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1열 121회. "윤희에게 vs 우아한 거짓말" 예고편
우아한 카리스마 배우 김희애
기품 넘치는 등장! 벡델데이 2020을 위한 특별한 출연!
벡델데이 2020 x 배우 김희애 특집
<윤희에게> vs <우아한 거짓말>
배우 김희애와 함께하는 우아한 양성평등 이야기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구석 1열>에서 확인하세요!
방구석1열 121회 예고편
120회. 윤희에게 vs 우아한 거짓말
윤희에게(Moonlit Winter, 2019)
평점 08 . 0
로맨스/멜로 한국 2019.11.14. 개봉 105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임대형
주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
누적관객 122,300명
다시 날 가슴 뛰게 만든 그 말
"윤희에게, 잘 지내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윤희' 앞으로 도착한 한 통의 편지.
편지를 몰래 읽어본 딸 '새봄'은 편지의 내용을 숨긴 채
발신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여행을 제안하고,
'윤희'는 비밀스러웠던 첫사랑의 기억으로 가슴이 뛴다.
'새봄'과 함께 여행을 떠난 ‘윤희’는
끝없이 눈이 내리는 그곳에서
첫사랑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는데…
[prologue]
“
윤희에게.
잘 지내니? 오랫동안 이렇게 묻고 싶었어.
너는 나를 잊었을 수도 있겠지.
벌써 20년이나 지났으니까.
갑자기 너한테 내 소식을 전하고 싶었나 봐.
..
오랫동안 네 꿈을 꾸지 않았는데, 이상하지.
어제 네 꿈을 꿨어.
나는 가끔 네 꿈을 꾸게 되는 날이면 너에게 편지를 쓰곤 했어.
..
망설이다 보니 시간이 흘렀네.
나는 비겁했어.
너한테서 도망쳤고, 여전히 도망치고 있는 거야.
머지않아 나는 아마 또 처음인 것처럼 이 편지를 다시 쓰게 되겠지?
..
바보 같은 걸까? 나는 아직도 미숙한 사람인 걸까?
어쩌면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아무래도 좋아.
나는 이 편지를 쓰고 있는 내가 부끄럽지 않아.
”
[ ABOUT MOVIE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쏟아진 찬사
극찬의 이유가 된 배우, 섬세한 연출력 돋보인 감성 멜로
영화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이다. 올해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공개된 후 “은은한 향기가 영화 내내 감돈다”는 이동진 평론가의 평을 비롯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이를 구현한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최고의 찬사와 호평을 이끌어냈다.
모든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윤희’ 역은 매 작품, 최상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자리매김한 김희애가 맡아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윤희 그 자체를 구현해냈다. 딸의 제안으로 떠난 여행으로 도착한 낯선 도시에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고 그간 묻어두었던 그리움을 조심스럽게 꺼내 드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끈다. 사실적인 생활 연기가 돋보이는 현실적인 모습부터 가슴 깊은 곳의 상처를 달래는 처연함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특히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단단한 내공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미묘한 표정과 눈빛, 행동 하나하나 자연스러운 숨결까지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았다.
I.O.I 출신으로 다양한 드라마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소혜가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해 놀랍도록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 들었다. 엄마에게 온 편지를 읽고 여행을 계획하고 누구보다 다정하게 엄마의 첫사랑 찾기를 응원하는 속 깊은 딸 ‘새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김희애 배우와 현실적인 모녀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대선배인 김희애 배우도 인정할 정도로 씩씩하고 당찬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던 비결은 마치 영화 속 역할인 고3 수험생처럼 대본을 분석하고 진지하게 연기를 준비한 결과로 관객들 역시 신뢰할만한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살아남은 아이’로 신인상 3관왕을 거머쥐며 연기파 배우의 세대교체를 예고한 배우 성유빈은 윤희 모녀의 여행을 동행하는 새봄의 남자친구 ‘경수’ 역을 맡아 무해한 소년 캐릭터를 납득 가능하게 만들며 순수한 매력을 발산한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신과함께-죄와 벌’, ‘생일’, ‘봉오동 전투’ 등 쟁쟁한 작품에서 두각을 드러낸 연기파 배우답게 김소혜와 함께 맑은 시너지로 싱그러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임대형 감독은 섬세하고 사려 깊게 이야기를 그려나가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최고의 배우들과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진 ‘윤희에게’는 올가을 유일한 감성 멜로로서 관객들에게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따뜻한 동행이 될 것이다.
엄마의 첫사랑을 찾기 위한 따뜻한 동행
그 안에서 찾은 사랑의 다양한 모양
영화 ‘윤희에게’는 우연히 윤희에게 온 편지를 읽게 된 딸 새봄이 엄마가 그 동안 숨겨온 비밀을 알게 되고 그 마음을 이해해 어루만져 주고자 함께 여행을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가슴 따뜻한 드라마로서, 영화는 사랑의 상실과 복원, 두려움과 용기, 화해와 성장의 드라마까지 그 안에 모두 녹여냈다.
