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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톺아보기/방구석 1열

[일요일] 방구석1열 131회 회차정보 "아이들 vs 소원" 미리보기

by multimillionaire oz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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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1열 131회 "아이들 vs 소원" 예고편

2020.11.15 (일) 10:30 방송

 

아동 범죄를 다룬 두 영화
〈아이들〉 X 〈소원〉
with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아이들〉을 연출한 이규만 감독!

비극 속 피어나는 희망을 그려낸 〈소원〉
심신미약으로 법망을 빠져나갔던 다가오는 조두순…
출소를 앞둔 강력 범죄자에 대한 대책은 존재하는가?

아직 끝나지 않은 '개구리 소년 사건'
피해자가 가해자로 내몰리기까지 했었는데…
여전히 남아있는 중요한 증거들!

잊지 말아야 할 그날의 비극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구석1열〉에서 확인하세요!

 

방구석1열 131회 예고편

 

방구석1열 131회 예고편

아동 범죄를 다룬 두 영화〈아이들〉 X 〈소원〉with'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아이들〉을 연출한 이규만 감독!비극 속 피어나는 희망을 그려낸 〈소원〉심신미약으로 법망을 빠져나갔던

vod.jtbc.joins.com

131회. "아이들 vs 소원" 

아이들...(Children...2011)

평점 07 . 8

범죄/스릴러한국2011.02.17 개봉 132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이규만

주연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성지루, 김여진

누적관객1,867,849명

 

아이들...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의 마지막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사건 발생 21년...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선거로 임시 공휴일이었던 아침 8시경,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초등학생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번 사건을 파헤쳐 특종을 잡으려는 다큐멘터리 피디 강지승,
자신의 의견대로 개구리소년의 범인을 주장하는 교수 황우혁,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을 포기하지 못하는 형사 박경식,
각각의 방식으로 사건에 다가서던 중 아이를 잃은 부모가 범인으로 지목되는데...

돌아오지 못한 다섯 명의 아이들과 그들을 찾는 사람들!
누구도 알지 못했던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의 이야기가 지금 공개된다!


[ Intro ]

1991년 3월 26일 오전 8시경
대구 달서구 뒷산에서 초등학생 5명 실종

수색동원인원 군경민간 합계 30만 명
수색기간 10년 8개월

15년 후2006년
..공소시효 만료

그들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우리는 이 사건을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라 기억하고 있다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실화극
<아이들…>

[ About movie ]

