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v 페라리
FORD v FERRARI, 2019
관람객 평점 9.32
기자 · 평론가 평점 7.63
네티즌 평점 9.52
개요: 액션, 드라마 미국 152분 2019 .12.04 개봉
감독: 제임스 맨골드 James Mangold
출연: 맷 데이먼(캐롤 셸비), 크리스찬 베일(켄 마일스)
등급: [국내] 12세 관람가
흥행: 누적관객누적관객 1,358,027명(02.10 기준)
줄거리
자존심을 건 대결의 시작!
1960년대, 매출 감소에 빠진 ‘포드’는 판매 활로를 찾기 위해
스포츠카 레이스를 장악한 절대적 1위 ‘페라리’와의 인수 합병을 추진한다.
막대한 자금력에도 불구, 계약에 실패하고 엔초 페라리로부터 모욕까지 당한 헨리 포드 2세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페라리를 박살 낼 차를 만들 것을 지시한다.
불가능을 즐기는 두 남자를 주목하라!
세계 3대 자동차 레이싱 대회이자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출전 경험조차 없는 ‘포드’는 대회 6연패를 차지한 ‘페라리’에 대항하기 위해
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셸비’(맷 데이먼)를 고용하고,
그는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지만 열정과 실력만큼은 최고인
레이서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를 자신의 파트너로 영입한다.
포드의 경영진은 제 멋대로인 ‘켄 마일스’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춘 레이스를 펼치기를 강요하지만
두 사람은 어떤 간섭에도 굴하지 않고 불가능을 뛰어넘기 위한 질주를 시작하는데…
그 어떤 각본보다 놀라운 실화가 펼쳐진다!
아이리시맨
The Irishman, 2019
관람객 평점 8.86
기자 · 평론가 평점 9.11
네티즌 평점 8.81
개요: 범죄, 드라마, 스릴러 미국 209분 2019 .11.20 개봉
감독: 마틴 스콜세지 Martin Scorsese
출연: 로버트 드 니로(프랭크 시런), 알 파치노(지미 호파), 조 페시(러셀 버팔리노)
등급: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흥행: 누적관객누적관객 36,898명(02.10 기준)
줄거리
전후 미국에 드리운 범죄 조직의 그림자. 이제 한 거물 암살자가 입을 연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가 선사하는 장대한 범죄 드라마.
조조 래빗
Jojo Rabbit, 2019
관람객 평점 9.30
기자 · 평론가 평점 7.17
네티즌 평점 9.41
개요: 코미디, 드라마, 전쟁 미국 108분 2020 .02.05 개봉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Taika Waititi(카튜 닐 Carthew Neal)
출연: 스칼렛 요한슨(로지),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조조), 타이카 와이티티(상상 속 친구 '히틀러')
등급: [국내] 12세 관람가 [해외] PG-13 도움말
흥행: 누적관객누적관객 42,247명(02.10 기준)
줄거리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엄마 ‘로지’(스칼렛 요한슨)와 단둘이 살고 있는 10살 소년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
원하던 독일 소년단에 입단하지만 겁쟁이 토끼라 놀림 받을 뿐이다.
상심한 ‘조조’에게 상상 속 친구 ‘히틀러’(타이카 와이티티)는 유일한 위안이 된다.
‘조조’는 어느 날 우연히 집에 몰래 숨어 있던 미스터리한 소녀 ‘엘사’(토마신 맥켄지)를 발견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왜 여기에?!
당신을 웃긴 만큼 따뜻하게 안아줄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커
Joker, 2019
관람객 평점 8.98점8.98
기자 · 평론가 평점 7.64
네티즌 평점 8.66
개요: 스릴러, 드라마 미국 123분 2019 .10.02 개봉
감독: 토드 필립스 Todd Phillips
출연: 호아킨 피닉스(아서 플렉 / 조커)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흥행: 누적관객누적관객 5,252,931명(02.10 기준)
줄거리
“내 인생이 비극인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은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
하지만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
맨 정신으로는 그가 설 자리가 없음을 깨닫게 되는데…
이제껏 본 적 없는 진짜 ‘조커’를 만나라!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2019
개요: 드라마, 멜로/로맨스 미국 135분 2020 .02.12 개봉
감독: 그레타 거윅
출연: 시얼샤 로넌(조 마치), 엠마 왓슨(멕 마치), 플로렌스 퓨(에이미 마치)
등급: [국내] 전체 관람가 [해외] PG 도움말
줄거리
Dear women
그해 겨울, 사랑스러운 자매들을 만났다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메그(엠마 왓슨)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시얼샤 로넌)
음악가가 되고 싶은 셋째 베스(엘리자 스캔런)
화가가 되고 싶은 막내 에이미(플로렌스 퓨)
이웃집 소년 로리(티모시 샬라메)는 네 자매를 우연히 알게되고
각기 다른 개성의 네 자매들과 인연을 쌓아간다.
7년 후, 어른이 된 그들에겐
각기 다른 숙제가 놓이게 되는데…
제작노트 보기
HOT ISSUE
아카데미 6개 부문 노미네이트
전 세계 영화제 55개 수상 및 178개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2020년 첫 번째 사랑에 빠질 마스터피스!
2020년 처음 사랑에 빠지는 아름다운 뉴 클래식 영화 <작은 아씨들> 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무려 55개 수상 및 178개 노미네이트가 되는 역대급 수치의 수상 기록 행진을 펼치며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13일(월),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음악상, 의상상 총 6개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당당히 영광의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제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 및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전 세계를 사로잡은 마스터피스임을 입증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미비평가협회(NSFC)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여우조연상, 호주 아카데미 시상식(AACTA)에서도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는 영광을 누렸으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도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외 3개 부문 노미네이트, 전미제작자협회상 장편영화 최우수 제작자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명작의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영화 <작은 아씨들>은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색상, 음악상 등 모든 주요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얻고 있어 스토리, 연기, 프로덕션이 모두 완벽한 삼박자를 이룬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여성 캐릭터를 새롭게 조망하고 원작을 모던하게 재해석하는 영화 <작은 아씨들>에 열광할 포인트는 그야말로 다채롭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 열연을 펼친 네 자매 중, 조 마치 역을 맡은 시얼샤 로넌 및 에이미 마치 역을 맡은 플로랜스 퓨는 나란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만큼 할리우드를 이끌어나갈 진정한 연기파 배우이자 스타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영화 <작은 아씨들>은 폭발적인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시네마 스코어 A등급을 받았을 뿐 아니라 로튼 토마토 95%, 메타 스코어 91 지수까지 어마무시한 압도적 관람 수치까지 기록하며 올겨울 마지막을 장식할 화제의 작품이 될 것이다.
