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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톺아보기/방구석 1열

영화 리뷰 JTBC 방구석 1열 178회 예고편 '세자매 x 단지 세상의 끝' 회차 정보

by multimillionaire oz 202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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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구석 1열 178회 예고편 '세자매 x 단지 세상의 끝' 회차 정보

2021.10.24 (일) 10:30 방송

 

🎬복잡 미묘한 가족의 세계🎬

〈세자매〉 VS 〈단지 세상의 끝〉

 

방구석에 모인 '쎈' 가족 - 문소리x김선영x조한철 배우!

가족이 주는 상처와 치유를 그린 〈세자매〉

 

문소리 배우의 추천작! 또 다른 가족 영화 〈단지 세상의 끝〉

가까워질수록 멀어지는 아이러니한 가족의 관계

 

'쎈' 가족들의 고품격 정모!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구석 1열〉에서 확인하세요!

▼ 방구석 1열 178회 예고편 ▼

 

방구석1열 방구석 1열 178회 예고편

🎬복잡 미묘한 가족의 세계🎬〈세자매〉 VS 〈단지 세상의 끝〉방구석에 모인 '쎈' 가족 - 문소리x김선영x조한철 배우!가족이 주는 상처와 치유를 그린 〈세자매〉문소리 배우의 추천작! 또 다

vod.jtbc.joins.com

JTBC 방구석 1열 178회. 세자매 x 단지 세상의 끝

세자매 Three Sisters, 2020

개봉    2021.01.27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5분

감독    이승원

출연    문소리(미연), 김선영(희숙), 장윤주(미옥)

등급    15세이상관람가

평점    8.9

누적관객    83,546명

수상내역    30회 부일영화상, 2021

 

세자매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언니가 늘 기도하는거 알지?”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문소리) 
 ​
“내가 미안하다” 
괜찮은 척하는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김선영) 
 ​
“나는 쓰레기야” 
안 취한 척하는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장윤주)

각자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던 세 자매는
아버지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데...

내 부모에게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었던,
문제적 자매들이 폭발한다!

[ ABOUT MOVIE ]