< 살인의 추억>, <그 놈 목소리> 그리고 <아이들…>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의 마지막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전격 영화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에서 10명의 여성이 차례로 살해된 ‘화성 연쇄 살인사건’, 1991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실종된 이형호군이 44일 후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이형호군 유괴 살인사건’, 그리고 1991년 대구 달서구에서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대한민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이 세 사건을 우리는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이라 부른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이형호군 유괴 살인사건’은 각각 <살인의 추억>, <그 놈 목소리> 등 두 편의 작품으로 영화화되어 관객들에게 잊혀져가는 사건을 다시금 떠올리게 함은 물론,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2011년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미스터리 실종실화극 <아이들…>은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 중 마지막으로 남은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다룬다.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3대 미제 사건 중에서도 국민들의 가슴 속에 깊은 슬픔을 남긴 충격적인 사건이자 수많은 의혹과 미스터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사건. 때문에 올해로 발생 2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사라진 아이들과 또래였던 20대~30대, 그리고 뉴스와 신문을 통해 사건을 접한 중장년층 세대들은 오늘날까지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영화화 소식에 큰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이처럼 사건 자체만으로도 큰 파급력을 지니는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영화화한 <아이들…>은 <살인의 추억>, <그 놈 목소리>의 계보를 잇는 미스터리한 사건 전개와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스릴과 긴장감, 그리고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뉴스도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리얼하게 펼쳐진다!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생생하게 그려낸 미스터리 실종실화극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 선거로 인해 임시 공휴일이었던 날 아침, 집 밖을 나선 다섯 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믿지 못할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사라진 아이들과 관련된 수많은 의혹들이 난무하기 시작하고 아이를 잃은 부모님은 모든 생업을 포기한 채 아이들을 찾을 수 있다는 신념 하나로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다닌다. 이렇듯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무려 다섯 명의 아이들이 사라졌다는 사건 자체와 더불어 사건을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미제 사건들보다 광범위한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영화 <아이들…>은 바로 이러한 사실에 초점을 맞춰 실제 아이들이 사라진 사건 당일부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했던 인물들 사이에 벌어진 이야기를 리얼하고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있다. 특종을 잡기 위해 사건에 뛰어든 다큐멘터리 피디, 자신의 가설에 따라 범인을 지목한 국립과학대학 교수 등 지극히 영화적인 설정에서 비롯된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이들의 이야기가 모두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영화는 이러한 과정에서 큰 슬픔을 겪은 부모님들의 이야기와 주변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그려내고 있어 이전 실화 소재 작품들과는 차별성을 띤다. <아이들…>은 사회적인 메시지만을 강하게 전달했던 다큐 형식의 사건 중심 실화 영화들과는 달리, 사건 이면에 감춰져 있던 또 다른 이야기들과 뉴스도 담아내지 못했던 인물들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처럼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진정성의 길을 택한 <아이들…>은 관객들에게 잊혀져 가는 사건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그들의 마음 속에 절절했던 당시의 상황과 긴박했던 순간들을 그대로 전달 할 것이다.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성지루, 김여진!
마음으로 연기하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총집합!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라는 비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미스터리 실종실화극 <아이들…>을 위해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매번 새롭게 변신한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 온 박용우, 천의 얼굴을 가진 류승룡, 틀에서 벗어나 농익은 연기를 펼치는 성동일, 맡은 배역마다 그 인물 자체로 녹아드는 성지루, 타고난 연기력을 갖춘 김여진 등 그 어떤 장르를 불문하고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었던 다섯 명의 배우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연기로 관객들에게 높은 신뢰감을 안겨주었던 다섯 연기파 배우들이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다룬 <아이들…>에서 마음을 담은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먼저 박용우는 특종을 잡기 위해 사건에 뛰어든 다큐 PD 강지승을, 류승룡은 자신의 가설로 범인을 지목한 교수 황우혁을, 성동일은 아이들을 포기하지 못하는 형사 박경식 역을 맡았다. 이들은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오직 아이들을 찾는다는 공통점을 가진 세 캐릭터를 맡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로 관객들을 흡입한다. 이에 더해 성지루는 아이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아버지로, 김여진은 눈물조차 말라버린 어머니 역할로 분해 애끓는 부모의 심정을 그대로 표현해냄으로써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이번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이규만 감독은 자신이 머리 속에 그려냈던 캐릭터들의 감정이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점차 구체화되는 과정을 통해 저마다의 캐릭터들이 온전히 완성될 수 있었다고 전하며, 마음으로 연기한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수 많은 작품을 통해 검증받은 탄탄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신뢰를 안겨주는 다섯 명의 배우들은 마음을 담아낸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로 하여금 21년이 지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피부로 느끼게 만들 것이다.

스릴러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이규만 감독!
3년의 끈기와 진정성으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담아내다

지난 2007년 여름, ‘수술 중 각성(수술 시 전신 마취를 한 환자가 수술 중에 의식이 깨어나 수술의 모든 통증을 느끼지만 몸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끔찍한 고통)’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리턴>을 통해 데뷔한 이규만 감독. 장편 데뷔작으로는 쉽지 않은 장르로 신고식을 치른 그는 자신만의 감각적인 영상과 개성 있는 연출력, 심혈을 기울인 디테일 등으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편 첫 연출작 <리턴> 이후, 이규만 감독은 1991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자신의 차기작 소재로 택했다. 20살이었을 당시에 매스컴을 통해 접했던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 무수히 많은 소문만 남긴 채 미제 사건으로 종결되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를 영화화 하기로 결심한 것. 본격적인 기획 단계에 돌입한 이규만 감독은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이 사건이 실화라는 점과 강한 비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한 이현진 작가가 스토리의 중심을 세운 이후 그는 자료를 통해 발견한 사실과 본인이 직접 느낀 감정들을 토대로 스토리에 살을 붙였고 무려 3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마침내 사라진 다섯 아이들과 그들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이들…>을 탄생시켰다. 이렇듯 이규만 감독의 끈기와 진정성으로 완성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실화극 <아이들…>은 1991년 3월 26일, 아이들이 사라진 이후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지성과 감성을 움직일 것이다.

[ Special Page ]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X-파일

1) 부모가 범인이다?!

수사가 진행 중인 어느 날, 다섯 명의 아이들 중 한 소년의 집에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이 바로 그 사라진 아이라는 것. 당시 집 전화기에는 추적장치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아이의 엄마는 실수로 추적 장치를 누르지 못한다. 이 일을 계기로 자료 조사에 착수한 한 심리학 교수는 여러가지 정황상 이 부모를 범인으로 지목하기에 이른다.

