대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존재이며 그들을 이끌어 줄 빛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퍼맨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퍼맨처럼 자신도 입양된 아이이자 외아들이었다는 공통점 때문에 항상 수퍼맨에게 강한 친밀감을 느낀 브라이언 싱어는 2억 6천만 불이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로 상상을 초월하는 시각 효과를 영화 속에 쏟아 놓는다. 거대한 스케일과 독창적인 비전의 <수퍼맨 리턴즈>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아파하고 자신의 자리를 찾고자 하는 한 영웅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나간다. 현대적인 테크놀로지와 감동적인 액션과 러브 스토리 등 다양한 요소를 골고루 갖춘 수퍼맨은 20년 만에 다시 한번 하늘을 날아 오른다.

그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보고 싶어하는 열혈 팬들을 위한 수퍼맨의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70여 년을 이어나간 수퍼 시리즈의 계보

수퍼맨은 신문 연재 만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30년 이상 지면에 게재됐고 DC코믹스에서 발행한 코믹북은 현재 40개가 넘는 나라에서 25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백 만 명의 팬을 거느리고 있다.

1939년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배우 레이 미들톤이 수퍼맨 복장을 선보였지만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40년 라디오 드라마 ‘수퍼맨의 모험’(THE ADVENTURES OF SUPER MAN)이 처음으로 11년 간 팬들과 만났다. 그리고 같은 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극장에서 최초 개봉한 이래 16편까지 제작되고, 아카데미 후보로도 지명되었다.

첫 실사영화가 제작된 것은 1948년 댄서 출신의 커크 아린이 주연을 맡은 <수퍼맨>(SUPERMAN)으로 커크 아린은 1950년에 제작된 두 번째 영화 <아톰 맨vs.수퍼맨>(ATOM MAN vs. SUPERMAN)에도 출연했다. 이후 1951년 조지 리브스가 주연을 맡은 에피소드 <수퍼맨과 두더지맨>(SUPERMAN AND THE MOLE MEN)에 이어 TV시리즈 <수퍼맨의 모험>이 제작되어 1953년부터 1957년까지 104편의 에피소드가 방영되었다.

1960년 존 록웰이 주연을 맡은 Pilot TV 수퍼보이의 모험(THE ADVENTURES OF SUPERBOY)이 만들어졌고, 1966년에는 뮤지컬 <저건 새, 저건 비행기, 저건 수퍼맨>(IT’S A BIRD… IT’S A PLANE… IT’S SUPER MAN)이 막을 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1978년 크리스토퍼 리브 주연의 <수퍼맨>이 4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개봉했다. 말론 브란도가 크립톤 행성 최고 과학자로 아들에게 초능력을 주입해 지구로 보내는 수퍼맨의 아버지 조엘 역할을, 진 해크만이 지구를 정복할 야심을 가진 악당 렉스 루터 역을 맡았다. 5,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1억 3,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박스오피스 TOP 10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수퍼맨이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3명의 악당과 겨루는 <수퍼맨2>(1981년), 컴퓨터 천재가 개발한 수퍼컴퓨터와 대결하는 <수퍼맨3>(1983년), 악당 렉스 루터가 수퍼맨의 유전자로 만들어낸 핵 인간과 싸우는 <수퍼맨4-최강의 적>(1987년)이 개봉했다. 1993년에는 TV시리즈 <로이스&클락: 수퍼맨의 모험>이 방영되었는데 이 때 로이스 역을 맡은 테리 헤처는 최근 <위기의 주부들>의 주연으로 활약 중이다.

이 외에도 7편의 만화 영화와 라디오 드라마, 극 영화와 수 많은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작되었고 총 35개의 비디오와 DVD가 제작됐다.

새로운 수퍼 영웅의 탄생

‘수퍼맨’ 역할의 캐스팅이야말로 <수퍼맨 리턴즈> 제작의 핵심이었다. 어린 수퍼맨 칼, 클라크 켄트 그리고 수퍼맨의 모든 특징을 잘 소화할 수 있으면서 혹독한 훈련을 견뎌야 하고, 정서적으로도 많은 것을 표현해낼 수 있어야 하며, 결정적으로 크리스토퍼 리브를 대신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아야 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조건은 30 년 전 크리스토퍼 리브를 캐스팅했던 리차드 도너 감독이 내걸었던 조건처럼 과거에 출연했던 영화의 이미지가 전혀 없는 신예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인간이 날 수 있다는 것을 관객이 믿을 수 있게 하려면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수 개월 동안 캐스팅의 난황을 겪던 브라이언 싱어는 이전 오디션 탈락자들의 테입을 확인하다가 26세의 브랜든 루스를 발견하게 된다. ‘만화의 사각 프레임에서, 전세계인의 기억 속에서 막 빠져 나온’ 것 같은 외모의 브랜든 루스를 만나는 순간, 브라이언 싱어는 ‘뭔가 엄청난 일이 생길 것 같이 끝내주는 기분’을 느꼈다고. TV시리즈의 무명 탤런트에서 일약 수퍼맨으로 발탁된 브랜든 루스는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영웅을 되살린다는 것은 막중한 책임감을 요하는 일임을 깨닫고 수퍼맨의 정신을 스크린 위에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퍼맨의 캐스팅과는 반대로 사악하고 영리한 악당 ‘렉스 루터’ 역할은 의외로 쉽게 결정되었다. 브라이언 싱어는 이미 자신이 감독한 <유주얼 서스펙트>에 출연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케빈 스페이시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작업을 했던 것. 케빈 스페이시 역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이전보다 더욱 어둡고 복수에 불타는 인물이지만 우스꽝스러운 면이 있다’며 이전과 차별화된 악당의 탄생을 예고했다.