시너지 폭발! 
문소리 X 김선영 X 장윤주 역대급 완벽 조합!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연기 오케스트라!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세자매>는 일찍이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의 역대급 캐스팅과 신선한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매 작품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여 온 배우 문소리가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티끌 하나 없는 인생을 그리며 살아가는 ‘미연’의 이중적인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문소리는 둘째 ‘미연’을 통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갱신을 예고한다. 장르와 캐릭터를 막론하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극에 생동감을 더해 관객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배우 김선영이 첫째 ‘희숙’ 역을 맡았다. 김선영이 맡은 ‘희숙’은 항상 “미안하다”, “괜찮다”라는 말로 아픔을 속으로 삼키며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김선영은 버릇없는 딸과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에게도 제대로 된 말 한마디 못하고 괜찮은 척 감정을 억누른 채 살아가는 ‘희숙’을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로 표현하며 작품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사랑받는 장윤주가 영화 <세자매>에서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 셋째 ‘미옥’ 역으로 분해 배우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전망이다. 날마다 술과 함께하며 365일 취해있는 ‘미옥’은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주변을 당황하게 만들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장윤주는 민낯, 샛노란 탈색 머리 등 파격적인 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눈빛부터 표정, 몸짓까지 완벽하게 ‘미옥’ 역을 소화해 극의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승원 감독은 “연기의 끝을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 자매라는 컨셉이 떠올랐고 이 자매들의 이야기로 뭔가 화력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오로지 연기만 생각하고 썼다”라는 작품 탄생 비화를 전하며 세 배우의 놀라운 연기력으로 2021년 극장가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영화 <세자매>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공감 폭발! 
같이 자랐지만 서로 너무 다른 자매들이 전하는 강렬한 이야기!
같이 자랐지만 서로 너무 다른 개성을 가진 자매라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는 영화 <세자매>는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다룬 만큼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배우 문소리는 처음 출연 제안과 함께 전달받은 <세자매>의 초고를 본 뒤 실제로 대한민국 어딘가 존재하는 듯한 세 자매 ‘미연’, ‘희숙’, ‘미옥’ 캐릭터의 보편성과 흡입력 넘치는 이야기에 매료되어 공동 프로듀서로 제작에까지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 김선영과 장윤주도 <세자매>의 스토리에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녹아 있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혀 역대급 캐스팅이 완성될 수 있었던 힘을 짐작하게 한다. 연출을 맡은 이승원 감독은 관전 포인트로 “보는 이들이 저마다의 공감과 의미를 얻을 수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다양한 담론들이 생성될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해 영화 <세자매>의 깊이 있는 메시지에 기대를 높인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담은 <세자매>는 세 배우의 명연기로 완성된 3인 3색의 캐릭터와 깊이 있는 이야기는 물론,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관객들의 가슴에 짙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러브콜 폭발! 
국내 최고 영화제 전주 & 부산국제영화제의 더블 초이스!
2021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세자매>는 2020년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선택을 받으며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 개봉 전부터 언론과 평단, 예비 관객들의 주목을 받은 화제작이다. <세자매>는 전작 <해피뻐스데이>, <소통과 거짓말> 등을 통해 날카로운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승원 감독과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의 빛나는 연기 앙상블이 만나 탄생했다. 사실 <세자매>와 영화제 간의 연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승원 감독의 <소통과 거짓말>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과 올해의 배우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문소리 배우가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선정과 시상까지 진행하며 작품을 눈여겨 보았고, 폐막식에서 감독으로부터 시나리오를 써오면 보실 의향이 있냐는 제안을 받아 처음 작품을 함께 할 뜻을 모은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세 자매로 모여 역대급 캐스팅을 자랑하는 <세자매>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 선정에 이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되는 이례적인 케이스를 선보여 영화제를 넘어 이제는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의 이야기를 섬세한 시선으로 강렬하게 풀어낸 <세자매>는 영화제에 이어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

[ PRODUCTION NOTE ]

달라도 너무 다르다! 
세 자매의 직업, 공간, 의상까지!
영화 <세자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같이 자랐지만 확연히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의 캐릭터 설정이다. 사는 곳도 입는 옷도 너무나 다른 자매들의 독특하고 파격적인 설정은 “인물과 직업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아이러니가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반영한다”는 이승원 감독의 생각에서 출발했다. 먼저, 이승원 감독은 아픔을 속에 삼킨 채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첫째 ‘희숙’에게 꽃집 사장의 직업을 부여했다. 이에 ‘희숙’이 운영하는 꽃집은 화사한 꽃을 파는 꽃집의 특성과는 달리 숨 막히게 좁고 기다란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조명은 어둡게 사용해 피폐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희숙’이 입고 있는 의상도 초라함을 부각해 형편이 어려운 ‘희숙’의 상황을 반영했다. 둘째 ‘미연’은 신도시의 45평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성가대 지휘자로 설정, 대외적으로 완벽하게 보이는 삶을 사는 인물의 모습을 완성했다. 특히, ‘미연’이 사는 아파트는 사방이 새하얀 벽지에 소품 컬러도 화이트로 배치해 무결점으로 보이고 싶은 ‘미연’과 그렇지 못한 상황을 아이러니하게 대비시키는 데 성공했다. 직업이 극작가인 셋째 ‘미옥’은 복잡하게 화려한 패턴들이 돋보이는 집 안 인테리어와 의상을 통해 자유분방한 개성을 완벽히 그려냈다. 한눈에 들어오는 ‘미옥’의 제멋대로 헝클어진 금발 탈색 머리 또한 거침없는 그녀의 캐릭터를 그대로 드러낸다.