영화에서 윤희는 첫사랑을 찾아가면서도 진정한 자신을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사랑의 다양한 모양을 그리는 동시에 자아 찾기와 여성의 연대를 그린다. 국경이든 성별이든 그 무엇이든 사랑에 대한 잣대는 없으며, 세상에서 범주화된 것들을 유유히 뛰어넘어 결국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상관없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나 자신은 누구이고 그런 내가 누구를 사랑하는가 하는 것에 대한 물음을 대면하면서 자신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그 속에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 응원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감정적인 공감을 전하며 영화가 보여주는 모든 이야기를 납득하게 만든다.
임대형 감독은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영화이다. 사랑이라는 큰 테마 안에서 각자 자기 분량의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인물들이 서로를 보듬고 위로하면서 계속해서 살아가고자 하는 그런 이야기이다. 모녀의 여행기를 다루고 있는 여성 버디 무비이기도 하고, 멜로 드라마이기도 하고, 또한 성장 드라마이기도 하다. 각 챕터마다 다양한 장르가 녹아 있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어떠한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리 이해할 수 있는 영화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임대형 감독이 쓴 시나리오에 대해 김희애는 “마치 소설책처럼 행복하게 읽어 내려갔다. 영화 속 어떤 역할이건 호감을 느꼈고 같이 참여하고 싶게끔 만들었다"고 전했다. ‘쥰’ 역할로 영화에 출연한 배우 나카무라 유코 역시 “대본을 읽고, 사람에 대한 상냥함과 친절함이 두드러진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어느 한 사람에 대해서 ‘당신 존재 그대로여서 상관없어’라고 이야기해주는 듯 했다”며 영화의 일부가 되기를 자청했다.
성유빈은 “작품을 읽고서 가장 첫 번째로 보이는 것은 설렘과 사랑이었다.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개개인마다 다른 것이기에 어떤 잣대를 둘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윤희에게’는 아름다운 영화라고 생각하며 작품에 임했다. 작품 속 경수 새봄 커플도 마찬가지로,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소혜는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로 사랑의 모양이나 방향이 가지각색으로 나타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의 주제에 대한 공감을 드러냈다.
[ ABOUT MOVIE ]
캐릭터와 하나된 배우들의 노력
세대를 초월한 특별한 연기 호흡
‘윤희에게’에서 김희애는 20년간 말 못할 사랑을 가슴에 숨기고 그리워하는 ‘윤희’라는 인물의 심성을 감성적으로 연기한다. 김희애는 ‘윤희’에 대한 해석과 인물의 표현에 대해서 “너무 보고 싶어하는 마음, 잃어버린 과거에 대한 안타까움, 그런 복합적인 그런 것들을 한 번에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감성을 말랑말랑하게 운동시키기 위해서 다른 작품들을 많이 보고 최대한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대본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그 안에 감정들이 녹아 들어 있어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대형 감독은 ‘윤희’ 역할은 대본을 쓸 때부터 김희애 배우를 떠올렸다고 이야기했다.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상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한 명의 인격과 개성이 있는, 자기 취향이 있는 한 사람을 만들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떠오른 분이 김희애 배우였다. 특별한 존재감과 카리스마가 윤희 역할에 가장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감독은 촬영할 때마다 연출자가 아닌 감상자로서 빠져들 정도였다면서 “신인 감독의 작품을 대본만으로 믿어주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 매 신, 매 쇼트, 매 테이크마다 최선을 다하는 프로다운 모습에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새봄‘은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존재로 흡인력을 중요시했고, 제작진은 단막극 드라마 [강덕순 애정변천사]와 웹드라마 [고래먼지]에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호감도 높은 매력을 보여준 김소혜를 적역으로 선택했다. 김소혜 역시 기대에 부응하며 촬영 전부터 대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열과 성을 다해 역할에 몰입해 영화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김소혜는 “오래 전부터 준비했지만 현장에서는 고민하지 않고 과감하고 단순하게 하자고 계속 마음먹고 노력했다. 김희애 선배님께서 계속 칭찬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모녀로서 호흡을 맞춘 김희애는 “김소혜 배우가 영화는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믿을 수 없을 만큼 능숙하게 해내서 정말 편하게 했다. 실제로 딸은 없지만 너무 딸처럼 느껴지게 해줘서 이런 딸이 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역할을 잘해냈다. 진짜 모녀 관계처럼 연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별한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수’ 역할의 성유빈 배우는 비현실적으로 투명하고 맑은 눈망울로 경수 역할을 그려나갔다. 여성 서사에 불청객처럼 끼어드는 비호감 남성 캐릭터가 아닌 둘 사이를 응원하고 그 자체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또 다른 공감을 더한다.