수퍼맨만큼이나 유명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을 기했던 배역인 로이스 역은 케빈 스페이시가 2004년 자신이 감독한 <비욘드 더 씨>에 출연했던 케이트 보스워스를 추천해 이루어졌다.

또한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 프랭크 란젤라와 1940년대 <수퍼맨> 영화 시리즈에서 로이스 레인 역으로 출연했던 노엘 닐, <워터 프론트>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계의 전설적인 배우 에바 마리 세인트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이 외에도 <수퍼맨 리턴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렉스 루터의 단짝 키티 코슬로스키와 로이스 레인의 약혼자 리차드 화이트는 연기파 배우 파커 포시와 <엑스맨> 시리즈에서 ‘사이클롭’으로 열연했던 제임스 마스덴이 연기한다.

대부 말론 브란도의 부활

<수퍼맨 리턴즈>가 새로운 감독, 새로운 배우로 무장했지만 세계는 이 배우의 등장에 놀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단연 최고의 화제를 모은 이 배우는 할리우드 최고의 개성파 연기자 ‘말론 브란도’.

거칠게 웅얼거리는 목소리, 퉁명스러운 표정이 인상적인 영원한 ‘대부’ 말론 브란도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파리에서 마지막 탱고><대부> 등의 작품을 통해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배우이다. 1978년 리차드 도너 감독의 <수퍼맨>에서부터 크립톤 행성 최고의 과학자인 수퍼맨의 아버지 조엘 역으로 출연해 사랑을 받았다. 19년이 지난 2006년 나타난 <수퍼맨 리턴즈>에서도 그가 어린 수퍼맨 칼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는 2004년 폐질환으로 타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게는 불가능은 없었다. 여자친구를 살리기 위해 지구를 반대로 돌려 시간을 역행시켰던 ‘수퍼맨’처럼 말론 브란도를 <수퍼맨 리턴즈>에 출연하게 만들었다. 브라이언 싱어가 이처럼 마법 같은 일을 가능케 할 수 있었던 것은 제작사 창고 속에 깊이 박혀있던 옛날 촬영 필름들 덕분이다. 먼지 속에 가려진 미공개 자료들을 모아 2분여 남짓으로 편집해 이번 시리즈에 말론 브란도를 등장시킬 수 있게 되었다.

말론 브란도의 등장은 <수퍼맨> 시리즈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관객층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는 선물이 될 것이며 새롭게 <수퍼맨 리턴즈>를 만나는 관객층에게는 최고의 명 연기를 감상할 수 있게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다.

Production Note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불멸의 공간 창조

영화의 촬영은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시골 농가에서 시작됐다. 수퍼맨이 유년기를 보낸 켄트 농장을 만들기 위해 새 도로를 건설하고 10미터 넓이의 농장과 2만 평방미터나 되는 옥수수밭을 만들었다. 야외 촬영 후 7개의 방음 스튜디오에 24시간 작업으로 세트를 제작했는데, 한 세트에서 촬영이 끝날 때마다 당장 해체하고 다음 장면을 찍을 세트를 만들었다.

<수퍼맨 리턴즈> 프로덕션의 컨셉은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나온 수퍼맨의 이미지들을 재창조하고 계승해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모두 보여주는 것이다. 영화를 관람하면서 스토리뿐 아니라 장면 사이 사이에 섞인 낭만적인 분위기를 맛 볼 수 있다는 것은 중요 포인트. 특정한 한 시대를 묘사하는 게 아니라 과거와 현대가 품위 있게 섞여 시간을 초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1978년 <수퍼맨>의 디자인을 참고하고 아르데코 스타일의 구성 양식을 기초로 한 뒤 대도시 고층 빌딩의 날카로운 윤곽선을 도입했다.