직업과 공간, 의상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접근해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구축한 이승원 감독은 “결국 모든 걸 관통하는 한 가지는 정작 자신은 그 안에 감추려고 하는 것이다”라며 각 요소로 구축된 인물들로 인해 한층 깊게 드러날 작품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세심한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개성 넘치는 세 자매를 설득력 있게 완성한 <세자매>는 이야기에 흡입력을 더해 완성도를 갖췄다. 

명불허전 배우 문소리! 
<세자매> 공동 제작자로 나서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에서 뛰어난 연출과 공감가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감독이자 대한민국 대표 배우 문소리가 영화 <세자매>의 공동 제작자로 나서 화제를 모은다. 배우 데뷔 후 21년 동안 수많은 배역을 맡을 때마다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문소리는 주연은 물론 공동 제작자로 심혈을 기울인 영화 <세자매>를 통해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세자매>에서 둘째 ‘미연’역으로 열연을 펼친 것은 물론 영화 전반 프로듀싱에도 참여해 다재다능한 역량을 선보인 문소리는 “시나리오를 읽고 관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누고 싶었고, 작품에 더 큰 보탬이 되고 싶었다”라며 제작자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 이유를 밝혔다. 현 사회상을 비춰 호평을 받았던 영화 <양자물리학>을 프로듀싱 했고, 거침없고 파격적인 연출을 선보여온 이승원 감독과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에 이어 이번 <세자매> 제작까지 맡은 김상수 프로듀서와 함께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문소리는 <세자매>의 초고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예비관객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명불허전 최고의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하며 충무로의 완벽한 멀티 플레이어로 거듭난 문소리가 처음으로 주연과 공동 제작으로 참여한 영화 <세자매>에 기대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지 세상의 끝 It's Only the End of the World, Juste la fin du monde, 2016

개봉    2017.01.18

장르    드라마

국가    캐나다, 프랑스

러닝타임    99분

감독    자비에 돌란 Xavier Dolan

출연    가스파르 울리엘 Gaspard Ulliel, 나탈리 베이 Nathalie Baye(어머니), 뱅상 카셀 Vincent Cassel(앙투안), 마리옹 꼬띠아르 Marion Cotillard(카트린)

등급    15세이상관람가 

평점    6.8

누적관객    31,892명

수상내역    42회 세자르영화제, 2017

 

단지 세상의 끝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이해는 못 해. 하지만 널 사랑해.
그 마음만은 누구도 못 뺏어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유명 작가 루이(가스파르 울리엘)는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고향을 떠난 지 12년 만에 집을 찾는다.
아들을 위해 정성껏 요리를 준비한 어머니(나탈리 베이), 오빠에 대한 환상과 기대로 예쁘게 치장한 여동생 쉬잔(레아 세이두), 못마땅한 표정으로 동생을 맞이하는 형 앙투안(뱅상 카셀), 그리고 처음으로 루이와 인사를 나누는 형수 카트린(마리옹 꼬띠아르)까지.
시끌벅적하고 감격적인 재회도 잠시, 가족들은 루이의 고백이 시작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분노와 원망의 말을 쏟아내는데…

12년의 부재, 3시간 동안의 만남.
이제 그가, 가족과의 대화를 시작한다

[ PROLOGUE ]

“인생엔 누가 뭐라건 뒤를 돌아보지 않고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수없이 존재하고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 또한 수없이 존재한다. 그래서 그 오랜 시간 끝에 내 발자취를 되짚어가기로 했다.
나의 죽음을 알리기 위한 여정을,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환상을, 보여주기 위해.”

[ DIRECTOR’S NOTE ]

2010년이었다. 어쩌면 2011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아이 킬드 마이 마더>를 찍은 후 얼마 되지 않아, 안느 도발의 집에 있는 아일랜드 식탁에 앉아 있었다. 그곳은 수년간 우리가 일을 끝내고, 비밀을 털어놓고, 고백하고, 사진을 보거나 무언가를 읽는, 혹은 대부분의 시간을 조용히 지냈던 집합소였다. 그리고 여기서 바로 안느가 2000년 초반에 무대에 올렸던,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기쁨을 가지게 했던 심상치 않은 연극에 대해 말했었다. “나는 한 번도 이렇게 특별한 대사로 쓰이고 생각된 것을 말하거나 연기한 적이 없다.”라고. 더구나 안느는 내가 반드시 이 작품을 읽어야만 할 ‘의무’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심지어 십 년 전에 직접 사용하던, 정보와 무대 위치 그리고 수많은 메모가 귀퉁이에 남아있는 대본을 내게 주기까지 했다.