영화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로 세계적인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클래식 작품. 이처럼 해외에서 먼저 호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영화 <작은 아씨들>은 2020년을 여는 첫 마스터피스이자 사랑스러운 뉴 클래식 영화로 대한민국까지 따뜻한 감성으로 사로잡을 예정이다.
불멸의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
그레타 거윅 감독이 모던한 색감으로 그려낸 완벽한 뉴 클래식!
영화 <작은 아씨들> 은 1868년 출간되어 현재까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타임리스 명작 소설 ‘작은 아씨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루이자 메이 올커트의 손에서 탄생한 마치가 네 자매의 이야기와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는 메시지는 시대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과 예술적 영감을 남겨 주었고 평단의 호평과 흥행을 모두 사로잡은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레이디 버드> 그레타 거윅 감독 역시 어릴 때부터 원작 ‘작은 아씨들’을 셀 수 없이 많이 읽었다. 그때마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여성이 되기 위해 사회와 맞서는 자유로운 캐릭터 ‘조 마치’에 이입하였고, 이 캐릭터를 인생의 멘토로 삼았다. 늘 ‘조 마치’가 되고자 원했고, ‘작은 아씨들’을 정체성의 일부로 여겼던 그레타 거윅 감독. 에이미 파스칼 프로듀서에게 자신이 <작은 아씨들>을 현대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사람임을 어필한 그녀는 마침내 2020년, 원작의 감성과 현대적인 색채를 담은 <작은 아씨들>을 탄생시켰다.
전작 <레이디 버드>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섬세한 감정을 담아내는 탁월한 연출력을 입증한 그레타 거윅 감독은 이번 작품 역시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을 살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네 자매의 꿈과 사랑을 따뜻한 색감으로 담아냈다. 특히 각자 살고 싶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네 자매의 모습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며, 영화를 통해 관객 각자의 인생을 대입해볼 기회가 주어질 것을 예고한다.
이에 타임지, 뉴욕타임즈, 더 랩 등 전 세계를 대표하는 주요지들은 <작은 아씨들> 을 올해의 영화로 선정하며 영화의 면면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같은 폭발적인 호평과 함께 그레타 거윅 감독은 비주얼과 감성, 음악까지 아름다운 조화가 돋보이는 영화의 언어를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경험은 물론 올 겨울, 절대 놓쳐서는 안될 세기의 명작이 찾아올 것을 기대케 한다
아카데미가 선택한 시얼샤 로넌 & 플로렌스 퓨,
<미녀와 야수> 엠마 왓슨, 대세 스타 티모시 샬라메 등
이 시대 가장 매력적인 배우들이 펼치는 황홀한 연기 앙상블!
<작은 아씨들>에서 완벽한 싱크로율을 완성하기까지는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는 훌륭한 배우들이 필요했다. 이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명실상부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시얼샤 로넌부터 <미녀와 야수> 흥행 신드롬의 주인공 엠마 왓슨, 출중한 연기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 플로렌스 퓨와 떠오르는 신예 엘리자 스캔런, No.1 대세 배우 티모시 샬라메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 것.
먼저 시얼샤 로넌은 <작은 아씨들>로 아카데미 후보에 4번째 오르는 경이로운 기록을 선보여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철저한 연구와 노력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시얼샤 로넌의 뛰어난 재능은 <작은 아씨들>에서 자유롭고 당차면서 작가가 되기를 꿈꾸는 ‘조 마치’ 역할로의 완벽한 변신을 이뤄냈다. 더불어 맏언니 ‘메그 마치’ 역을 맡은 엠마 왓슨은 전 세계 흥행 시리즈 <해리 포터>는 물론, <미녀와 야수>로 흥행 신드롬의 주인공임을 입증한 배우로, 이번 <작은 아씨들>을 통해 다정다감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따뜻한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막내 ‘에이미 마치’ 역의 플로렌스 퓨는 섬세하고 풍부한 감정 연기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부문에 당당히 노미네이트 되었다. 그녀는 때론 얄밉지만 누구보다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예고한다. 또한 배우 엘리자 스캔런은 음악가가 되고 싶은 셋째 ‘베스 마치’ 역으로 장편 영화에 전격 데뷔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이웃집 소년 ‘로리’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뜨거운 팬덤을 형성한 티모시 샬라메가 맡으며 원작 책을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로 특유의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로라 던 그리고 메릴 스트립까지 명불허전 명배우들이 극의 풍부한 결을 더한다. <결혼 이야기>의 인상 깊은 연기로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로라 던은 네 자매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그들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엄마 ‘마미’ 역으로 영화의 따뜻한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이 우선인 대고모 역할을 맡은 메릴 스트립은 자타공인 명배우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한 씬도 놓칠 수 없는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압도한다.
이처럼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 조합으로 빚어낸 아름다운 마스터피스 <작은 아씨들>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PRODUCTION NOTE
그레타 거윅 & J.K.롤링 등 우먼파워 리더들의 영감이 된 불후의 명작!