제작진이 중점을 둔 세트는 데일리 플래닛 빌딩과 고독의 요새(fortress of solitude)였다. 이중 고독의 요새는 도너 감독의 <수퍼맨> 영화에 등장한 기본 디자인과 시각효과 기술의 진보가 매력적으로 결합된 좋은 예 중의 하나이다. 1978년 영화에서는 고독의 요새를 한쪽 방향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수퍼맨 리턴즈>에서는 360도 전면으로 만들어서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다. 수퍼맨 자신만의 ‘크리스털 기술’을 사용해서 만든 설정이기 때문에 우아하고 환상적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비현실적인 분위기의 독특한 작품이다. 특히 이 고독의 요새는 1978년 영화에서도 등장했던 수퍼맨을 지구로 데려다 준 크리스털 소형 우주선세트를 모델로 만들어진 것. <수퍼맨 리턴즈>에도 가로 46미터, 세로 41미터, 3층 건물 높이의 초대형 ‘크리스털 우주선’을 당시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개조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데일리 플래닛 빌딩세트 역시 외부는 아르 데코 스타일에 내부는 최신식 설계로 만들었다. 1929년 설계한 뉴욕의 데일리 뉴스빌딩을 모델로 현대적 분위기를 풍기는 동시에 1930년대 빌딩의 기하학적 디자인과 대담한 색상을 차용했고 빌딩 꼭대기에 설치된 회전하는 지구 본 심볼은 그대로 유지했다. 6개월간 설계하고 4개월간 제작, 조명을 설치하는데 1개월이 걸렸다.

또한 61미터에 달하는 렉스 루터의 요트 내부를 비롯해 비행기 등 약 80개 정도의 대도구들과 ‘뉴 크립톤’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섬 세트와 수천 개의 조립 용품이 사용된 정교한 기차 모델 세트 등이 등장한다.

관심 집중, 특수의상과 수퍼 체력단련

제작 초기부터 모두의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수퍼맨의 의상이었다. 수십 년간 문화적 아이콘으로 존재한 수퍼맨의 이미지에 새로운 감각을 가미한 의상은 타이즈 위에 밀리스킨이라고 부르는 짙은 남색의 착 달라붙는 천으로 특수 제작되었다. 그러나 밀리스킨이 몸에 달라붙는 소재였기 때문에 브랜든 루스의 근육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더욱 많은 근육을 만들어야 했다. 의상 역시 브랜든 루스의 근육과 몸매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거듭 개조했다. 수퍼맨 의상의 포인트인 S 모양의 로고는 수천 개의 조그만 S 표지를 라텍스 소재의 천 위에 수 놓은 후 레이저로 커팅을 했다. 수퍼맨의 망토는 프랑스에서 특별 올 처리를 한 모직소재로 망토의 고전적인 빨간 색을 입히기 위해 ‘옴브레’라는 특수 처리를 했다. 망토까지 포함하여 특수 의상의 무게는 4.6킬로그램이나 된다.

가만히 서 있어도 힘든 의상을 입고 지상 16미터, 수중 16미터에서 감행되는 촬영을 견디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은 필수였다. 브랜든 루스는 혹독한 체력훈련을 견디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트레이닝에 적응하기 위한 입문 단계 트레이닝을 받고 시드니에서 지옥훈련을 받았다. 힘든 훈련 탓에 종종 자신이 영화 배우인지, 운동 선수인지 헷갈릴 정도였다고.

촬영 4개월 전부터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을 취하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식이요법을 통해 10kg의 근육을 늘렸다. 트레이닝 후에도 하루 한 시간 정도 역기를 든 후 달리기를 하고 의상을 입은 후에 카메라 테스트를 받는 작업을 반복했다. 고통스러운 작업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성취한 자신이 대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비행의 물리학과 제네시스 카메라

리차드 도너 감독이 1970년대에 처음으로 수퍼맨 영화를 만든 이후 카메라와 시각효과 기술분야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런 기술적 진보를 바탕으로 싱어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정말로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에 싱어와 제작팀은 제작 초기단계부터 캐릭터들과 배경과의 물리적 관계를 확립하고자 했다.

예를 들면, 날고 있는 비행기를 잡기 위해서는 얼마만한 힘이 필요한가? 하늘로 날아 오를 때는 어떻게 도약해야 하는가? 수퍼맨이 하늘을 날 때 어떤 동작을 취해야 하는가?

브라이언 싱어와 스턴트 맨들, 비행 팀, 기술팀 간의 열띤 토론 덕분에 브랜든 루스는 역대 수퍼맨이 보여주지 못했던 비행을 보여줄 것이다.