2) 주한미군에 의해 저질러진 사고다?!
아이들이 도롱뇽을 잡으러 간 마을 뒷산 인근에는 당시 주한미군기지가 있었다. 이 곳에서는 사건 이전에도 미군들의 사격 훈련이 빈번히 이루어졌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산에 놀러 간 아이들이 미군 부대 안에서 날아온 총탄에 맞아 숨졌을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했다.

3) 간첩에 의해 납북되었다?!
실종 6년 후인 1997년, 최정남 부부 간첩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78년 실종된 고교생 3명이 북한에 납치되었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개구리소년들 역시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납북되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강력하게 제기되었다.

4) 사고가 아닌 가출이다?!
다섯 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이 의문의 사건을 두고 사람들은 아이들이 가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다섯 명의 아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유괴되거나 해를 당하기에는 운동 신경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가출설로 인해 아이들이 어딘가에서 앵벌이를 하고 있다는 제보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

5) 기타 제보와 황당한 가설들
이 외에도 아이들이 원양어선에 팔려갔다는 등의 제보 전화와 황당한 가설들까지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그 중 외계인에 의해 납치되었다는 UFO 납치설,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살도록 훈련된 괴물에게 해를 당했다는 괴물설 등이 가장 황당한 가설로 손꼽힌다.

[ Production Note ]

No.1 미션! 21년 전 사건을 그대로 담아내라!
현장 재현을 위한 전국 로케이션!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다룬 <아이들…>은 스토리는 물론, 비주얼 면에서도 사건 당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재현해냈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이규만 감독이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 중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남아있는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영화의 소재로 다루면서 사건을 대하는 진정성을 시각적으로 담아내고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 가장 먼저 시나리오를 위한 자료 수집 과정을 거친 그는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사건 당시를 재현할 수 있는 장소 물색에 돌입, 21년 전 사건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 아이들…> 촬영이 이루어진 곳은 서울, 안성, 청주, 진천, 대전, 전주, 남원, 김제 등으로, 전국적인 규모의 로케이션 범위만으로도 작품의 스케일을 실감케 한다. 이 도시들 가운데에서도 오로지 ‘21년 전 당시의 현장과 얼마나 닮아있는가’를 기준으로 선정된 깊은 산 속, 선원지 못, 시골길 등 여러 장소들은 우리가 흔히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곳들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시각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재탄생되었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은 6월 28일 본격적인 크랭크인에 돌입하기 전, 3월 마지막 주에 3회차 분량의 촬영만 먼저 진행했다는 사실. 이는 실제로 아이들이 사라졌던 시점이 3월 26일, 봄 기운이 만연한 때였다는 점을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현장 재현에 심혈을 기울였던 이규만 감독과 스탭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듯 장면 하나하나를 위해 전국을 누빈 모든 스탭들이 있었기에 <아이들…>을 접하는 관객들은 사건 발생 21년이 지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피부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그 이상의 리얼함을 구축하다!
현실에 그대로 녹아든 종호집 세트 제작기

현장감을 그대로 살린 <아이들…> 속 여러 장소들 가운데, 가장 눈 여겨 보아야 할 장소는 바로 사라진 아이들 중 한명인 종호의 집. 이 곳은 종호가 사라진 이후, 종호의 부모님이 범인으로 의심받게 되는 장소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 불러온 또 다른 비극이 발생하는 중요한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종호의 집이 실제 건물이 아닌, 충북 청원군 한 마을에 설치된 오픈 세트라는 것이다. 이 세트는 실제로 너무나 리얼해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세트임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촬영장을 찾은 배우들은 모두 첫 방문 당시, 원래 이 곳에 있을법한 비주얼의 오픈 세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기도 했었다며 현실에 그대로 녹아있는 세트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종호집 세트는 그 어떤 파트보다 미술팀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기에 탄생될 수 있었다.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이규만 감독과 많은 고민을 함께 했던 미술팀 스탭들은 사건의 실체와 그 속에 감춰져 있던 새로운 이야기들까지 모두 공유하면서 ‘단순한 영화 세트’가 아닌, 세트라는 것을 잊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실제 사라진 아이의 집과 똑같은 비주얼의 세트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이에 이규만 감독과 미술팀은 세트뿐만 아니라 동네 전체를 당시 상황과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 골목길까지 디테일하게 심사를 거쳐야 했고, 마을 주민들에게 촬영 허가를 받는 과정까지 함께 했다. 특히 이규만 감독은 “카메라가 닿지 못하는 마루 밑에 너덜너덜한 신발들이 빼곡하게 채워진 것을 보고 ‘대단한 미술팀과 작업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세심한 부분 하나에도 리얼함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미술팀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비주얼적인 측면에 대한 미술팀의 고집과 이규만 감독의 든든한 지원으로 완성된 종호집 세트는 영화 그 이상의 디테일과 리얼함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뜨거운 장면’ 탄생!
폭발하는 에너지로 완성된 종호집 수색 장면 촬영기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다룬 <아이들…>은 실제 아이들이 사라진 사건 당일부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했던 인물들 사이에 벌어진 또 다른 비극을 담고 있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사건은 바로 사라진 아이의 부모가 범인으로 지목되었던 사건으로, 결국 부모의 허락하에 집 구석구석을 수색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영화 <아이들…>은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둘러싼 많은 사건들 가운데 이 사건을 심도 깊게 다루면서 뉴스도 자세히 담아내지 못했던 사건의 정황과 부모의 슬픔까지 모두 펼쳐 보인다.