<작은 아씨들> 각색 제작기
원작 <작은 아씨들> 의 작가인 루이자 메이 알코트는 소설 속 마치네 가족처럼 단란했던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재창조하였고, 평등과 교육의 힘을 믿었던 부모님이 당부했던 메시지를 소설 속에 녹여냈다. 이같이 작가의 자전적 내용이 담긴 ‘작은 아씨들’이 출간되던 시절은 남자만이 진정한 문학 작품을 쓸 수 있다고 여겨지던 시대였으나 ‘작은 아씨들’은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고, 그렇게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명작이 탄생하게 되었다. ‘작은 아씨들’은 첫 출간 이래 인쇄를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으며 최소 55개 국어로 번역되고 연극, TV 드라마, 영화 그리고 오페라와 애니메이션으로도 각색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공상과학 소설의 명인이었던 어슐러 르 귄은 루이자 메이 알코트를 “친자매처럼 가까운 사람”이라 말했다. 소설가 에리카 종 역시 ‘작은 아씨들’을 읽고 “여성들도 작가, 지성인이 될 수 있으며, 여전히 자신만의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여기에 시인 게일 마주르는 루이자 메이 알코트에게 감사하다고 하며 그녀 덕분에 작가들이 “자신들이 혼자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고, 작가들이 가진 고독에 대한 열망, 자기 중심적인 특징, 그리고 따뜻한 사랑에 대한 갈구 사이에서 오는 혼란과 갈등을 지니고 살게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전 세계적인 흥행 시리즈 <해리 포터>의 작가 J. K. 롤링 또한 ‘조 마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불같은 성격에 작가가 되겠다는 뜨거운 야망을 가졌던 작고 평범한 소녀 ‘조 마치’에게 그녀가 어떤 의미였는지 과장하기 어렵다”
이렇듯 많은 명사들에게 영감을 주며 불후의 명작으로 불리우는 소설 ‘작은 아씨들’. 그레타 거윅 감독 역시 이러한 지점 때문에 지금의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 ‘작은 아씨들’을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그녀는 이 스토리와 등장 인물들을 보다 생동감 넘치게 만들어 주는 정직하고 매력적인 내밀한 감정들을 영화에 담아 내기로 결심하고 이 소설에 접근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소설 속 언어가 너무나 신선하고 생동감 넘쳐서 특별히 각색할 것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쓸 때 최대한 많은 소설 속 대사를 그대로 따와 담는 방식으로 집필했다”는 말처럼, 원작의 목소리는 그대로 전달하되 스토리는 영화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작은 아씨들’의 이야기를 한데 섞어 어른이 된 등장인물들의 삶을 그들의 유년시절과 함께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그녀는 이에 대해 “이 영화의 스토리는 성인이 된 등장인물로부터 시작되어 그들의 유년시절 속으로 들어가는 구조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길을 걸을 때 늘 어린 시절의 나와 함께 하고 있다는 현실을 영화에 담을 수 있었다. 이 방식을 통해 인생 전체를 담을 수 있는 내러티브를 구성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레타 거윅 감독은 소설을 읽으면서 자신의 연출 접근방식을 정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배우들이 실제 생활에서 말하는 속도로 모든 대사를 말하길 원했다. 왜냐하면 내가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바로 이처럼 자매들이 실제로 이야기하는 것 같은 대화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몇 주 동안 리허설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배우들은 이같이 그레타 거윅 감독이 원하는 자연스러운 대화 스타일을 무척 환영했다. 시얼샤 로넌은 “그레타 거윅 감독은 서로가 서로의 말을 끊거나 중간에 끼어들기도 하면서 일상처럼 편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한 방에 네 다섯 명이 함께 모여 있는 기분이 들게 해 마치 ‘마치네 가족’의 비밀스런 세계에 초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이미 파스칼 프로듀서 역시 그레타 거윅 감독이 각색한 시나리오를 읽고 원작 소설에 대한 신선한 접근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기쁘게 한 점은 바로 <작은 아씨들>에 등장하는 소녀들이 자신이나 자매 이외의 다른 캐릭터의 스토리를 보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 부분이 그레타 거윅이 쓴 시나리오에 확실하게 드러나 있다”며 극찬을 보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지금이 이 영화를 발표하기에 가장 완벽한 시기다. 왜냐하면 여성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선택,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고 덧붙이며 <작은 아씨들>이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임을 강조했다.
네 자매의 터전, 콩코드를 완벽 재현한 그림 같은 풍경!
마치네 가족의 세계를 담은 촬영 & 프로덕션 디자인
18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은 아씨들>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급진적인 시대 배경과 변해가는 사회적 분위기가 풍성했던 시대에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자 했던 그레타 거윅 감독은 실제 원작 속 배경인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촬영함으로써 아름다운 시대를 표현할 수 있었다.
먼저 촬영을 맡은 요리끄 르 소 촬영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촬영기법을 살려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았다. 요리끄 르 소 촬영감독과 그레타 거윅 감독은 촬영 전부터 <작은 아씨들>만의 미쟝센을 위해 셀룰로이드 필름으로 촬영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이에 대해 그레타 거윅 감독은 “우리는 동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기를 원했고, 요리끄 르 소 촬영감독은 이러한 <작은 아씨들>만의 활기를 정확하게 불어넣어주었다”고 말하며 당시의 배경과 캐릭터들의 비주얼을 미쟝센으로 완벽하게 승화시킨 과정을 전했다. 덧붙여 “이 영화는 꼭 그림 같지만 우린 이러한 비주얼이나 모든 요소들이 너무 소중하다는 식으로 다루려고 하지 않았다. 극중 인물들이 무엇 하나 망가져도 아무렇지 않은 듯이 힘차게 돌아다닐 수 있게 했다”고 말하며 <작은 아씨들>만의 활기찬 분위기에 담긴 비하인드를 전했다.
여기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인사이드 르윈> 등 걸출한 명작을 담당했던 제스 곤처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그레타 거윅 감독의 접근 방식은 현대적이었고 시대를 초월했으며,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모던하게 재해석된 <작은 아씨들>의 연출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이를 바탕으로 극중 인물들의 현대적인 모습들을 작업의 동력으로 삼았다.
특히 그는 영화를 관통하는 디자인의 핵심으로 마치네 가족의 집을 꼽으며 “마치네 가족의 집에 대한 기본 구상은 겉으로 보기에는 낡았으나 안을 보면 마치 벨벳 보석함이 열리는 듯한 공간이라는 점이 핵심이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이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제스 곤처 디자이너는 지금껏 관객들이 보지 못한 규모를 느끼게 하기 위헤 매사추세츠 지역에 12주에 걸쳐 네 자매의 집과 이웃집 소년 로리의 집을 지어 세심한 작업에 기울였다. 원작자 루이자 메이 알코트의 생가인 ‘오차드 하우스’를 참고한 그는 영화의 분위기와 당시의 시대적인 철저한 고증이 만난 완벽한 프로덕션 디자인을 담아냈다. 이에 ‘오차드 하우스’의 총괄 담당자 얀 턴키스트 역시 “제스 곤처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긴 시간을 들여 이 집의 모든 측면을 세세하게 측량하고 조사했다. 완벽한 사실성을 바탕으로 영화를 찍으려는 배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의 디테일에 극찬을 보냈다.
또한 제스 곤처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영화의 주요 배경인 콩코드 시내를 재창조하기 위해 실제 콩코드 지역 근처에 있는 동네를 프로덕션의 배경지로 사용했다. 1700년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있는 상점들이 있던 곳에 <작은 아씨들>만의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4개의 건물을 더 짓고 60톤의 눈을 사용하는 등 남다른 스케일과 디테일로 영화 속 장소를 탄생시킨 것. 더불어 보스턴의 천연기념물로 추앙 받는 ‘아널드 식물원’ 정원에서 영화 사상 최초로 허가를 받아 촬영을 진행하며 완벽한 싱크로율의 프로덕션을 완성했다. 이에 그레타 거윅 감독은 “제스 곤처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내가 창조하고 싶었던 사실적인 공간의 의미를 완벽하게 이해했다. 물건들 위에 층층이 쌓인 먼지, 건물의 변화 등 영화에 숨을 불어 넣는 현실적인 요소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며 그의 남다른 디테일에 찬사를 보냈다.
이처럼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작은 아씨들>의 황홀한 미쟝센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압도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배가시킬 것이다.