시각 효과 부문의 기술 진보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처럼 제작팀이 영화에 사용한 최첨단 기술은 2년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기술이다. 스파이더맨과는 달리 수퍼맨은 마스크를 쓰지 않기 때문에 비행할 때도 표정과 개성이 모두 드러나게 된다. 제작진은 비행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실제 촬영 장면뿐 아니라 배우의 이미지를 컴퓨터 랜더링하고 스캔하고 에니메이션 처리하는 작업에도 공을 들였다. 또한 소니와 파나비전이 공동으로 발명한 최첨단 장비인 디지털 제네시스 카메라를 사용하였는데 <수퍼맨 리턴즈>는 제네시스 카메라 시스템으로만 촬영한 첫 장편영화이다. 제네시스 카메라는 영상의 선명함과 깊이, 깔끔함 등 필름의 커브와 색채를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만족스런 화면 제작뿐 아니라 그 화면 상태를 보존하는 것까지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었다.

세계 최초, IMAX 3D로 영화 관람 역사의 새 장을 쓴다

<수퍼맨 리턴즈 3D>는 영화에서 일정 부분을 골라 IMAX 3D로 변환한 사상 최초의 장편 실사3D 영화이다. 2D로 촬영된 영화의 주요 장면 중 약 20여 분이 IMAX의 최첨단 변환 기술에 의해 IMAX 3D로 전환된 필름으로 상영된다.

<수퍼맨 리턴즈>는 원래 2D로 촬영되었기 때문에 촬영 당시에는 한 개의 각도만 필요했다. 그러나 왼쪽과 오른쪽으로 사물을 보는 사람의 시각처럼 IMAX 3D의 포맷에 맞추기 위해서는 두 개의 각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디지털로 처리한 15/70필름(15perforation, 70mm프레임 필름)을 사용한 두 벌의 프린트로 만들어졌다. 이처럼 별도의 두 개 필름을 이용해 두 개의 분리된 영상을 동시에 스크린에 투사하여 하나는 왼쪽 눈, 다른 하나는 오른쪽 눈에 대해 초당 총 48개 영상을 전달하는 것을 ‘듀얼스트립’이라고 하는데 <수퍼맨 리턴즈 3D>가 이 방식으로 상영된다. 때문에 기존에 하나의 필름으로 상영하고 레드-블루 셀로판지 안경으로 입체 효과를 내던 테마파크 입체영화 방식보다 진일보 한 첨단 영상 기술로 색채의 선명함과 입체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선명한 화질, 대형화면,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디지털 서라운드 사운드로 완벽하게 제작된 3D 화면을 보면서 관객은 실제로 영화 속에 있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영화의 전 분량이 디지털로 처리돼서 역대 최강 액션영화의 이미지와 사운드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IMAX 3D로 전환한 장면은 시각, 청각, 촉각 모든 면에서 감동적이다. IMAX 3D는 관객들이 스토리에 몰입해서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같이 느끼고 드라마와 서스펜스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이다.”라고 <수퍼맨 리턴즈 3D> 개봉의 소감을 밝혔다.


 

왓치맨 Watchmen, 2009

개봉    2009.03.05

장르    액션/미스터리국가    미국러닝타임    161분|평점    6.3

감독    잭 스나이더 Zack Snyder

출연    재키 얼 헤일리Jackie Earle Haley 로어셰크 / 월터 코벡스 역, 제프리 딘 모건Jeffrey Dean Morgan 코미디언 / 에드워드 블레이크 역, 빌리 크루덥Billy Crudup 닥터 맨해튼 / 존 오스터맨 역, 말린 오케르만Malin Akerman 실크 스펙터 / 로리 저스페직 역, 패트릭 윌슨Patrick Wilson 나이트 아울 / 댄 드라이버그 역, 매튜 구드Matthew Goode 오지맨디아스 / 에이드리언 바이트 역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누적관객    597,118명

히어로들이 살해 당하기 시작했다…!

국가의 승인 없는 히어로들의 활동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된 후 대부분의 히어로들이 은퇴를 선언하지만

신분을 감춘 채 왓치맨(감시자/파수꾼)으로서의 활동을 비공식적으로 계속해오던 히어로 ‘로어셰크’.

어느 날 과거 함께 활약했던 동료 ‘코미디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로어셰크’는 살인사건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과거 ‘왓치맨’의 역할을 해오던 히어로들을 없애려는 거대한 음모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진정한 초능력을 가진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은퇴해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과거의 히어로들.

‘로어셰크’는 한때 동료였던 이들과 다시 접촉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히어로 모두의 과거와 얽혀있는, 모두를 파멸로 몰아갈 수 있는 거대한 음모의 실체를 목격하게 되는데…!

이들의 임무는 인류를 감시하는 것.

하지만 과연 누가, 이 ‘왓치맨’들을 감시할 것인가?

[ Prologue ]

WHO IS WATCHMEN?

1. 초인적 능력을 타고나거나 타인에 의한 것이 아닌,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히어로가 된 평범한 사람들.

2. 히어로를 포함 경찰, 국가 등 타인과 인류를 보호하는 의무를 지닌 동시에 ‘감시자’(파수꾼)의 역할을 하는 모든 이들을 통칭.