나는 프린트된 다량의 문서들을 집으로 가지고 왔고, 어떤 확신을 가지고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처음엔 안느가 확신했던 것과는 달리 나는 흥미로움을 느끼지 못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안느와는 반대로 소재에 대한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 캐릭터나 이야기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고, 심지어는 언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기도 했다. 나의 친구가 몹시 찬양했던 연극을 사랑할 수 없게 만드는 어떤 지적인 장애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단지 세상의 끝>을 그렇게 정리했고, 그 이후로 안느와 이와 관한 이야기를 다시 하지 않았었다.

4년 뒤, <마미>가 끝난 직후, 나는 문득 거실 서재에 보관된 블루 커버의 큰 파일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파일은 책장 높은 곳, 책더미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어 보였다. 마치 누구도 자신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초여름, 나는 <단지 세상의 끝>을 다시 읽었다. 아니, 진짜 읽었다. 6장에 다다랐을 때, 나는 이것이 나의 다음 영화가 될 것이란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는 마침내 대사들, 그들의 감정, 침묵, 망설임, 불안 그리고 마음속 깊은 진짜 상처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부분은 원작 연극에 새롭게 더할 수밖에 없었다. 완벽하게 딱 맞는 최고의 장면을 추가했다고 할 순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시간은 그만의 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물론, 언제나 그래왔듯 안느는 옳았다.

[ ABOUT MOVIE ]

가스파르 울리엘, 마리옹 꼬띠아르, 레아 세이두, 뱅상 카셀, 나탈리 베이
세계적인 프랑스 대표 스타 배우 5인과 젊은 거장의 만남!
이들의 이름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하다!

이름만 들어도 탄성이 터지는 연기파 스타 배우들과 자비에 돌란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단지 세상의 끝>이 2017년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 세상의 끝>은 불치병에 걸린 유명 작가 루이가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12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재회하는 이야기를 통해, 사랑하면서도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정된 시공간 안에서 오로지 다섯 인물의 대화와 표정으로 관계 속의 갈등과 인물의 심리를 그려내야 하는 <단지 세상의 끝>을 위해 자비에 돌란 감독은 처음으로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다섯 명의 배우를 기용, 그 어느 때보다도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독보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가스파르 울리엘과 예술 영화와 상업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거장들의 뮤즈 마리옹 꼬띠아르, 파격적인 변신과 놀라운 연기력으로 세계를 사로잡은 라이징 스타 레아 세이두, 카리스마 넘치는 마스크로 선역과 악역을 오가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뱅상 카셀, 그리고 관능적인 매력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1970~80년대 프랑스의 간판 여배우로 활동했던 나탈리 베이까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 배우들이 모인 이번 작품은 다섯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빛을 발할 예정. 특히 수많은 대화 사이에서 순간순간 빛나는 배우들의 표정과 눈빛 연기는 눈을 마주치는 순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스크린에 펼쳐질 황홀한 열연을 기대하게 만든다.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과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있는 감독 자비에 돌란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는 영화 <단지 세상의 끝>은 2017년 가장 독보적이고 강렬한 아트버스터로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제69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
작품성과 예술성, 흥행까지 모두 잡은 자비에 돌란!
진화하는 젊은 거장의 더욱 깊어진 영화 세계를 주목하라!