<미녀와 야수>& 아카데미 수상 웰메이드 제작진이 펼치는
1860년대 의상의 모든 것
<작은 아씨들>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시대를 완벽하게 해석한 의상 디자인이다. <미녀와 야수>, <오만과 편견> 등 다수의 명작에 참여하고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을 수상한 명실상부 최고의 의상 디자이너 재클린 듀런 의상 디자이너는 그레타 거윅 감독과의 수많은 논의를 거쳐 모던하게 재해석한 <작은 아씨들>만의 의상을 탄생시켰다. 재클린 듀런 의상 디자이너는 “제 작업의 시작점은 그레타 거윅 감독이 쓴 시나리오와 그녀의 연출상이었다. 그녀가 이미 방대한 자료조사를 했고 루이자 메이 알코트의 세계를 완벽하게 흡수했기에 아주 든든한 발판을 딛고 시작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그레타 거윅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후 재클린 듀런 의상 디자이너는 빅토리아 시대의 사진집부터 급진적인 색채를 담은 1860년대 화가들의 그림까지 섭렵하며 당시의 시대상을 완벽하게 반영한 것은 물론, 이를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현대적인 부분까지 가미했다. 이에 그레타 거윅 감독 역시 “재클린 듀런 의상 디자이너는 내가 강렬한 디자인에 질감이 풍성한 느낌과 동시에 늘 입는 평상복 같은 느낌을 주는 옷을 원했다는 걸 완벽하게 파악해주었다”며 극찬을 전했다.
또한 그녀는 영화를 두 개의 서로 대조되는 영역으로 나누었다. 하나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는 마치네 집 안이었고, 다른 하나는 더 많은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더 딱딱한 규율이 수반되는 외부 세계였다. 그래서 네 자매들에게 분명한 자신만의 색채를 입혔는데 조는 붉은 계열, 메그는 로맨틱한 라일락과 초록색, 베스는 부드러운 핑크, 그리고 에이미는 생기발랄한 느낌의 라이트 블루로 정했다. 더불어 메그와 에이미는 당대 여성들의 옷을 정의하는 스타일의 의상을 자주 착용하고 등장하는 반면에 코르셋을 싫어하는 조는 보헤미안 스타일의 의상을, 베스는 유년 시절에 입었던 편안한 원피스를 더 선호하는 편으로 캐릭터에 결을 추가했다. 또한 옷을 물려 입는 자매들의 문화를 반영하기 위해 언니가 입었던 옷을 동생이 입거나 자매들이 주기적으로 옷을 돌려 입는 것과 같은 현실적인 요소들도 고려하는 디테일을 살렸다.
재클린 듀런 디자이너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각자의 캐릭터가 200% 표현될 수 있는 의상을 구현하기 위해 배우들과 협업하여 캐릭터들의 각기 다른 특성은 물론, 배우들이 해석한 캐릭터 분석까지 반영하여 의상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같은 노고에 엠마 왓슨은 “재클린 듀런 의상 디자이너는 의상을 통해서 배우가 어떻게 자신의 캐릭터를 찾는지 잘 이해하는 분이다. 양말부터 보석까지 하나하나 덧대어 입는 의상이 캐릭터 속으로 한층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게 도와준다. 그래서 재클린 듀런 의상 디자이너는 배우들이 사랑하는 의상 디자이너다”라고 전하며 모든 배우들이 더 뛰어난 연기를 펼칠 수 있게 도와준 그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레타 거윅 감독 역시 “모든 의상에 설명을 달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의상을 완성시켰다”라고 극찬해 <작은 아씨들>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의상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결혼 이야기
Marriage Story, 2019
관람객 평점 8.92점8.92
기자 · 평론가 평점 8.50
네티즌 평점 9.08
개요: 코미디, 드라마 미국 137분 2019 .11.27 개봉
감독: 노아 바움백 Noah Baumbach
출연: 스칼렛 요한슨(니콜), 아담 드라이버(찰리)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흥행: 누적관객누적관객 22,805명(02.10 기준)
줄거리
파경을 맞았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을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1917
개요: 드라마, 전쟁 미국 119분 2020 .02.19 개봉
감독: 샘 멘데스 Sam Mendes
출연: 조지 맥케이(스코필드), 딘-찰스 채프먼(블레이크)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줄거리
두 명의 병사, 하나의 미션!
그들이 싸워야 할 것은 적이 아니라 시간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에게 하나의 미션이 주어졌다.
함정에 빠진 영국군 부대의 수장 '매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에린무어' 장군(콜린 퍼스)의 공격 중지 명령을 전하는 것!
둘은 1600명의 아군과 '블레이크'의 형(리차드 매든)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사투를 이어가는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
관람객 평점 8.07점8.07
기자 · 평론가 평점 7.90
네티즌 평점 7.66
개요: 드라마, 코미디 미국 , 영국 161분 2019 .09.25 개봉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Quentin Tarantino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릭 달튼), 브래드 피트(클리프 부스), 마고 로비(샤론 테이트)
등급: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흥행: 누적관객누적관객 279,603명(02.10 기준)
줄거리
1969년 할리우드, 잊혀져 가는 액션스타 ‘릭 달튼’과 그의 스턴트 배우 겸 매니저인 ‘클리프 부스’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새로운 스타들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릭’의 옆집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배우 ‘샤론 테이트’ 부부가 이사 오자
‘릭’은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기뻐하지만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형편상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게 된 ‘릭’과 ‘클리프’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릭’의 집에서 술을 거나하게 마시던 중 뜻하지 않은 낯선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는데…
제작노트 보기
HOT ISSUE 1
제72회 칸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전 세계 28개국 박스오피스 1위!
모두가 주목하고 열광했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아홉 번째 작품!
2019년 봄, 전 세계의 시선이 제72회 칸 영화제로 쏠렸던 이유는 단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아홉 번째 작품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최초로 공개되었기 때문. 특히 타란티노 감독과 함께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영화의 주역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를 취재하기 위한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또한 최초 상영이 끝난 후 뤼미에르 극장에는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오며 모두가 주목한 칸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영화를 최초로 관람한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작품 중 가장 강력하고 위대하며 감동적인 영화”(ESQUIRE MAGAZINE), “미친듯이 즐겁다”(TIME OUT), “유쾌하고 따뜻하며 아름답다. 올해 최고의 작품”(THN) 등 폭발적인 호평세례를 퍼부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를 일찍이 높인 바 있다. 이를 입증하듯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지난 7월 26일 북미 개봉 후 첫 주말에 약 4108만 달러를 거둬들이며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3800만 달러)을 제치고 타란티노 감독 작품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호주, 러시아와 홍콩, 대만에서도 역대 타란티노 감독 작품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처럼 전 세계가 열광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주목 받는 이유는 열 번째 작품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타란티노 감독의 아홉 번째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그가 가장 오랜 시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완성했다고 밝힌 이번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을 기발하게 뒤집은 타란티노 감독의 마스터피스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할리우드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다”라고 전하며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할 1969년 할리우드의 모습을 타란티노만의 스타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냈음을 엿보게 했다. 이처럼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9월 국내 극장가에 찾아오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HOT ISSUE 2
전 세계가 기다려온 역대급 만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X 브래드 피트 첫 스크린 조우!