이 장면은 실제 사라진 아이의 집과 똑같이 재현된 종호집 세트에서 촬영되었다. 사건 당시 마을 사람들은 물론 수 많은 언론 매체들이 모인 가운데 수색 작업이 이루어졌던 것과 동일하게, 이번 촬영 역시 몹 신(군중 장면)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촬영 분량에서 이규만 감독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은 캐스팅이다. 스토리 측면이나 감정적인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씬이었기 때문에 종호집 화장실의 오물을 퍼내는 단역 배우까지 일일이 오디션을 거쳐 발탁했던 것. 비록 이 역할의 대사는 한마디 뿐이었지만 이규만 감독은 이 장면이 주는 긴장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다른 어떤 캐스팅보다 중요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규만 감독은 캐스팅 연장선상으로 촬영에 앞서 배우 한 명 한 명을 따로 만나 리딩이 아닌 실제 연기를 연습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완성된 종호집 수색 장면은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뜨거운 장면’으로 남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안겨 줄 것이다. ‘고기에 양념을 넣으면 향이 저절로 번지듯 100명이 연기할 때 50명이 연기를 잘하면 나머지 50명도 저절로 연기에 몰입하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이규만 감독의 말처럼 관객들은 종호집 수색 장면을 통해 모든 배우들과 스탭들의 폭발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더위도 폭우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뜨거운 진심과 유쾌한 웃음이 공존한 현장 스토리

실제 아이들이 사라진 3월 마지막 주 3회차 분량의 촬영을 마친 <아이들…>은 유독 무더위가 심했던 2010년 6월 28일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6월 말부터 시작한 촬영의 관건은 찌는 듯한 무더위와 갑작스러운 폭우. 지난 2010년 여름은 유독 날씨가 변덕을 부렸던 탓에 모든 스탭들과 배우들은 체력적으로 많은 고생을 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라는 소재가 강한 비극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카메라가 돌아가는 동안에는 스탭들이 숨을 죽여야 할 정도로 진지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날씨에서 비롯되는 체력적 한계와 영화적인 특징에서 비롯된 진지한 분위기에도 불구, 모든 배우들과 스탭들은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으며 촬영에 임했다고.

시골 마을에 설치된 종호집 세트에서 촬영할 당시인 7월 무렵, 날씨의 변덕이 극에 달해 촬영 중간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허다했고, 비가 쏟아지는 순간에도 숨이 막힐 듯한 습기와 무더위는 계속되었다. 더욱 열악했던 것은 종호집 세트 자체가 오픈 세트였던 탓에 알루미늄 관에서 바람이 나오는 냉방 기기 한대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냉방 시설 조차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았던 것. 더욱이 배우들은 1년 4계절을 모두 담아내기 위해 긴 소매의 의상을 입었던 터라 체감하는 더위는 더욱 심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배우들과 스탭들은 오픈 세트에서 가장 시원한 자리인 냉방 기기 앞 자리를 서로 양보했고, 대신 너나 할 것 없이 얼음 주머니 하나로 찌는듯한 더위를 쫓았다. 이규만 감독은 날씨 때문에 모두의 집중력이 흐트러질까 걱정했지만 얼음 주머니 하나에 즐거워하는 현장 분위기로 인해, 그리고 작품에 대한 모든 이들의 진심으로 인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팀웍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렇듯 뜨거운 진심과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했던 <아이들…>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배우, 스탭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켜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소원(Hope, 2013)

평점    08 . 7

드라마 한국 2013.10.02 개봉 123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이준익

주연   설경구, 엄지원, 이레

누적관객    2,711,144명

 

소원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대한민국을 울릴 기적 같은 감동!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이야기!
“괜찮아 소원아, 다 괜찮아”


어느 비 오는 아침, 학교를 가던 9살 소녀 소원은 술에 취한 아저씨에게 끌려가 믿고 싶지 않은 사고를 당한다.
이 일로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원이네 가족.
하지만 절망 끝에서 희망을 찾아 나서는데...