칸의 총아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거장으로 발돋움한 자비에 돌란 감독의 여섯 번째 영화 <단지 세상의 끝>은 제69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에큐메니컬상(Prize of the ecumenical Jury) 2관왕을 거머쥐었다. 에큐메니컬상은 인간 존재를 깊이 있게 성찰하며 예술적 성취가 돋보이는 영화에 수여되는 상으로, 자비에 돌란 감독은 <단지 세상의 끝>으로 이 상을 받음으로써 영화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졌음을 알렸다. 사랑하는데도 불구하고 모진 말과 행동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의 소통의 부재, 인간관계의 애증을 그려내는 <단지 세상의 끝>은 일견 전작인 <아이 킬드 마이 마더>와 <마미>의 연장선에 있는 듯 보이지만 그보다 더욱 확장된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해와 오해 사이에서 갈등하는 가족의 모습과 사랑하는 마음 대신 미움과 분노, 원망을 드러내는 가족 관계를 섬세하게 담아낸 이야기는 현대인의 공감을 자아내고 프랑스에서는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개봉 첫 주 만에 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과 흥행성까지 모두 갖춘 수작임을 입증해냈다. 해외 유력 매체와 평단 역시 “자비에 돌란의 놀라운 성숙! 그는 결코 만족할 줄 모른다!”(까이에 뒤 시네마), “돌란의 마법이 다시 한 번 효력을 나타냈다!”(컬쳐박스), “자비에 돌란의 가장 성숙한 작품!”(버라이어티), “절제되고, 간결하고, 칼날처럼 날카롭다!”(르 몽드), “자비에 돌란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생동감!”(더 가디언) 등 끊임없는 극찬을 쏟아내며 진화하는 젊은 거장 자비에 돌란에게 주목했다. 이미 해외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은 자비에 돌란 감독의 신작 <단지 세상의 끝>을 통해 한층 깊어진 고민과 성숙해진 연출력으로 점차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는 젊은 거장의 현재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천재 극작가 장 뤽 라갸르스의 동명 희곡 영화화!
실험적인 원작 고유의 리듬을 돌란 스타일로 재해석!
시적인 그리고 지적인, 우아하고 세련된 영화!

영화 <단지 세상의 끝>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극작가 장 뤽 라갸르스의 동명 희곡을 자비에 돌란 감독이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 작가인 장 뤽 라갸르스는 작가이자 연출가로 20편 정도의 희곡, 소설, 시나리오 등을 쓰고 연출했으며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작품 속에 자신의 심리상태를 죽음과 고독, 남성 속의 여성성 등으로 녹여냈으며 그의 작품은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코메디 프랑세즈(국립극장)의 레퍼토리 안에 포함되었을 뿐만 아니라 2007년에는 작가의 해로 정해 데이터베이스가 완성되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 대학 시험인 바칼로레아 시험과 교수 자격시험에도 출제될 정도로 국내외에서 큰 위상을 가지고 있다. 그의 대표작인 [단지 세상의 끝]은 지문이 없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형식의 운문체 희곡으로, 1988년에 쓰기 시작해 2년 만에 탈고한 뒤 1995년까지 세 번이나 고쳐 쓸 정도로 특별한 애착을 지녔던 작품이다. 특히 행동보다는 대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인물 간의 관계와 심리를 묘사하며 언어 자체와 반복되는 단어, 끊임없이 고쳐 말하는 방식 등 구조적인 시도를 통해 문학성을 고취했다. 또한, 가족, 사랑과 죽음, 소통 부재 등의 보편적인 주제를 그려내며 세계 14개국에서 공연되고 있다. 자비에 돌란 감독은 장 뤽 라갸르스의 원작을 통해 인간의 불완전함, 외로움, 슬픔, 열등감 같은 것들이 ‘가족’과 가장 가까이에 닿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장 뤽 라갸르스가 그려내는 인물들의 감정과 침묵, 망설임, 불안, 그리고 상처에 가깝게 닿기 위해 원작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려 스크린에 옮겨냈다. 이와 함께 자비에 돌란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미, 귀를 사로잡는 OST 등을 더하며 원작 희곡이 가진 문학적, 연극적, 실험적인 요소들을 영화적으로 재해석해냈다. 이러한 문학의 영상화, 시적 언어의 영화 언어화에 도전하되 자비에 돌란 스타일을 잃지 않은 <단지 세상의 끝>은 2017년 가장 지적이고 세련된 영화로 관객과 만날 것이다.