연기 변신 마고 로비까지! 할리우드 최고 캐스팅 라인업!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기에 가능했던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의 만남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성사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수 십 년 만에 이루어진 모두가 기다려온 세기의 미남 스타 두 배우의 첫 조우이기에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 두 배우 모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각각 <장고:분노의 추적자>,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 참여해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으며, 타란티노 감독은 “나도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두 배우가 출연해줄 줄은 몰랐다.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캐스팅”이라며 역대급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모두가 고대하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LA의 한물간 액션 스타 ‘릭 달튼’을 맡았다. 그는 “인간적으로 겪는 ‘릭 달튼’의 불안과 고뇌를 이해할 수 있었고 이 작품은 영화계에 공헌한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다”라며 변화하는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로 완벽 변신,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배우는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 다수의 작품을 후보에 올릴 만큼 재능 있는 제작자로 활동하는 브래드 피트가 릭의 스턴트 대역이자 친구인 ‘클리프 부스’로 등장한다. 브래드 피트는 “CG를 사용하지 않는 타란티노 감독의 방식 때문에 스턴트 대역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많은 트레이닝을 했다”고 밝혀 이번 작품 속 그의 액션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작품에서 파트너로 첫 호흡을 맞추게 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는 각각 “브래드 피트와의 호흡은 환상적이었다”, “레오를 대단히 존경한다. 작품으로 만나게 돼서 너무 기뻤다”라며 함께한 소감을 밝혀 두 사람의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할리 퀸’을 비롯해 매 캐릭터마다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완벽한 싱크로율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고 로비가 실존 인물 ‘샤론 테이트’를 연기해 눈길을 끈다. 평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던 마고 로비는 실제 영화를 작업하던 당시 타란티노 감독에게 직접 출연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타란티노 감독 역시 “시나리오를 작업하며 ‘샤론 테이트’역에 한 사람만 생각하면서 썼다. 바로 마고 로비다”라고 밝혀 사랑스러운 매력과 아름다운 외모, 그 시절 할리우드에서 튀어나온 듯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로 탄생시킨 마고 로비의 ‘샤론 테이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는 레전드 배우부터 떠오르는 스타까지 총출동해 이야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할리우드 원로 매니저 ‘마빈 슈워즈’역의 알 파치노를 시작으로 액션 코디네이터 ‘랜디’역의 커트 러셀, 맨슨 패밀리 멤버 ‘스퀴키’역의 다코타 패닝, 할리우드 서부극 배우 ‘웨인 마운더’역의 루크 페리가 바로 그 주역들이다. 이들 모두 타란티노 감독과 작품을 함께 했던 인연으로 이번 작품에 모두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끄는 가운데, 브래드 피트는 “이런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즐거웠고 우리는 모두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위해 모였다”라며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함께한 소감을 전해 이들의 화려한 앙상블을 더욱 기대케 한다.
HOT ISSUE 3
“입을 다물 수 없는 엔딩!” (Pablo Scholz, CLARIN)
1969년 할리우드를 충격에 빠트린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
2019년 타란티노 감독의 기발한 반전으로 재탄생!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듯 과거 할리우드의 시대상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에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하고 강렬한 연출 기법을 선보여온 천재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과거의 할리우드를 스크린 위로 어떻게 구현해낼지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작품이 일찍이 화제가 되었던 이유 중 하나는 영화 속 배경인 1969년 당시 실제로 벌어졌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다룬다는 점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실화 소재 영화화는 처음인 것이 알려져 기대를 높인다.
극 중 등장 인물 ‘샤론 테이트’는 실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아내이자 1960년대 떠오르는 여배우로, 할리우드의 여러 영화에 출연하며 빼어난 외모와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때문에 당시 희대의 연쇄살인마였던 찰스 맨슨의 집단에 의해 그녀가 살해당한 사건은 할리우드는 물론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이러한 충격적 사건을 그대로 담아내기 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기발한 방식으로 새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연상시키는 영화 마지막 13분에 대해 “입을 다물 수 없는 엔딩!” (Pablo Scholz, CLARIN), “과거 할리우드와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가장 훌륭하게 재구성한 영화. 모든 장면에서 영화와 할리우드를 향한 타란티노의 열광적인 사랑이 느껴진다(Peter Travers, ROLLING STONE)” 등 해외 언론들의 극찬이 쏟아져 과연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캐스팅부터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배우 마고 로비가 ‘샤론 테이트’를 맡아 열연을 예고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처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과거 찬란했던 196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지금까지도 재조명되고 있는 실존 인물 ‘샤론 테이트’를 비롯한 각양각색의 존재감을 가진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선보일 것이다.
PRODUCTION NOTE 1
1969년 감각적인 할리우드의 탄생!
레트로 감성 폭발하는 세트장부터 독보적 영상미까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의 배경인 1969년 할리우드가 디지털 기술로 그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모든 것을 실제로 만들고 구현하고자 했다. 1969년 당시 유명했던 많은 것들을 되살려 영화에 고스란히 담고자 카메라 앵글에 잡히는 모든 세트와 소품들이 50년 전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프로덕션 과정은 무척 고될수 밖에 없었다. 가장 어려운 과제였던 할리우드 대로의 일부를 1969년으로 복원하는 허가를 받기 위해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직접 ‘할리우드 상공회의소(Hollywood Chamber of Commerce)’에 계획서를 제출하고 설득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할리우드에 대한 타란티노 감독의 열정을 통해 당시 레트로 감성이 폭발하는 세트장이 탄생할 수 있었다.