올 가을, 대한민국을 울리는 기적 같은 감동이 시작된다!

[ About Movie ]

세상의 모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치유의 손길
온 국민이 응원하는 기적 같은 영화

영화 <소원>은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감동을 담아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소원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상의 모든 피해자와 가족들이 잘 살 수 있을까라는 걱정의 마음에서 출발한 영화는 부디 잘 살기를 바라는 바람과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담긴 위로와 치유의 손길을 건넨다. 그리고 비록 믿고 싶지 않은 일이 일어났지만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때문에 성폭행 사건 피해자인 가족들의 이야기라는 민감하고 아픈 소재를 그리지만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을 울리는 기적 같은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전의 동일 소재의 영화들이 범죄자에 대한 분노와 증오,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면, <소원>은 이와는 다른 입장으로 접근하고 바라보았다.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을 굳이 다시 들춰내 이슈화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소원>은 직접적인 장면을 드러내고 자극적인 장면으로 불편함을 전하지 않는다. 오히려 평생 아물지 않을 수도 있는 커다란 아픔 속에서도 그래도 희망의 씨앗은 움튼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다.
가해자가 몇 년을 선고 받을지에 대한 관심보다, 피해자가 몇 년을 고통 받을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통감해 이와 같은 아픔을 겪는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보고 싶지 않았고 외면하고 싶었던 사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아파하는 피해자가 있다는 진실을 이야기 하는 것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진심인 것이다.
이준익 감독은 “큰 상처를 겪은 가족들이 고통의 터널을 지나 다시 일상을 되찾기까지의 진심 어린 가족의 태도와 주변 사람들의 열망 등이 고스란히 담기는 영화”라고 이를 설명한다.

참여를 결심했던 제작진과 배우들의 진심이 네티즌들에게까지 전해지면서 응원의 목소리가 온라인을 눈물과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응원열풍에 힘입어 수천 명이 [소원아, 힘내], [소원아, 행복해], [소원아, 사랑해] 등 말머리 응원 댓글로 참여하여 놀랍게도 포털 사이트 평점 9.5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영화 개봉 소식이 알려지면서 자발적으로 상영회를 주최하고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등 영화의 취지에 깊게 동감하고 행동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올 가을,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응원하는 또 하나의 국민 영화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왕의 남자><라디오 스타>에 이은 세상과 사람을 향한 온기 어린 시선
이준익 감독이 전하는 또 한 편의 감동 드라마 탄생

이준익 감독은 지난 2005년, 조선시대 궁중광대들의 이야기를 다룬 <왕의 남자>를 통해 비극과 희극을 넘나드는 인간사의 희로애락, 사람과 삶의 가치를 밀도 있게 담아내며 1,2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어 한물간 록스타와 한결 같이 곁에서 그를 지켜주는 매니저의 우정을 그린 <라디오 스타>, 중년 가장들이 꿈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진한 페이소스와 행복의 의미를 전한 <즐거운 인생> 등 매 작품마다 현실을 들여다보며 세상과 사람을 향한 세심하고 온기 어린 시선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특유의 장기를 발휘해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 <소원>으로 돌아왔다.

