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옛 모습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산책하기 좋은 정선여행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애산로 37
관람시간: 9:00~18:00(입장은 17:00까지)
입장료: 무료
정선읍에서 강을 사이에 두고 시장과 반대편에 위치한 아라리촌! 입장료가 무료라 언제든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아라리촌은 민속촌 같은 느낌입니다. 정선의 옛 가옥과 생활상 등을 볼 수 있는 곳인데 봄을 맞아 봄꽃들이 피어나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관람뿐만 아니라 숙박체험도 가능하다고 한다. 전통가옥의 경우 대마의 껍질을 벗겨 지붕을 이은 저릅집, 소나무를 쪼갠 널판으로 지붕을 얹은 너와집, 굴피집, 돌집, 귀틀집 등 정선 지방에서 볼 수 있었던 전통적인 민가의 형태를 볼 수 있다.
무능한양반의 부패상을 폭로한 '양반전'의 배경이 '정선'이랍니다.
연암 박지원의 '양반전'을 소개합니다.
‘양반전’ 개요
- 작 자 :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 시대적 배경 : 18세기
- 지역적 배경 : 강원도 정선
- 사상적 배경 : 실사구시(資事求是)의 비판정신
- 주제와 성격 : 양반의 무능력과 부패상을 폭로하고. 동시에 관리들의 횡포를 풍자와 해학(웃음)으로 고발함.
'양반전’ 줄거리
옛날 강원도 정선(旌善) 땅에 가난한 양반이 살았다. 그는 현명하고 정직한데다 책읽기를 즐겨서 신임군수들조차 방문할 만큼 인격이 높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제적 능력이 떨어져서 관가의 곡식을 빌려 연명했는데 어느덧 그 환곡이 1,000여 섬에 이를 지경이었다. 그러던 중 지방의 관아를 순시하던 관찰사에게 발각되어 마침내 감옥에 갇힐 운명에 처한다. 이때 이웃에 살던 부자 상민이 그 빚을 대신 갚아 주고 양반의 신분을 사게 되었다. 이윽고 이를 안 군수가 직접 증인이 되어 양반문서를 만들어 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첫 번째로 작성한 문건에서는 양반이 되면 지켜야 할 온갖 형식적 조목들을 나열함으로써 부자 상민을 낙담시켰다. 그리하여 부자 상민의 요청에 따라 작성된 2차 문건에서는 양반이 누릴 수 있는 여러 특혜들을 적어나갔다. 하지만 이 문건을 지켜보고 있던 부자 상민은 양반이 도둑놈이나 다름없는 것이냐며 양반이 되기를 포기했고 그 이후로는 죽을때까지 ‘양반’ 이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고 한다.
아라리촌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주 큰 규모의 아리랑 센터도 있다. 정선아리랑을 전승, 보존하기 위해 건립되어 아리랑 전문 공연장과 아리랑 박물관을 갖추고 있다.
전통가옥과 연못, 산책길과 크고 작은 나무들까지 더해져서 작은 마을을 둘러보고 온 듯한 정선의 아라리촌!
정선의 역사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양강의 풍경과 아름다운 조경을 가진 산책길이 있어서 정선에 가면 꼭 한 번은 가볼 만한 여행지로 추천한다.
전통가옥뿐만 아니라 농기구나 물레방아 등도 만들어져있는데~ 흔한 물레방아와 낯선 통방아도 보았다. 뾰족한 건물 바깥쪽에서 흘러나온 물이 가득 차면 건물 안쪽에 방아가 들어올려졌다가 내려가면서 곡식을 빻는 형식이다.
강 쪽으로 길게 나 있는 데크 산책길에서는 이렇게 아름답고 평온한 풍경의 조양강이 바라보인다. 강 건너 버드나무가 보이는 곳은 시장 앞에 위치한 아라리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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