[ About Movie ]

20세기 걸작과 21세기 영상 혁명가의 만남

2009년 3월, 블록버스터의 반란이 시작된다!

그래픽 노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로 평가 받는 ‘앨런 무어’의 대표작이자, 20세기 최고의 그래픽 노블 걸작의 반열에 올라선 <왓치맨>. 새로운 히어로 캐릭터와 상징적인 스토리, 깊이 있는 메시지로 그래픽 노블의 수준을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왓치맨>이 2009년 스크린으로 되살아난다. 테리 길리엄, 대런 아로노프스키 등 실력파 감독들을 비롯해, 톰 크루즈, 주드 로 등 원작에 매료된 유명 배우들의 러브콜이 수 차례 이어졌지만 원작의 작품적 완성도와 스케일로 인해 쉽사리 영화화되지 못했던 <왓치맨>은 원작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잭 스나이더 감독에 의해 마침내 영화로 완성되었다.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작품 <300>을 탁월한 영상 감각과 연출력으로 완벽히 재현하며 국내에서도 전국 300만 명의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던 흥행 메이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원작을 충실히 따르는 동시에 자신만의 영상 미학과 스펙터클한 액션을 더해 <왓치맨>을 완성도 높은 블록버스터로 탄생시켰다. 촬영, 편집, 의상, 음악 등 <300>의 주요 스탭진이 합류해 다시 한번 최고의 파트너쉽을 발휘, 원작의 디테일한 부분부터 스토리와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영상으로 창조해내며 그 어느 때보다 놀랍고 충격적인 영상 혁명을 선보인다. 원작의 주제의식과 메시지를 살리면서도 화려한 액션과 감각적인 비주얼로 영화적 재미까지 담아낸 <왓치맨>. 지난 해 작품성과 오락성을 모두 겸비한 블록버스터로 화제를 모은 <다크나이트>를 능가하는 강력한 블록버스터로 전세계를 사로잡을 것이다.

고정관념을 뒤엎는 새로운 히어로 군단의 등장

이제 히어로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히어로는 항상 정의로워야 하는가? 히어로들의 선택과 행동은 모두 옳은 것일까? <왓치맨>은 지금껏 우리가 알던 히어로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는 새롭고 현실적인 히어로 캐릭터로 강한 충격을 안겨준다. 기존의 히어로들이 대부분 선천적 혹은 우연한 사고로 초인적 능력을 얻었다면 <왓치맨>의 히어로들은 스스로 히어로가 되기를 선택한 평범한 이들로, 법적 규제로 인해 은퇴하거나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 이렇듯 현실에 기반한 <왓치맨>의 히어로들은 절대 선(善)의 정의로운 기존 히어로들과 달리 인간의 다양한 본성과 양면성이 투영된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히어로의 정형성을 탈피한다. 이것은 자신의 부와 재능을 이용해 스스로 슈퍼히어로가 되었던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히어로로서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에 빠졌던 <다크나이트>의 ‘배트맨’ 등 최근 히어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영화들과 방향을 같이 하면서도, 한층 더 나아가 히어로의 정의를 전복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히어로의 반란을 예고한다.

특히 히어로의 기존 통념을 벗어나면서도 저마다 독특한 개성과 카리스마를 지닌 6명의 히어로들은 <왓치맨>의 가장 중요한 관람 포인트가 된다. 거친 성격으로 비도덕적 일도 서슴지 않는 ‘코미디언’, 미스터리한 의문의 히어로 ‘로어셰크’, 두뇌와 재력을 겸비한 발명가 ‘나이트 아울’, 유명세를 즐기는 셀러브리티 히어로 ‘실크 스펙터’, 가공할만한 권력을 지닌 이지적인 히어로 ‘오지맨디아스’, 그리고 초인적 능력을 지닌 유일한 슈퍼휴먼이지만 오히려 인간에 무관심하고 냉소적인 ‘닥터 맨해튼’에 이르기까지. <왓치맨>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히어로 캐릭터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300>의 제작진이 완성해 낸 영상혁명

혁명을 넘어선 영상의 반란이 시작된다!

<300>의 영상 혁명가 잭 스나이더 감독과 촬영, 편집, 의상, 음악 등 <300>의 제작진이 다시 뭉친 <왓치맨>은 전통적인 촬영 기법을 독창적으로 사용하여 혁신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인다. 영화 전체를 블루 스크린에서 촬영한 <300>과 달리 1985년을 배경으로 한 음울한 분위기의 도시를 세트로 제작하여 촬영한 <왓치맨>은 여러 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할리우드 영화의 전형적 촬영 방식에서 탈피, 한 대의 카메라로 촬영하는 고전적인 촬영기법을 활용하여 미장센의 섬세함을 극대화시켰다.