영화 <소원>은 <평양성> 이후 상업영화 연출을 고사했던 이준익 감독이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만들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이야기가 있을 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이야기했던 이준익 감독에게 있어 <소원>은 반드시, 꼭 만들어야 하는 영화였다. 이준익 감독이 <소원>의 연출을 결심한 이유는 시나리오의 공이 가장 컸다. 성폭행을 소재로 하면서도 세상을 바라보는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을 느끼면서 울컥한 감정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끔찍한 현실이지만 지금도 버젓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폭행, 특히 아동 성폭행은 이 사회에서 저지를 수 있는 가장 극렬하고 가장 마음 아픈 상처”라며 통렬한 아픔을 전했다. 하지만 “너무 아파서 들여다보기조차 힘든 소재인만큼 가짜가 아닌 진짜 같은 마음과 감정으로 임하려고 노력했다”며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전해 이 작품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지울 수 없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가족들이 고통의 터널을 지나가는 과정을 진실되게 담아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해 불행과 절망의 끝에서 희망이 시작되는 휴먼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라는 말로 영화에 담은 진심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준익 감독을 필두로 모든 제작진과 배우의 진심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소원>은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를 잇는 또 한 편의 감동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 엄지원 진심으로 울었다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을 대변하는 감동의 열연과 오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엄지원이 <소원>으로 만났다. 이준익 감독과도 처음 작업하는 것은 물론 파트너로도 처음 함께 한 두 사람은 불필요한 기교를 모두 내려 놓고 한 치의 꾸밈 없는 마음으로 어린 딸의 아픔 앞에 선 부모의 보편적인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열연한다. < 공공의 적>, <실미도>, <해운대>, <감시자들> 등 대단한 필모그래피를 굳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이름만으로 무한한 신뢰를 주는 배우 설경구가 아빠 ‘동훈’ 역을 맡았다. 최근 연달아 액션 대작에 출연했던 설경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보통의 소시민으로 돌아온다. 딸의 고통과 아픔을 지켜봐야만 하는 아버지의 절절함과 세상을 향한 분노가 뒤섞인 복잡한 심경을 다양한 연기폭 안에 담아냈다. “특별하지 않은 인물을 그리려고 했다”고 밝힌 설경구는 영화 <소원>에 대해 설명하며 “어떤 영화라고 단정 짓기 어려운 영화다. 보는 사람들이 각자 다른 감정을 느낄 것이다. 정말 많이 봐주시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당부를 전했다.

< 가을로>, <극장전> 등 감성의 깊이를 가늠하게 하는 섬세한 열연부터 <박수건달>, <불량남녀> 등의 작품에서 선보인 재기발랄함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하게 연기력과 내공을 다져온 연기파 배우 엄지원이 엄마 ‘미희’로 분했다. “엄지원이 안보이고 미희라는 사람만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말처럼 자식 앞에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강인해지는, 실제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엄마로 변신한 그녀는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이 담긴 연기로 절절한 모성애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엄지원은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어려운 순간이 찾아오는데 그걸 극복하는 이야기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마음으로 촬영했다. 그 에너지가 영화에도 고스란히 담겼다고 믿는다”며 영화가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촬영하는 동안 서로의 눈을 보고 많이 아팠고, 그만큼 또 서로 위로가 되었다”는 설경구의 말처럼 같은 마음과 같은 감정으로 호흡을 맞춘 설경구와 엄지원의 놀라운 열연을 관객들 역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검증된 연기파 배우 김해숙, 김상호, 라미란의 환상적인 앙상블
이제껏 본 적 없었던 천재 아역배우 탄생 예고

<소원>에는 검증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환상적인 앙상블을 이뤄낸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엄마’로 자리매김한 김해숙이 소아정신과전문의 ‘정숙’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보이지만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복잡한 캐릭터를 특유의 내면 연기로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와 깊이를 더한다.< 런닝맨>, <완득이> 등의 영화와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맹활약하며 친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김상호와 영화 <연애의 온도>, <댄싱퀸> 등 매 작품마다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라미란이 소원이의 가족들에게 힘을 주는 절친한 친구 부부를 연기한다. 소원이와 가족의 곁을 지키고 물심양면으로 돌봐주면서 혈연보다 진한 우정을 보여주는 이들은 모두가 바라는 이상향의 역할을 한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위로가 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세상은 살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캐릭터들로 공감을 자아내며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킬 것이다. 또한 이들 부부의 아들이자 소원이의 친구인 ‘영석’ 역의 아역배우 김도엽 역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관객들을 웃고 울릴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인물은 타이틀 롤을 맡은 아역배우 이레다. 오디션을 통해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주인공 ‘소원’ 역에 선발된 이레는 가감 없는 감정 표현과 놀라운 몰입으로 이미 촬영 단계에서부터 이제껏 어디에서도 본 적 없었던 천재 배우의 등장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레는 영화의 너무나 큰 보물이자 행운이다”(이준익 감독), “<소원>의 최고의 선택은 이레다”(설경구), “뛰어난 감수성으로 작품에 아무 티끌 없이 다가간다”(김해숙) 등 함께 작업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촬영본 편집 당시 편집실에서조차 기가 막힌 편집 지점을 만들어낸다면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스스로가 소원이의 마음이 되고자 했다”는 이레가 선보일 가장 순수한 공감의 연기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 Production Note ]