“널 이해 못 해. 하지만 사랑해. 그 마음만은 누구도 못 뺏어가.”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상처 줄 수밖에 없는 사람들.
이해와 오해, 사랑과 증오의 경계에 선 세상 모든 가족의 이야기!

2년 만에 신작 <단지 세상의 끝>으로 돌아온 자비에 돌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사랑하지만 서로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한 가족의 하루를 그린다. 어떤 일요일, 정확히 알 수 없는 이유로 집을 떠났다가 불치병에 걸려 죽음을 알리기 위해 돌아온 루이와 그런 오빠를 잘 모르지만 동경하는 동생 쉬잔, 가족의 화목을 바라는 어머니와 집을 떠난 채 자신만의 삶을 살고 있던 루이가 못마땅한 형 앙투안, 그리고 그렇게 갈등하고 부딪히는 가족을 한 걸음 뒤에서 지켜보는 형수 카트린까지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인 다섯 명의 사람들은 12년 만에 모두 모여 단 한 끼의 식사를 함께한다. 가장 가까운 사이,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오랫동안 서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눈 적 없던 사람들은 서서히 쌓아 온 균열 사이로 서로를 향한 원망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결국 진심을 전하지 못한 채 분노, 증오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있는 힘껏 외치며 마지막 세 시간을 보낸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의 모든 것을 포용하며 감내하겠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라고 말하는 <단지 세상의 끝> 속 가족들.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돌아갔던 루이는 결국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을 꺼내지도 못한 채 돌아오지만, 대신 미칠 만큼 밉지만 죽도록 그리웠다고, 널 부숴버릴 만큼 증오하지만 세상 무엇보다 사랑한다고 온몸으로 외치는 세상의 끝에서 비로소 미소 짓는다. 이해는 할 수 없지만 사랑한다고 말하는 어머니. 그 마음 만은 절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고 선언하는 어머니, 나탈리 베이의 말을 빌려 그 모든 것들이 결국 사랑이라고 고하는 자비에 돌란의 <단지 세상의 끝>은 그래서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긴다.

[ PRODUCTION NOTE ]

‘장 뤽 라갸르스’스러운 것

“장 뤽 라갸르스의 인물들이 지닌 시끄럽거나 조용한 감정들,
그들의 불완전함과 외로움, 슬픔, 열등감…
이 모든 것이 ‘가족’과 가장 가까이 닿아있다.
하지만 그의 ‘언어’는 나에게 새로운 세계였다.”

자비에 돌란 감독이 차기작을 장 뤽 라갸르스의 <단지 세상의 끝>으로 결정했다고 말했을 때, 그에게 이 작품을 읽어보길 권했던 안느 도발마저 회의적이면서도 우려로 뒤섞인 특이한 반응을 보였다. 이 작품이야말로 자비에 돌란을 위한 것이지만, 어떻게 ‘장 뤽 라갸르스만의 언어를 영화로 옮겨낼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것이다. 자비에 돌란 감독은 장 뤽 라갸르스의 언어는 연극적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특성을 포기한다면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삼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능한 이것을 최대한 지키며 영화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이는 자비에 돌란 감독에게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었다.

다른 작가와는 달리 장 뤽 라갸르스는 어색함과 머뭇거림, 그리고 문법적 실수로 채워진 대화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단어나 불필요한 말들을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포용한다. 이에 따라 불안감과 두려움을 가진 작품 속 인물들은 휘몰아치는 단어들의 바다에서 사력을 다해 헤엄치고, 그 안에 존재하는 배우의 모든 표정과 숨결은 대사들 사이로 미끄러지며 고요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자비에 돌란은 이와 같은 장 뤽 라갸르스의 말과 대화들이 본래 의미했던 대로 나타나길 바랐다. 원작의 의미와 의도는 모두 언어와 언어를 구사하는 어법, 표현 방식에 녹아있기 때문에 이를 희석하는 것은 결국 원작을 진부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자비에 돌란은 이와 같은 실험적인 도전에 대해 너무 연극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와 같이 답한다. “연극은 영화 안에서 느껴져야 한다. 어찌 되었든, 영화가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가.”