오늘날 할리우드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었기에 도로의 섹션을 두 개로 나눠 한 섹션에 건물을 다 지은 후 촬영하고, 그 후 몇 달 뒤에 나머지 한 섹션에서 다시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트장은 아직도 남아있는 당시 LA의 랜드마크들을 활용하거나 다시 새롭게 복원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지어졌다. 먼저 극 중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마빈 슈워즈’(알 파치노)가 점심 식사를 하는 식당 ‘무쏘 & 프랭크’는 50년 전 인테리어를 그대로 유지하며 오늘날까지 운영하는 식당으로, 웨이터들이 당시 사용했던 식기와 그릇들을 직접 꺼내서 보여주기도 해 당시 할리우드의 감성을 충분하게 담아냈다. 또한 샤론 테이트와 그녀의 친구들이 운명의 밤에 찾아간 멕시코 요리 식당 ‘엘 코요테’는 실제로 샤론 테이트가 앉았던 자리에서 촬영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 당시에 급속도로 확산되어 갔던 패스트푸드 문화를 담아내기 위해 ‘타코벨’, ‘비너슈니첼’, ‘햄버거 햄릿’ 등의 세트장도 극 중 등장하는데, ‘햄버거 햄릿’의 경우 스태프들이 오직 사진 한 장을 보고 가게 전면을 그대로 복원시켰다. 낸시 헤이그 세트 디자이너는 “1969년이라는 시대적 맥락 속에서 그 시기를 가리키는 특정 디테일을 찾아보며 관람하는 것이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큰 즐거움이다”라고 전해 영화 속 1969년 할리우드 레트로 감성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여기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벌써 여섯 번째 작품을 함께하고 있는 로버트 리처드슨 촬영 감독이 이번에 참여하며 영화의 레트로 감성을 폭발시키는 영상미를 담아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1969년 현재 상황의 장면과 극 중 ‘릭 달튼’이 출연하는 서부 영화 장면 등 서로 다른 톤을 가진 장면을 촬영해야 했다. 먼저 1969년 장면들의 스타일을 위해서는 <헤이트풀8>을 참고해 이탈리안 서부극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풍성한 스킨 톤과 딥 블루의 색채 등급을 활용했다. 극 중 ‘릭 달튼’이 [랜서]의 파일럿 프로그램에 중요한 게스트로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당시의 서부 영화들이 전형적으로 사용했던 애너모픽(anamorphic) 와이드 스크린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찌푸린 미간을 잡아내는 긴장감 넘치는 팽팽한 클로즈업이 여러 번 등장하며 50년 전 촬영 기법을 재현했으나 상당히 세련되고 멜로드라마적인 느낌을 담아내 타란티노 감독과 로버트 리처드슨 촬영 감독이 탄생시킨 또 하나의 독보적인 영상미를 기대케 했다.
PRODUCTION NOTE 2
50년 전 향수 폭발!
1969년 할리우드 감성 고스란히 담아낸 의상부터 음악까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1969년 할리우드 감성을 향한 열정은 의상과 사운드에도 고스란히 담겨졌다. 먼저 <킹스맨> 시리즈를 포함하여 영화와 연극, 오페라, 음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리안느 필립스 의상 감독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 준비 기간 동안 제작 스태프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자신이 소유한 극장(더 버버리 시네마)에 초대해 1969년 LA에서 촬영된 영화들을 보여주는 상영회를 열었는데, 아리안느 필립스 감독은 이를 통해 작품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50년 전 할리우드 감성이 폭발하는 의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 시나리오에서 느껴지는 1960년대 할리우드 감성의 의상을 선보이기 위해 빈티지 의상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했던 만큼, LA의 큰 의상실들을 돌아다니며 직접 빌리고 이를 다시 새로운 하나의 의상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극 중 캐릭터들 각각의 레트로 감성이 폭발하는 의상이 탄생할 수 있었다. ‘릭 달튼’은 극 중 시대에 뒤처지는 한물간 스타로 등장하는 캐릭터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고전적인 느낌을 담아내고자 그의 작품들 속 주인공들이 입은 인상적인 가죽 자켓에서 착안하여 이를 핵심 의상으로 설정했다. 이어 인기 영화 배우가 아닌 스턴트맨 ‘클리프 부스’는 당시 실제로 있었던 ‘스턴트맨협회’에 가입 시 증정하는 벨트 버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의 의상 중 벨트를 가장 돋보이도록 신경썼다. 마지막으로 ‘샤론 테이트’의 의상은 영화 제작을 준비하던 중 샤론 테이트의 자매 데브라 테이트가 샤론의 실제 착용 옷과 보석을 경매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직접 눈으로 옷을 보고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그 시절의 감성이 완벽하게 담겨진 의상을 선보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가 착용한 반지나 귀걸이 등의 보석들은 실제 샤론 테이트의 것으로, 1969년 할리우드 당시의 의상 느낌을 적극 구현해냈다.
여기에 이번 영화 속 등장하는 음악 역시 의상과 함께 과거 할리우드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곡들로 선곡되어 눈길을 끈다. 1967년 개봉했던 영화 <졸업>에서 첫 등장했던 곡이자 20세기 최고의 포크 듀오라고 불리는 사이먼 & 가펑클의 ‘Mr.Robinson’을 비롯하여 1960년대를 대표하는 신나는 블루스 튠의 ‘Treat Her Right’, 그리고 오늘날까지 수많은 버전으로 편곡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California Dreamin´‘ 등 과거 찬란했던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음악들이 흘러나와 영화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려줄 예정이다. 특히 ‘믿고 듣는 타란티노표 음악’이라고 불릴만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 속 음악은 관객들에게 큰 기대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작품으로 발매한 OST 앨범에 타란티노 감독이 직접 큐레이션으로 참여하며 또 한번 그만의 진가를 발휘, 예비 관객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다.
기생충
PARASITE, 2019
관람객 평점 9.07점9.07
기자 · 평론가 평점 9.06
네티즌 평점 8.49
개요: 드라마 한국 131분 2019 .05.30 개봉
감독: 봉준호 Bong Joon Ho
출연: 송강호(기택), 이선균(동익), 조여정(연교)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흥행: 누적관객누적관객 10,100,373명(02.10 기준)
줄거리
“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제작노트 보기
ABOUT MOVIE
극과 극의 삶을 사는 두 가족의 만남이 빚어낸 신선한 스토리
“같이 잘 살면 안 될까요?”
공생이 어려워진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에서 전작을 통틀어 최초로 가족 구성원을 부모와 자녀가 다 함께 있는 형태로 설정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 중 지금, 여기라는 시공간적 특성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영화다. 주인공들은 지금 여기, 마치 우리 옆집이나 옆 동네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두 가족이다. 이 두 가족은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4인 구성이라는 닮은 점도 있지만 그 삶의 형편은 그야말로 극과 극이라 일상에서 만날 일도 엮일 일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과외 면접’이라는 상황이 주어지면서 두 가족 사이에 연결점이 생기고, 예측 불가능한 만남이 시작된다.
돌이켜보면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언제나 현시대에 대한 이야기였다. <설국열차>에서는 부와 권력에 따라 서열화된 우리 시대 계급 문제가 보였고, <옥자>에서는 공장식 축산 시대 속에 고통받는 동물들의 문제가 있었다.