설경구의 선택, 엄지원의 도전
두 배우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기적 같은 작품

설경구는 <소원>의 시나리오를 받고도 너무 아픈 소재를 담고 있기 때문에 차마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기분을 환기시키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어느 피해아동의 아버지가 쓴 당부의 편지를 읽게 되었다.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알려질까 봐 두려워하고 언론과 이웃들의 시선을 피해 숨어 지내야 하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나선 아버지의 이야기는 설경구가 <소원>에 출연하기로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너무 가슴 아픈 소재라 나 역시도 왠지 피하고 싶었다”고 밝힌 그는 “하지만 피하면 피할수록 더 악화시키는 것 같다. 세상에 알리기 위해 정면을 보고 똑바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설경구의 진심과 바람은 고스란히 영화 속에 담겼다. 이준익 감독은 “설경구라는 배우가 이 역할을 맡아줘서 얼마나 다행이고 고마운지 모른다. 너무나 진실되게 연기했다”며 설경구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엄지원에게 <소원>은 도전이었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엄마의 마음을 잘 표현해낼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주저하던 그녀에게 다시 한 번 시나리오가 찾아왔고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출연을 결심했다. 사전 단계부터 엄지원은 놀랍도록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작품에 임했다.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남자배우도 선뜻 결정하기 힘든 노메이크업 촬영을 감행했고 임산부를 연기하기 위해 두달 반 사이에 6kg나 몸무게를 찌웠다. 시나리오를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을 흘릴 만큼 역할에 몰입한 엄지원은 아이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병원으로 달려온 장면을 찍을 때는 촬영이 끝난 뒤에도 울음을 멈추지 못할 정도로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준익 감독은 “그 동안 엄지원이라는 배우가 보여줬던 연기에서 깊이와 두께가 훨씬 더해졌다”라며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그녀의 열연에 대해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섬세한 감정 표현을 위해 90% 이상 순서 촬영 감행
훈훈하고 유쾌했던 촬영 현장,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에 일조

<소원>은 2013년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마산, 창원, 진해, 부산 등의 장소에서 총 43회차로 촬영을 진행했다. 극중 배우들의 감정 흐름이 자연스럽게 점점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시나리오의 90% 이상을 순서대로 촬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보통 영화를 촬영할 경우 시간과 장소의 제약 및 예산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시나리오 순서대로 촬영하지 못하고 한 장소에서 여러 회차를 넘나들며 몰아서 촬영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준익 감독이 최대한 자연스러운 진심이 묻어나도록 스토리상의 시간 순서대로 촬영하기로 요청했다. 설경구 또한 감정의 흐름이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기 때문에 순서 촬영이 아니라면 그 감정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고 제작진이 이를 받아 들였다.
극의 전반에 걸쳐 순서 촬영이 아니었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섬세한 감정선을 획득할 수 있었고 이야기 순서대로의 촬영은 배우들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이끌어내 배우들의 유대감과 연기에도 영향을 줬다. 기존 시나리오에 있었던 장면이 감정적으로 설득이 되지 않아 과감하게 삭제되기도 했고, 다소 극적으로 쓰여졌던 대사가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마음을 강하게 울리는 단 한마디의 대사로 바뀌기도 했다. 순서 촬영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또 하나의 장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하루에 몰아서 여러 회차의 장면들을 찍지 않아도 되자 촬영 현장 자체가 굉장히 여유로워진 것이다.

< 소원>은 분명 입 밖으로 꺼내기조차 힘들 정도로 가슴 아픈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 주변 사람들이 서서히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만약 현장이 경직된 분위기였다면 배우들 또한 날을 세우거나 애써 감정을 짜내야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편안하고 여유로운 현장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배우들도 몸에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감정의 기복을 표현할 수 있었다.

눈빛이 좋은 아역배우를 찾아라! 수 차례 진행된 ‘소원’이 오디션 과정
아역배우들에게 모든 초점이 맞춰졌던 사전 준비와 촬영 현장

제작진은 결정적인 주인공 ‘소원’이를 연기할 아역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역배우들이 총출동해 수 차례에 걸쳐 오디션을 봤다. 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눈물을 흘리고 기술적으로 연기를 하는 기존 아역배우들은 제작진에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모든 아역배우와 지망생 리스트를 재검토하던 이준익 감독이 연기 경험이 거의 전무한 이레의 프로필을 발견하고 오디션을 요청했다. 평소 배우의 첫 번째 조건은 눈빛이라고 말하던 이준익 감독의 눈에 남다른 이레의 눈빛이 보인 것이다.
이레의 오디션은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계산된 연기가 아닌, 마치 진짜 어린 소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한 것이다. 오디션을 지켜보던 제작진을 울릴 정도로 완벽하게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레는 결국 만장일치로 소원 역에 발탁되었다.