계기는 마리옹 꼬띠아르

“어쩌면 <단지 세상의 끝>은 마리옹과 함께
나탈리와 다시 팀을 만들기 위한 매개체였는지도 모른다.”

자비에 돌란 감독이 서재 속에 넣어 두었던 <단지 세상의 끝>을 다시 꺼낸 계기는 바로 마리옹 꼬띠아르와의 만남이었다. <마미>로 칸영화제를 찾았던 당시, 자비에 돌란 감독은 우연히 마리옹 꼬띠아르를 만났고 그녀와 함께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는 보통 그런 것에 무척 서툰 편이지만 그녀에게는 함께 일을 하고 싶고 그녀의 작품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자비에 돌란이 기억 하고 있는 첫 대면의 순간을 마리옹 꼬띠아르 역시 “멋진 밤이었고 그와의 만남에 무척 감격했다.”라고 회상했다. 칸에서 돌아온 자비에 돌란 감독은 <로렌스 애니웨이>로 연을 맺었던 나탈리 베이와도 다시 한 번 작업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자비에 돌란에게 <단지 세상의 끝>은 어쩌면 마리옹 꼬띠아르, 나탈리 베이와 함께 팀을 이루기 위한 매개체였는지도 모른다.

가브리엘 야레와의 두 번째 작업

“가브리엘 야레가 보낸 음악을 듣는 순간
나는 <단지 세상의 끝> 속 엄마가 하는 대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래도 우리, 작별의 키스 정도는 나눌 수 있잖니. 안 그래?’”

<단지 세상의 끝>의 음악을 담당한 가브리엘 야레는 <베티블루>, <연인>, <타인의 삶> 등에 참여했던 작곡가로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아카데미 음악 부문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음악 감독이다. 영화를 찍기 몇 달 전, 자비에 돌란 감독은 <단지 세상의 끝>에 어울릴 만한 톤의 트랙이 담긴 음악 자료들을 가브리엘 야레에게 보냈다. 자비에 돌란이 보낸 레퍼런스를 받은 가브리엘 야레는 왈츠 한 곡을 다시 보냈다. 자비에 돌란 감독은 그 곡을 듣는 순간 마지막 장면에 반드시 이 곡을 사용하리라 마음먹었다. 가브리엘 야레가 만들어낸 음악에는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정신을 잃은 모습들, 듣지 못하는 이들의 무력함, 다가올 일을 예견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지탱해주던 지반이 돌연 무너져버렸을 때의 침체와 몰락… 자비에 돌란은 그 음악을 듣는 순간 엄마가 하는 대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래도 우리, 작별의 키스 정도는 나눌 수 있잖니. 안 그래?”

사실 가브리엘 야레와 자비에 돌란 감독은 네 번째 영화였던 <탐 엣 더 팜>을 함께 작업했지만, 6개월의 작업 기간 동안 만난 적이 없었다. 그러나 <단지 세상의 끝>이라는 모험을 하기 위해서는 많이 만나고 직접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비에 돌란 감독은 영화의 마무리 편집 작업을 진행했던 LA로 가브리엘 야레를 초대했다. 그곳에서 작업을 위해 빌렸던 집의 별채를 편집실과 녹음실로 개조했고, 키보드와 피아노 그리고 음악 작업에 필요한 장비들을 두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두 사람은 많은 것을 나눴고 이야기했으며 온갖 감정을 공유했다. 때로는 모든 것에 즐거워하고 감동을 받았지만 때로는 소리를 지르고 달리거나 지쳐있었다. 그렇게 6일을 보낸 후, 가브리엘 야레는 45분의 음악을 담은 트렁크를 가지고 떠났다.