클래스가 다른 배우 김희애와 김소혜, 성유빈이 만들어낸 세대를 초월한 배우들의 특별한 시너지는 엄마의 첫사랑 찾아나서는 전개에 설득력을 더하는 한편 드라마적인 완성도를 높이며 다양한 연령층을 극장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벅찬 감동, 사랑의 참된 의미로 공감 이끌 여성 서사
과거를 지지하고 미래를 응원하는 희망의 메시지
‘윤희에게’는 윤희가 그 동안 외면했던 자신의 과거를 정면으로 마주 보게 만듦으로써, 궁극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의 각본까지 쓴 임대형 감독은 ‘윤희’라는 한 사람의 현재를 통해 과거를 지지하고 미래를 응원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하나의 여성 서사로 완성했다.
‘윤희에게’는 임대형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감독은 전작인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에서 부자 관계를 다룬 데 이어 ‘윤희에게’에서는 모녀에 대한 관계를 그린다. 이에 대해 “부자 관계를 다룬 전작에서 여성 캐릭터를 전형적으로 대상화하거나 기존에 했던 어떤 여성 캐릭터를 소비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인물들이 주변에 머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스스로의 반성과 같은 과정이 좀 있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그 부자 관계를 전복시켜서 모녀 관계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감독은 이야기했다.
또한 “대본을 쓰는 과정에서 남성으로서의 한계가 있다는 걸 알았고, 주변에 있는 여성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작업했다. 현장에서도 어떻게 연출하는 것이 좋은 방향일까 계속 고민하는 과정이 있었다. 윤희, 새봄 모녀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 어머니와 동생의 이야기이기도 하기에 계속 관찰하면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윤희와 쥰의 국적을 달리해 멜로 장르적인 특성에 맞춰 심리적인 거리와 물리적인 거리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객들에게 이질적인 느낌을 주고자 쥰을 한일 혼혈로 설정했다. 이러한 특수성과 한 때 윤희와 특별한 관계인 쥰 역할에 맞는 배우를 찾고자 많은 노력을 기했는데, 그 과정에서 영화 ‘스트로베리 쇼트 케이크’, 2009년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프로젝트 ‘어떤 방문’에 출연한 나카무라 유코를 발견하게 된다. 나카무라 유코는 “촬영 전에 김희애 배우의 고등학교 시절의 사진을 봤는데 너무 예쁘고 멋진 사진이었다”면서 “휴대폰 안에 담아 촬영하기 전에 매일 그 사진을 보면서 촬영을 기다렸다.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윤희에 대한 마음이 점점 쌓여갔고 그런 마음이 생기는 시점에 촬영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임대형 감독은 “자기 자신보다 타인을 더 열렬히 사랑할 수 있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용감한 일이다”라고 말한다. 감독의 말처럼 윤희를 보듬고, 다시 추운 마음의 눈을 녹게 할 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으로 사랑의 참된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윤희에게’는 자극적이고 작위적인 설정 없이 따뜻하고 섬세한 손길로 위로하고 희망을 선사해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 PRODUCTION NOTE ]
한일 최정예 제작진의 제작기
‘윤희에게’는 2018년 아시아 영화 펀드 장편 극영화 제작지원 펀드를 받아 제작되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눈이 언제쯤 그치려나…”라는 대사처럼 겨울에 눈이 펑펑 내려서 쌓인 곳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져 한국과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인 일본 북해도의 오타루를 오가며 촬영이 진행되었다. 눈이 내렸다가 금방 그치고, 해가 뜨는가 하면 바로 다시 눈이 내리는 현장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촬영 진행의 최대 변수였다.
*촬영: 이국적인 풍경 속 단정하고 정갈한 화면 만들기
임대형 감독의 전작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 한 문명환 촬영감독은 눈부신 설원이 지닌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포착하기 위해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오타루로 헌팅을 떠났고, 영화에 등장할 구석구석의 공간들을 찾아 다녔다.
아름다운 풍경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을 특별히 부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컬러를 사용해 흰 설원 위에 놓인 인물들을 담기로 했고, 미술팀과 의상팀과 조화를 이뤄 과감한 컬러들을 많이 배치해 더욱 생경한 느낌의 화면들을 만들어냈다.
컬러와 빛의 차이로 공간을 구분하는 촬영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가능한 원색을 배제해 촬영하며 좀 더 사실적인 빛의 질감을 활용하고, 여행지에서는 원색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색감이 도드라지는 촬영을 진행해 빛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구사했다. 공간을 보여주는 방식에 있어서도 한국에서는 카메라가 인물을 위주로 담았고, 여행을 가서는 좀 더 여백을 두고 넉넉하게 보여져 이미지의 차이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촬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오히려 효과를 빼는 방식으로 작업해 ‘전형적으로 예쁜’ 화면이 아닌 꾸며지지 않은 사실적인 모습이 단정하고 정갈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었다. 항상 이미지가 너무 예쁘지는 않은지, 예쁜 그림으로 이야기를 과시하고 있지는 않은지 경계하며 촬영을 해나갔다. 하얀 눈이 가득히 빛나는 화면만으로도 관객들이 직접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하고 그 풍경을 찬찬히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힐링을 전한다.