각각의 장면마다 수많은 조명으로 어둠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어 마치 원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왓치맨>. 고전적 촬영기법과 감각적인 CG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왓치맨>의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영상은 혼란스러운 도시, 방황하는 히어로, 그리고 미스터리한 영화의 분위기를 극명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그리고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된 <왓치맨>의 의상은 캐릭터들의 특징과 개성, 시대상을 적절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영상을 완성하는데 일조하며, 절도 있고 감각적인 편집은 고전미와 현대적 영상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하는 시각적 쾌감의 극치를 선사한다. 거기에 적절히 배치된 올드팝과 올드락들은 영화의 테마와 텍스트, 캐릭터의 감정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동시에 영상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단순한 오락으로서의 볼거리가 아닌 완성도 높은 영상 미학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1985년 실제로 히어로들이 존재했을 것 같은 리얼한 도시, 그리고 그 도시에서 살아 숨쉬었을 것 같은 히어로들. 고전적 촬영기법과 최첨단 기술이 완벽하게 결합한 <왓치맨>은 이전 할리우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 영상미학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다.

그래픽 노블의 마스터피스 ‘왓치맨’!

스크린의 마스터피스로 다시 태어나다!

<300> <원티드> 등 수많은 히트작들을 양산해내며,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그래픽 노블. 그 중에서도 최고의 마스터 피스로 꼽히는 <왓치맨>은 <씬시티> <300>의 원작자 프랭크 밀러와 더불어, <브이 포 벤데타> <프롬헬> <젠틀맨 리그> 등의 작품들로 그래픽 노블의 혁명가라 불리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는 앨런 무어의 작품이다. 1988년 팬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세계 최고의 SF 권위상인 휴고상을 수상하였고, 그래픽 노블로는 유일하게 타임지 선정 ‘1923년 이후 발간된 100대 소설 베스트’에 포함되었으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선정한 지난 25년간 가장 위대한 책 100권 중 13위를 차지하기도 한 <왓치맨>은 그래픽 노블의 수준을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까지 전무후무한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왓치맨>은 <배트맨>의 시초가 되는 히어로 캐릭터부터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의 ‘슈퍼히어로 보호프로그램’ 설정까지, 이후 다양한 슈퍼 히어로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바 있는 고전이기도 하다. 새로운 히어로 캐릭터, 팩트와 픽션이 조화를 이룬 스토리, 필름 느와르적 스타일과 미스터리 구조, 은유와 암시로 숨겨진 심도 깊은 테마와 텍스트, 높은 완성도로 그래픽 노블의 장르적인 혁신을 이룩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왓치맨>. 원작의 완성도와 깊이를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옮겨낸 영화 <왓치맨>은 그래픽 노블의 마스터피스를 넘어서 스크린의 마스터피스로 전세계를 열광시킬 것이다.

원작을 리얼하게 재탄생시킨 대규모 세트

단순한 볼거리 이상의 의미를 더한다!

원작의 다양하고 방대한 공간과 스케일이 과연 영화로 구현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무색할 정도로 <왓치맨>은 원작을 그대로 따르는 동시에 보다 창조적으로, 그리고 완벽하게 영상으로 재탄생 시켰다. 영화 전체를 블루 스크린을 이용한 촬영 기법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300>과 달리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미지를 원했던 잭 스나이더 감독은 캐나다 벤쿠버 주변과 도시 외곽, 그리고 CMPP 스튜디오에 걸쳐 총 200여개에 이르는 세트를 지었다. 이를 통해 히어로들의 주무대가 되는 도시, 뉴욕을 아예 대규모 오픈 세트에서 새롭게 만들어냈으며, 나이트 아울과 코미디언 등 히어로들의 아파트를 비롯해 시민들의 폭동과 아울 쉽이 대치하게 되는 거리, 나이트 아울과 실크 스펙터가 갱들과 액션을 펼치는 공간, 그리고 로어셰크가 거니는 도시의 뒷골목까지 모두 이곳에서 완성되었다. 또한 오지맨디아스의 남극 요새인 ‘카낙’과 나이트 아울의 아울 쉽이 보관되어 있는 ‘아울 챔버’ 역시 세트에서 구현된 사실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한편, <왓치맨>의 공간들은 그 기술적 완성도와 더불어 전체적인 세트 디자인부터 그 안에 놓인 소품 하나에 이르기까지 상징적 의미와 의도를 담아내고 있어 단순한 볼거리 이상의 의미를 전한다. 닥터 맨해튼이 화성에 머물며 만들어낸 시계 내부의 모양을 띈 구조물은 그가 어릴 적 아버지에게서 이어 받은 정교한 시계 조립에 대한 기억으로 이어지는 한편, 평범했던 그가 손목시계를 찾으러 갔던 실험실에 갇혀 슈퍼휴먼으로 거듭나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과 연결이 된다. 또한 오지맨디아스의 사무실에 놓인 마스크를 쓴 액션 피규어 등은 그가 히어로를 이용해 부를 얻게 되었음을 의미하고 있다. 밥 딜런의 ‘The Times They are a Changing‘과 함께 시대적 배경과 변화를 인상적으로 압축해낸 오프닝 시퀀스부터 영화 전편에 걸쳐 벽에 걸린 사진, 포스터, 신문 등을 비롯해 길거리에 쓰여진 낙서 하나까지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왓치맨>. 원작의 삽화가 데이브 기본이 감동했을 만큼 전설적인 그래픽 노블의 걸작을 스크린으로 온전히 되살린 <왓치맨>을 통해 화려한 볼거리를 넘어 영화의 깊이를 더하는 새로운 영상 미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의 극대화

