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대종상영화제 '기생충', 無관중 대종상서 작품상 등 5관왕…이병헌·정유미, 남녀주연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잠정 연기돼었던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6월 3일 오후 7시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씨어터홀에서 관중 없이 열렸다.

 

이날 최우수작품상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돌아갔으며, 감독상 역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수상했다.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2018년 이즈음에 현장에서 열심히 만들었고, 작년 이즈음에 관객들을 만났다. 다들 너무 그립다. 관객들이 안 계신게 마음이 제일 아프다. 어려운 시기 다 같이 극복 잘해서 스크린을 마주하고 즐겁게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관신애 대표를 통해 "무척 영광이고 힘든 시기에도 계속되는 오랜 역사 대종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고 기쁨을 내비쳤다.

남우주연상은 '백두산'의 이병헌,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품에 안았다.

'백두산'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너무 감사하다. 영화 '백두산'은 재난 장르인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그 어떤 재난보다 영화 같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사실 시상식장이 낯설지 않은 편인데 오늘은 유난히 낯설고 어색하고 그렇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극장이라는 곳에 편안하게 영화를 보신지 한참 되셨을 거다. 어쩌다 편안한 마음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게 어려워졌는지..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예전처럼 극장에서 관객들과 웃고 울고 또 감동 받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병헌은 "'백두산'에서 함께 호흡한 하정우, 이해준, 김병서 감독, 김용화 대표 등 함께 했던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 그리고 '백두산'과 함께 했던 모든 관객들과 이 영광 함께 하고 싶다. 건강하십시오"라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정유미가 '82년생 김지영'으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촬영으로 불참한 정유미 대신 김도영 감독이 대리수상했다.

김도영 감독은 "정유미가 수상 소식을 들으면 너무 좋아할 것 같다. 나 역시 이 상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다시 한 번 '김지영'의 얼굴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여기에 남우조연상은 '극한직업'의 진선규에게, 여우조연상은 '기생충'의 이정은에게 돌아갔다. 더불어 신인남우상은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해인이, 신인여우상은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신인감독상은 '벌새'를 연출한 김보라 감독이 받았다.

한편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의 전 과정은 MBN을 통해 이날 오후 7시부터 생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의 의미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각 부문의 수상작(자) /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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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작품상

극한직업 - 이병헌

기생충 - 봉준호

벌새 - 김보라

증인 - 이한

천문: 하늘에 묻는다 - 허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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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

김보라 - 벌새

봉준호 - 기생충

이병헌 - 극한직업

장재현 - 사바하

정지영 - 블랙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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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상

김보라 - 벌새

문지원 - 증인

문충일 - 극한직업

봉준호, 한진원 - 기생충

장재현 - 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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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 주연상

설경구 - 생일

송강호 - 기생충

이병헌 - 백두산, 이해준&김병서 감독

정우성 - 증인

한석규 - 천문: 하늘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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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주연상

김향기 - 증인

김희애 - 윤희에게

전도연 - 생일

정유미 -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

한지민 - 미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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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 조연상

김성규 - 악인전

강기영 - 가장 보통의 연애

박명훈 - 기생충

신 구 - 천문: 하늘에 묻는다

진선규 -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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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조연상

​김새벽 - 벌새

김소진 - 미성년

염혜란 - 증인

이정은 - 기생충, 봉준호 감독

이하늬 -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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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남자배우상

공명 - 극한직업

박해수 - 양자물리학

안지호 - 보희와 녹양

장동윤 - 뷰티풀 데이즈

정해인 -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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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여자배우상

박세진 - 미성년

박지후 - 벌새

이재인 - 사바하

전여빈 - 죄 많은 소녀, 김의석 감독

정다은 - 선희와 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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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감독상

김도영 - 82년생 김지영

김보라 - 벌새

김윤석 - 미성년

김의석 - 죄 많은 소녀

이상근 - 엑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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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상

기생충 - 홍경표

벌새 - 강국현

봉오동 전투 - 김영호

신의 한 수: 귀수편 - 김동영

증인 - 이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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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상

극한직업 - 남나영

기생충 - 양진모

사바하 - 정병진

암수살인 - 김선민

엑시트 - 이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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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상

기생충 - 김창호

백두산 - 조규영

봉오동 전투 - 황순욱

사바하 - 전영석

천문: 하늘에 묻는다 - 이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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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상

기생충 - 정재일

백두산 - 방준석

벌새 - 마티아 스턴이샤

사바하 - 김태성

스윙키즈 - 김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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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상

나랏말싸미 - 심현섭

스윙키즈 - 임승희

안시성 - 이진희

천문: 하늘에 묻는다 - 조상경

항거:유관순 이야기 - 조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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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상

기생충 - 이하준

나랏말싸미 - 류성희

사바하 - 서성경

스윙키즈 - 장희선

천문: 하늘에 묻는다 - 조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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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상

백두산 - 진종현(시각효과)

봉오동 전투 - 정도안(특수효과)

사바하 - 손승현(시각효과)

엑시트 - 윤진율(스턴트)

엑시트 - 김한준(시각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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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상

극한직업 - 김미혜, 모성진

말모이 - 윤서영

생일 - 김순모

엑시트 - 백현익

82년생 김지영 - 모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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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https://movi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