그런 그가 <기생충>에 등장시킨 주인공은 도저히 만날 일 없어 보이는 극과 극의 삶의 조건을 가진 ‘두 가족’이다. ‘어설픈 의도’와 ‘몇 번의 우연들’이 겹치며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드는 두 가족의 운명은 공생(共生)을 꿈꾸는 것 자체가 점차 공상(空想)이 되어가는 현대 사회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영화 <기생충>에는 악인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두 가족의 충돌이 매번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을 터트리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슬픔을 선사하지만 <기생충> 인물 그 누구도 악한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항상 상생 또는 공생을 바란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 또한 느낀다. 그것은 개인의 의지나 잘잘못과 무관한 것이 되었다. 봉준호 감독은 현재의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함께 잘 산다’는 것에 대해 그만의 방식으로 질문을 던진다.
예측불허의 삶을 가로지르는 코미디와 서스펜스 그리고 슬픈 공감!
장르에 갇히지 않는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항상 자신만의 화두와 스타일로 신선한 소재를 흥미롭고 완성도 높게 다뤄 평단의 지지와 관객의 사랑을 두루 받아왔다. 특정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는 상상력이 빚어낸 새로운 이야기에 현실과 사회에 대한 풍자와 날 선 비판을 담아 봉준호만의 독창적인 장르를 선보여 왔었다.
7번째 장편 <기생충>은 그 중에서도 가장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재미를 선사한다. 온 가족이 전원백수인 기택네 가족은 요금을 못내 가족 전원의 핸드폰이 끊길 정도로 살기 막막하다. 하지만 평화롭기 그지없는 가족들의 일상과 대화는 상황의 심각성과는 별개로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가족의 고정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과외 선생 면접을 통과해야만 하는 기택네 장남과 막내 딸의 포부는 치밀한 범죄모의라기 보다는 가족들의 평범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엉뚱한 절박함으로 느껴져 헛웃음을 짓게 한다.
<기생충>은 두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같이 잘 살고 싶었던 백수 가족의 엉뚱한 희망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극의 전개는 현실과 인생의 특성이기도 한 희비극적 정서를 충격과 공감으로 전해주며 봉준호만의 가족희비극을 완성해 냈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
두 가족의 흥미로운 앙상블 <기생충>
두 가족을 밀접하게 쫓아가는 <기생충>에서는 무엇보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완성해 줄 배우들의 존재가 중요했다. 또한 가족을 연기해야 하기에 개인의 존재감 못지않게 한눈에도 가족이라고 납득할 수 있는 배우들 간의 호흡과 앙상블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였다.
전원백수 가족 기택네의 경우 가장 기택에는 송강호, 장남 기우에는 최우식 배우가 영화 착상 단계부터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봉준호 감독이 전작 <옥자>를 촬영하며, 최우식 배우를 눈여겨본 덕분에 이들이 부자(父子)로 나오면 재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 이후 연기는 물론, 최우식과 눈매가 닮아 남매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자아내는 박소담 배우가 막내 딸 기정으로 캐스팅됐고, 이어 영화 <우리들>에서 현실감 물씬 풍기는 엄마를 연기해, 봉준호 감독의 눈에 포착된 장혜진 배우가 송강호 배우의 아내 충숙으로 낙점되며 하나의 가족이 완성됐다.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과외 선생으로 발을 디디게 되는 부잣집 박사장네는 흔히 드라마에서 보던 익숙한 부자의 이미지, 재벌가와는 무척 다른 젊고 나이스한 인물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들로 채워졌다. 스스로 글로벌 IT 기업을 일군 유능한 엘리트 박사장 동익에는 이선균 배우가, 순진하고 사람 잘 믿는 아내 연교에는 조여정 배우가 캐스팅됐다. 그리고 그들의 장녀 다혜 역에는 정지소가, 귀여운 막내 아들 다송 역에는 정현준이 오디션을 통해 가족으로 합류하게 됐다.
이렇듯 고유한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8명의 배우들로 색다른 두 가족이 탄생하게 됐다.
<설국열차> 홍경표 촬영 감독, <옥자> 이하준 미술 감독, 정재일 음악 감독
한국 영화의 가장 눈부신 현재를 만날 수 있는 영화!
한국영화 최고의 스탭들이 <기생충>을 위해 뭉쳤다. 최근작에서 세계적 스탭들 및 테크놀로지와 함께 했던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에서는 100% 국내 스탭들과 그들의 재능을 모아 한국영화의 눈부신 현재를 확인하게끔 해준다.
<마더>, <설국열차> 등의 작품에서 잊을 수 없는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던 홍경표 촬영 감독, <하녀>, <도둑들>, <옥자> 등에서 촬영 효율과 미장센의 황금 조합을 구현해 온 이하준 미술 감독, 영화 음악가이자 창의적 음악 아티스트로 다양한 작업을 이어왔으며 <옥자>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만들었던 정재일 음악 감독이 <기생충>을 스크린으로 불러내는데 함께 했다. 또한 영화 <마더>, <도둑들>, <독전> 등에서 인물의 성격과 매력을 인상적으로 표현했던 최세연 의상 감독과 <설국열차>, <검은 사제들>, <밀정>, <곡성> 등의 배우들에게 새로운 캐릭터의 얼굴을 찾아주었던 김서영 분장 감독도 힘을 보탰다. 이렇듯 봉준호 감독의 전작에서 좋은 호흡과 시너지를 냈던 국내 최고 수준의 스탭들이 다시 한번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춰 <기생충>의 눈부신 퀄리티와 섬세한 완성도를 이뤄내는 데 기여했다.
PRODUCTION NOTE
반지하 전원백수 기택네 집부터 언덕 위의 박사장 집까지!
극과 극 두 가족의 삶의 공간을 담아낸 프로덕션 디자인!
<기생충>에 펼쳐진 공간은 영화의 스토리와 직결된다. 로케이션과 실제 오픈 세트가 동시에 사용된 <기생충>의 프로덕션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가족의 공간인 반지하 집에서 출발해 언덕 위 박사장 집에 이른다. 기우의 과외 면접 동선이기도 한 이 수직 구조는 두 가족의 사회적 위치를 대변한다. 따라서 기우가 면접을 보러 가는 동안 오르는 계단들과 다시 반지하 집에 이르기 위해 내려가야 하는 계단들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넘어 역시 현대사회의 수직적 질서에 대한 메타포로 기능하고 있다.
줄거리 60% 이상의 무대가 되는 박사장 집은 유명 건축가가 지었다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취향과 예술적 혜안이 반영된 건축이어야만 했다. 특히 굽이굽이 코너를 돌 때마다 새로운 비밀이 나오는 것 같은 이 집의 독특한 구조는,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기 전부터 주문한 사항이었다. 관객들에게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주거 공간으로 비춰지면서도, 캐릭터들이 만나고 단절되는 다층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만 했던 것이다.