히어로 코스튬의 한계를 넘어서다!

1938년부터 1985년에 이르기까지 시대적 배경을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 600페이지가 넘는 참고자료들을 통한 철저한 고증으로 15,000벌의 의상을 선보인 것은 물론, 원작 그래픽 노블의 색감을 반영하면서 스토리 전개에 따라 그 농도를 달리하는 노력 끝에 완성된 <왓치맨>의 의상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그 가운데 영화 속 어떤 의상보다도 심혈을 기울인 <왓치맨>의 강렬하고 신선한 히어로 코스튬은 시대를 초월하면서도 각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을 한층 부각시킨 디자인과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파격으로 코스튬의 한계를 넘어선다.

발명가적 기질을 지닌 히어로 나이트 아울의 의상은 1970년대 우주복을 참고한 것으로 지퍼를 노출하고 공기가 배출될 수 있는 독특한 구조로 리얼리티를 살렸으며, 코스튬을 벗은 나이트 아울의 부드러운 모습과 더욱 대비되는 위압적이고 강한 디자인으로 그의 양면적 매력을 한층 강조한다. 유일한 여성 히어로인 실크 스펙터의 실루엣을 그대로 드러낸 섹시하고 역동적인 라텍스 의상은 주목받기 좋아하는 그녀의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으며, 코미디언의 전투복을 연상시키는 코스튬은 그의 거칠고 난폭한 성향을 직설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한편, 선과 악에 대한 확고한 신념에 차 있으나 트라우마로 가득한 로어셰크는 의상이 아닌 마스크를 통해 그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감정에 따라 무늬가 변하는 로어셰크의 마스크는 의상과 시각효과팀의 공동 작업이 빚어낸 결과물로 모션캡쳐 마커와 라이크라가 이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얼굴이 드러나지 않음에도 마스크의 변하는 무늬만으로도 그의 감정과 표정까지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하게 구현되고 있어 놀라움을 선사한다. 그와 더불어 온몸 자체가 일종의 코스튬이기도 한 닥터 맨해튼은 제작진에게 가장 큰 도전이었던 캐릭터. 배우의 연기를 컴퓨터에 입력하여 CG 작업을 통해 배우 고유의 표정, 몸짓까지 고스란히 되살린 끝에 마침내 완성된 그는 온몸에서 비롯되는 푸른 빛의 효과를 위해 모션 캡쳐를 위한 추적 장치가 달린 의상을 만들고 거기에 수천 개의 블루 LED 전구를 달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될 수 있었다. 이렇듯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하고 새로운 코스튬의 <왓치맨> 히어로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왓치맨’을 통한 역사의 새로운 재구성

우리가 알던 모든 것이 뒤바뀐다!

<작전명 발키리> <다빈치 코드> <쌍화점> <신기전> 등 최근 실제 역사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Faction)이 국내외 모두에서 새롭게 대두되는 가운데, <왓치맨>은 영화 속 히어로들을 통한 60,70년대 미국의 현대사 뒤집기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현재까지도 수많은 음모론이 떠돌고 있는 존 F. 케네디 암살 사건의 범인이 바로 코미디언이었다는 설정을 비롯, 초인적 능력의 슈퍼휴먼 닥터 맨해튼은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미국의 가장 치욕스러웠던 실패를 가져왔던 베트남전의 역사를 미국의 승리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실제로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불명예스러운 사임을 해야 했던 닉슨 대통령이 <왓치맨>에서는 3선에 성공하며, JFK 암살의 주범인 코미디언이 닉슨 대통령 지휘하에 히어로 활동을 계속해 나가는 설정 등은 다양한 상상을 가능케 하며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한편, <왓치맨>은 임팩트 있는 영상과 음악으로 당시의 인물들과 배경,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그려내며 이러한 팩션을 한층 더 흥미롭게 이끌어간다. 메이크업과 얼굴 보철술을 이용해 케네디와 닉슨 대통령, 믹 재거, 데이빗 보위, 앤디 워홀 등을 구현해낸 것은 물론 고도로 계산된 상징적 프레임과 컷으로 이들의 모습을 더욱 극적으로 재창조해냈다. 더불어,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당대를 대변하는 음악들은 <왓치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냇 킹 콜, 빌리 홀리데이, 사이먼 앤 가펑클, 제니스 조플린, 밥 딜런 등 전설적인 가수들의 명곡들을 통해 시대를 설명하는 동시에 극의 분위기를 새롭게 전환해 나가는 <왓치맨>의 음악은 “단지 당대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역할 뿐 아니라 이미지와 감정을 경험하게 하는데 음악은 매우 중요하다”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의도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왓치맨>의 히어로들을 통해 새롭게 구현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과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역사의 재구성과 이를 위해 철저히 계획된 영상과 음악은 극에 몰입을 도우며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 Special Tip ]

