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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있어서 전주에 갔다가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왔습니다.
한옥마을에 위치한 "경기전"안에 자리한 "어진박물관"에 닥종이(韓紙) 인형으로 만든 태조어진 봉안행렬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300여명의 인원이 태조어진 봉인행렬[太祖御眞 奉安行列]에 참여하였으며, 한양에서 전주로 태조어진을 모셔오는데 7박8일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도로차사원: 길을 인도하는 각 지역의 지방관
*도관찰사: 봉안행렬이 지나가는 각 도의 지방관
*전사대군(前射隊軍): 행렬 앞에서 어가를 시위하는 군사
*의장대: 의장기를 든 군사
*내취라적(內吹螺赤): 봉인행렬의 악대
*향정(香亭): 향로를 싣고 가는 가마
*전부고취(前部鼓吹): 신연(神輦: 어진을 봉인한 가마)앞의 악대
*신연(神輦): 태조어진을 봉안한 가마
*배왕대신 일행(陪往大臣 一行): 어진 봉안을 총책임지는 정승과 그 일행
*후사대군(後射隊軍): 행렬의 뒤에서 시위하는 군사
한지의 본가(韓紙의 本家) 전주(全州)
전주는 한지 생산을 대표하는 곳이다. 한지는 전주의 특산물이었으며, 외교문서를 비롯한 국가 중요문서에 전주한지가 널리 쓰였다. 조선초 경국대전에 등재된 지바의 지장(紙匠: 종이 뜨는 장인)분포를 보면, 전주와 남원이 각각 2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 닥종이 인형은 한지의 세계화와 태조어진 봉안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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