영화가 민감한 소재를 다루는 만큼 이레를 비롯한 아역배우들에 대한 충분한 배려와 사전 준비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했다. 극중에서도 등장하는 해바라기아동센터의 상담의와 아동정신과 의사들이 사전에 출연하는 아역배우들과 만나 충분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영화진흥위원회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아역배우들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배역 후유증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촬영 전과 촬영 기간, 촬영 후까지 철저하게 관리했다.
촬영기간 동안에는 아역배우 연기 선생님뿐만 아니라, 이레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는 연출부 스탭이 늘 동행했다. 어른 배우들과 제작진이 쓰는 언어와 표현들을 이레의 시선에 맞춰 설명해주고 감정적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끔 돕는 역할을 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탭진이 선사하는 기적 같은 감동!
윤도현 직접 작사, 작곡한 주제곡으로 참여! 영화 감동 배가!

< 소원>은 촬영, 미술, 조명, 편집 등 각분야 최고 실력자들이 영화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 은교>, <26년>, <내 사랑 내 곁에> 등의 작품에서 함께한 김태경 촬영감독과 홍승철 조명감독이 다시 한 번 <소원>에서 만나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다. 빛을 섬세하게 담아낼 수 있는 ‘아리 알렉사’(arri alexa) 카메라와 마스터프라임 렌즈를 통해 영화의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배우들의 놀라운 열연과 감정표현을 놓치지 않고 고스란히 포착했다.
제작팀은 소원이 가족의 생활공간인 소원문방구의 로케이션 공간을 찾기 위해 경남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초등학교 앞 문방구는 대부분 구멍가게 정도의 크기였기 때문에 영화 속 소원문방구의 이미지와도 맞지 않았고 현실적으로 촬영 또한 불가능했다. 수소문 끝에 제작진은 경남 진해에 위치한 문방구를 찾아냈다. 슈퍼와 문방구를 겸업할 뿐만 아니라 가게 위층에 실제 사람이 생활하는 주거공간이 딸려있는 곳이었다. 게다가 문방구 바로 앞으로 철길이 나있어 예상치 못한 특별함까지 얻을 수 있었다.
< 관상>, <연가시>, <김종욱 찾기> 의 심현섭 의상감독이 이끄는 의상팀과 <공모자들>, <용서는 없다>, <최강 로맨스> 이봉환 미술감독을 필두로 한 미술팀은 영화가 경남 창원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창원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느낌과 특징, 고유의 문화를 의상과 미술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리얼리티를 확보해 영화의 전반에 걸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음악 작업 역시 고민의 연속이었다. 소재는 무겁지만 희망과 위로, 치유의 손길을 건네는 영화인만큼 그 복잡한 감정들 사이에서 적절한 지점을 찾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 조금만 음악이 변형되어도 영화의 분위기가 지나치게 무거워지거나 지나치게 밝아졌기 때문이다. <님은 먼곳에>, <즐거운 인생>, <라디오 스타> 등의 작품을 통해 수 차례 이준익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방준석 음악감독은 오랜 고민과 노력 끝에 영상만으로는 결코 표현할 수 없는 인물의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을 음악으로 대신 표현해내며 감동의 깊이를 더했다.
영화가 전하는 진심에 공감한 가수 윤도현도 직접 작사, 작곡한 주제곡 ‘소원’으로 마음을 보탰다. 평소 의미 있고 희망을 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주제곡으로 참여하며 힘을 보탠 바 있는 윤도현은 <소원> 역시 영화를 본 후 슬픔 속에서도 따뜻한 희망을 주는 영화의 주제에 감동을 받아 주제곡에 참여해 적극 응원에 나섰다. 파워풀하면서도 감성적인 특유의 목소리에 진심을 담아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진심에 동참했다. 윤도현은 “영화를 보면서 5분에 한 번씩 울었다. 끝나고 거울로 얼굴을 봤는데 영화를 보고 내가 힐링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파 제작진의 참여로 완성도를 높인 <소원>은 가장 진실되고 깊은 울림을 전하며 기적 같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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