스마일 마크 : ‘코미디언’의 심볼인 스마일 마크. 하지만 코미디언이 살해당하는 과정에서 그의 피가 묻은 스마일 마크는 <왓치맨>의 심볼이 된다. 자정 5분전 시계 바늘 위치와 일치한 핏자국 모양을 놓치지 말 것!

자정 5분전 시계 : <왓치맨>의 자정 5분전을 가리키는 시계는 종말 5분전을 앞두고 있는 ‘지구 종말의 시계’를 의미한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단 5분을 남기고 멈춰있지만, 초침은 언제든 다시 움직일 수 있다!


 

조나 헥스 Jonah Hex, 2010

장르    액션/스릴러/서부|국가    미국|러닝타임    87분|평점    5.3

감독    지미 헤이워드 Jimmy Hayward

출연    조슈 브롤린Josh Brolin 조나 헥스 역, 존 말코비치John Malkovich 쿠엔틴 턴불 역, 메간 폭스Megan Fox 라일라 역, 마이클 패스벤더Michael Fassbender 버크 역, 윌 아넷Will ArnettLt. 그래스 역, 나타샤 잇젤Natacha Itzel 조나의 부인 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남북 전쟁 당시, 남부 연합군에 속해 있었던 조나는 가장 친한 친구의 아버지이자 부대장인 턴불 장군의 명령을 거역하고 친구인 제브까지 죽이게 된다. 턴불은 그 보복으로 조나 헥스가 보는 앞에서 조나의 가족을 죽인다. 냉혹한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가던 조나는 죽은 줄 알았던 턴불이 정부를 상대로 끔찍한 음모를 꾸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캐치온)

조슈 브롤린조나 헥스 역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안티 히어로물. 상처투성이의 험악한 얼굴을 가진 현상금 사냥꾼 조나헥스가 서부를 누비며 악당을 물리친다.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 Green Lantern, 2011

개봉    2011.06.16

장르    액션/SF국가    미국|러닝타임    117분|평점    5.9

감독    마틴 캠벨 Martin Campbell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 할 조던/그린 랜턴 역, 블레이크 라이블리Blake Lively 캐롤 페리스 역, 피터 사스가드Peter Sarsgaard 헥터 해몬드 역, 마크 스트롱Mark Strong 시네스트로 역, 테무에라 모리슨Temuera Morrison 아빈 수르 역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누적관객    216,676명

100년의 기다림, 위대한 영웅의 탄생!

섹터 2814 지구를 지키는 거대한 빛 ‘그린랜턴’!

머나먼 은하계에는 무한파워를 발휘하는 반지 파워링의 힘으로 지구를 포함한 총 3600개 섹터로 구분된 행성들을 수호하는 그린랜턴 군단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주의 빛이 사라지고 강력해진 악의 기운으로 최악의 위기가 다가오자, 그린랜턴의 수장은 운명적으로 지구에 불시착해 그의 파워링이 선택하는 대로 할 조던을 후계자로 맞는다. 그린랜턴의 집결지인 오아 행성으로 불려온 할 조던은 훈련을 통해 인간으로서 최초이자 또한 최강의 군단으로 거듭나 섹터 2814의 지구를 담당하게 된다. 그 사이, 모든 생명체들을 파괴시킬 ‘가장 어두운 밤’이 오리라는 예언이 실현되면서 새롭게 탄생한 악의 존재들 역시 점점 파워를 키워가는데...

가장 밝은 낮에도, 가장 어두운 밤에도, 나의 눈을 벗어날 악은 절대 없다!

모든 악의 추종자들이여, 나의 힘을 두려워하라! 그린랜턴의 빛을!

라이언 레이놀즈할 조던/그린 랜턴 역 ​

 

개봉연도
제목|원제
제작사
구분
2005
배트맨 비긴즈Batman Begins
워너 브라더스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2006
슈퍼맨 리턴즈Superman Returns
2008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2009
왓치맨Watchmen
2010
조나 헥스Jonah Hex
2011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Green Lantern
2012
다크 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사진/문안=daum영화, naver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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