두 집 사이의 대조와 각 공간의 리얼리티, 그리고 영화의 메시지를 내포한 다수의 디테일을 통해 완성된 <기생충>의 공간들은 동시대를 살고 있으나 엮일 일 없어 보이는 두 가족의 삶의 배경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그리고 인물의 동선을 따라 드러나는 비밀과 사건들에 훌륭한 이유를 제공한다.
INTERVIEW WITH DIRECTOR
Q. 제목 <기생충>은 어떤 의미인가?
A. 영문 제목이 라서 초기에는 다들 크리쳐 영화나 Sci-fi 영화로 짐작하더라. <괴물>의 영어 제목이 다 보니, 그것과 맞물려서 더 그런 것 같다. 여러 번 밝혔듯, 이 영화는 현실의 가족들이 주인공인 영화이다. 상생 공생의 삶을 원하지만 그게 잘 안되는, 기생의 처지로 내몰린 사람들이 등장한다. 같이 잘 살고 싶어도, 같이 잘 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그리며 거기서 우러나오는 웃음과 공포와 슬픔을 담은 희비극이 아닌가 생각된다. 제목 <기생충>도 반어적인 제목이다. <살인의 추억>이라는 작명과도 맥락이 비슷한데, 살인이 어떻게 추억이 될 수 있나? 그래도 되는가? 한 시대를 기억하는 가늠자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뤘던 것처럼, <기생충>도 ‘과연? 왜? 그들이?’ 라는 반어적 뉘앙스와 맥락을 가지고 있다.
Q. <기생충>의 장르는 어떻게 규정할 수 있는지?
A. 인간 드라마다. 현재적인 동시에, 동시대성이 강한 영화다. 얼핏 독특하고 유니크한 상황들의 연속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다. 우리가 신문이나 뉴스나 인터넷에서 스쳐 지나가듯 봤을 법한 일들이 스크린에 펼쳐진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무척 현실적인 드라마인데, 굳이 누군가가 ‘범죄드라마다, 또는 코미디다, 슬픈 휴먼드라마다, 공포 스릴러다’라고 한다면 부인하지는 않겠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예상을 뛰어넘으려 했고 <기생충> 또한 그런 영화가 되길 바란다.
Q. <기생충>에 나오는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그들은 어떤 가족들인가?
A. 기택 가족은 특별한 삶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삶을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데 그조차도 쉽지 않은 반지하에 사는 서민 가족이다. 반복되는 실패를 겪은 가장 기택과 대학 입시에 수차례 실패한 후 백수로 지내고 있는 아들과 딸. 그다지 잘 풀리지 않은 운동선수 출신의 아내로 구성되어 있다.
박사장 가족은 IT기업 CEO로 (재벌가는 아닌) 새롭고 유능한 부유층 가족이다. 박사장은 열심히 일하는 워커 홀릭 가장 같다. 그리고 젊고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고등학생 딸과 어린 아들. 이상적인 4인 가족처럼 보일 수도 있는, 세련된 도시 부유층 가정이다.
Q. 두 가족의 캐스팅을 어떻게 했는지, 이유와 과정이 궁금하다.
A. 개개인도 중요했지만, 마치 축구팀이 구성되듯 서로 간의 조화와 앙상블이 중요했던 영화다. 가족이라는 느낌이 한눈에 믿어져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 맨 처음, 송강호 배우가 기택이 되었고, <옥자> 촬영을 하면서 최우식 배우가 송강호 배우의 가냘픈 아들을 연기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기 잘 하고 묘한 현실감을 풍기는 배우 박소담 씨가 최우식 배우와 닮은 눈매와 인상으로 그의 동생인 기정이 되었다. 가족이란 무척 육체적인 관계이기에 그들의 닮은 뉘앙스는 중요했다. 장혜진 배우는 <우리들>에서 생활감 있으면서도 자기만의 결과 힘이 느껴지는 느낌이 좋아서, 송강호 배우가 연기하는 기택의 박력 있는 아내로 자리 잡았다. 박사장 가족은, TV 드라마에서 보는 상투적인 부유층의 느낌이 아닌 젠틀하고 친절한 이미지와 분위기를 가진 배우들이 필요했다. 박사장 역의 이선균 씨는 원래도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점이 인상적이었고, 그의 아내인 연교 역의 조여정 배우는 아마 엄청나게 깊은 다이아몬드 광산인데 아직 아무도 모르는 듯해서 그 일부라도 채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캐스팅하게 되었다. 한 명이 주인공인 영화가 아니라 두 가족이 끌고 가는 영화이기에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팀에 꼭 필요한 플레이를 해 주는 축구 선수 같은 느낌들로 각자 다 잘 해주어서 무척 고맙다.
Q. 이 영화가 지금의 사회에 대한 어떤 소묘라고 생각하고 만드셨는지 궁금하다.
A. 극과 극으로 양극화가 진행되어 가고 있는 있는 우리 시대의 슬픈 코미디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본주의 외의 대안이 없는, 자본주의가 유일한 세계 질서가 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맞닥뜨린 부정할 수 없는 질서다. 현실에서는 영화에 나오는 백수 기택 가족과 박사장 네의 동선은 절대 겹칠 일이 없다. 유일하게 양극단의 경제 계층 사이에 동선이 겹치는 경우는 과외 선생님이나 가사도우미 같은 직군에 해당된다. 숨결이 맞닿을 정도로 밀접하게 두 계층이 만나는 순간이 있다. 이 영화는 두 계층이 만나 어느 한쪽도 악한 의도를 품고 있지 않지만, 자칫 삐걱거릴 경우에 벌어질 수 있는 균열과 파열음을 따라간다. 현재의 자본주의 사회에는 사실은 보이지 않는 신분과 계급이 있다. 그걸 잘 포장해서 감춰보려고 하고, 표면적으로는 신분제를 구시대의 유물처럼 비웃지만, 계층 간에 건널 수 없는 선이 짙게 그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양극화되어 있는 사회의 모습이 두 계층이 만나는 묘한 접점에서 가장 민감하고 예민하게 우리 살갗에 와닿는 것처럼, 이 영화는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그 틈새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Q.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주면 좋겠는가
A. 그냥 보고 나서 온갖 생각이 드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보고 나면 웃기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갈래 없이 드는 생각들 속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영화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영화 톺아보기 > 영화 관련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3월 개봉영화 총정리 - 결백, 주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입니다. (0) | 2020.02.22 |
---|---|
봉준호 감독이 존경하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작품모음(2001~2020년) (0) | 2020.02.18 |
영화 완벽한 타인 '베트남 버전' 재탄생? 누리꾼 '관심' (0) | 2020.01.28 |
설 영화, 설 앞둔 영화계, 설 연휴 개봉영화 모음 (0) | 2020.01.16 |
이번 주 개봉영화..'나쁜 녀석들' '해치지 않아' (0) | 2020.01.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