배우들이 말하는 자비에 돌란과의 작업

가스파르 울리엘

“자비에는 약간 거만하고 젠체하는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촬영장에서 무척 겸손하고 정중했고 가끔은 소심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번 작업은 자비에의 ‘세이프티존’을 넘어선 것이지 않나. 배우이자 감독인, 배우의 작업을 잘 이해하는 자비에의 시선으로 필름에 담기는 것은 독특한 경험이었다. 그의 시선을 통해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찬양되는 거다. 왜냐하면 결국 자비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주 작은 반응과 숨결, 떨림, 머리카락의 모양 같은 작은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자비에는 아주 미세한 감정의 떨림까지도 마치 지진계처럼 기록한다. 아주 큰 것과 아주 작은 것을 조합하는 연금술을 지니고 있다.”

마리옹 꼬띠아르
“처음에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문체의 섬세함이라든가, 그런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들 말이다. 겁이 많이 났고, 불안해서 곧장 자비에에게 그 이야길 했다. 하지만 동시에 문체에 매혹되기도 했다. 쉼표 하나도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비에에게 함께 작업을 하고 싶기는 한데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었다. 솔직히 자비에와 작업하는 게 약간 무서웠다. 하지만 동시에 흥분되는 일이었다. 자비에는 현장에서 변화를 즐겼고 그의 연출은 마치 ‘라이브 아트’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았다.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기법이었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레아 세이두
“<단지 세상의 끝>은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 역할 뿐만 아니라 감독인 자비에도, 같이 작업한 배우들도, 시나리오도 모두 선물 같았다. 영화 자체가 선물이었달까. 거부할 수 없는 종류의 프로젝트였다. 자비에는 배우로서도 현장에서 함께 하기 때문에 우리가 웃을 때 같이 웃고 감정을 나눈다. 그 점이 자극이 되었다. 젊고 신선한 에너지가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다. 나 역시 나의 한계를 넘어서고 싶었다. 왜냐면 자비에의 마음에 들고 싶었고, 최선을 다하고 싶었으며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뱅상 카셀
“사람들은 자비에를 아이돌이라고 부르는데 그게 다는 아니다. 그는 꿈꾸고 상상한다. 현장에 도착하면 컷이라든지 색깔, 그런 것들이 벌써 다 준비되어있다. 게다가 그렇게 준비한 것들을 항상 재검토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하기도 한다. 닫혀있지 않다. 그리고 배우들을 사랑한다. 배우들이 작업하는 방식과 배우들이 가진 것에 맞춰서 그들을 기용한다. 모든 작업이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기를 바란다. 진심으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자비에는 항상 무언가를 찾고 있고 언제나 일을 하고 있다. 탐구하고, 공부하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짠하고 ‘천재’로 태어난 게 아니라는 거다. 그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나탈리 베이
“<로렌스 애니웨이>를 촬영할 때 자비에는 22~23살의 청년이었다. 그때에는 몰랐지만 당시에도 자비에는 그 나이에 자기가 원하는 것 그대로 영화를 무척 쉽게, 여유롭게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당시에도 놀라울 정도로 성숙했는데 지금도 그렇다. 자비에는 모든 것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고 통제했는데 심지어 억양까지 정해줬다. 한 문장을 10가지 버전으로 읽게 하기도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자비에만의 프레이징과 음악을 주면 배우들은 그에 맞춰서 재해석했다. 이렇게 엄청난 재능을 가진 젊은 감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행운이었다.”

[ EPILOGUE ]

하루가 끝날 무렵
하고 싶은 말은 하나도 하지 못하고
그들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고, 난 길을 나섰다.

다시는 이렇게 오래 걸려서 오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거짓말을 한다.
여기, 다시, 조만간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다.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는다. 들으려고 노력해 본다.
내가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으로.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
-[단지 세상의 끝] 중

 

 

원문내용/사진=daum영화,jtbc방구석 1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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