*미술: 캐릭터들의 인생이 묻어나는 공간, 이미지마다 다른 의미들
‘윤희에게’의 전체를 관통하는 미술 컨셉은 독특하지 않은, 어디에도 있을법한 소품과 공간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숨어버린 윤희와 사회에 적응하려 애쓰는 쥰의 인생을 반영하여 두 사람의 공간 차이를 통해서도 두 캐릭터의 인생을 느끼실 수 있게 만들었다. 윤희라는 평범한 이름을 가진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세련된 인테리어 대신 재개발지역에서 협조 받은 손잡이와 스위치로 90년대 아파트를 재현했다. 특히 가족들로부터 자신을 부정당하고 남편 인호를 외롭게 했던 쓸쓸한 윤희의 마음을 대변하기에 많이 비워져 있는 빈 공간을 보여주고 대신에 작은 소품들로 채웠다. 윤희와 새봄이 살고 있는 집은 남편 인호와의 신혼살림을 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함께 찍은 결혼사진 액자의 자리만 남고 식물이나 어항의 물고기도 없는 공간의 모습은 윤희에게 새로워질 에너지조차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윤희 오빠의 사진관은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운영해온 곳으로 윤희의 집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를 확고히 하는 역할을 부여하기 위해서 필름카메라의 감성을 담아 우드 인테리어로 세월감을 입혔다.
기찻길은 윤희의 마음을 대변하듯 쓸쓸한 길의 풍광과 새벽녘의 공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소품을 배치하기보다 최대한 제거하여 이미지를 돋보이게 했고, 쥰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카페는 봄이 오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꽃과 노란 색상으로 소생의 이미지를 갖췄다.
*음악: 배우들로부터 영감 받아 만들어진 정서적인 울림 더하는 곡들
‘윤희에게’에 등장하는 음악은 영화의 결을 해치지 않으면서 정서적으로 울림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음악이 장면 아래 깔리기 보다는 그 자체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애틋한 분위기와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음악을 목표로 완성해갔다. 이들 음악의 영감은 매우 작은 순간에도 인물의 감정과 생각을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드러내는 배우들로부터 얻었고, 이에 첼로나 피아노 같은 약간은 무거운 클래식 악기들이 영화 전반의 사운드에 영향을 미쳤다.
이중 편지 부분의 음악은 시나리오에 쓰인 매우 섬세하고, 누군가에게 실제로 받아본 적이 있는 느낌을 주는 편지의 문장들과 대사가 주는 감흥이 반영되어 편지를 쓴 인물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음악이 인물들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게 돕는다.
영화의 오프닝 기차 장면과 중간에 다시 나오는 기차 장면, 그리고 엔딩에 흐르는 곡은 하나의 테마를 변주하여 감정적인 연결선을 확고히 했다. 쥰의 목소리로 편지의 내용이 흐르며 그려지는 동네 풍경 시퀀스는 목소리와 영상, 음악 세가지가 전혀 다른 차원의 느낌을 전하고 윤희가 쥰의 집에서 돌아오는 길 택시 안 장면에서는 음악이 흐르지만 마치 없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녹아 든다. 또한 현지의 카페에 흐르는 음악은 실제 라디오나 미니 컴포넌트로 재생되는 설정으로 컨트리, 포크 풍의 느낌으로 곡들로 작업되었다. 쥰이 자신이 쓴 편지를 읽어보며 윤희를 떠올리고, 한국에 있는 윤희에게로 장면이 이동하며 두 사람의 마음이 연결됨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흐르는 음악은 임대형 감독이 가장 추천하는 곡이다.
‘윤희에게’의 음악은 김해원 음악감독을 필두로 임주연이 작곡과 편곡에 기여했고, 첼리스트 지박, 바이올리니스트 김신혜, 주소영, 비올리스트 박용은 등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활발히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스탭들이 참여해 영화 곳곳에 묻어 있는 음악가들의 손길을 발견할 수 있다.
우아한 거짓말(Thread of Lies, 2014)
평점 08 . 3
드라마 한국 2014.03.13 개봉117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이한
주연 김희애, 고아성, 김유정, 김향기
누적관객 1,619,983명
“동생이 죽었다.
하지만 아무도 이유를 알지 못한다...”
마트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지만 언제나 주책 맞을 정도로 쿨하고 당당한 엄마 현숙(김희애).
남의 일엔 관심 없고, 가족 일에도 무덤덤한 시크한 성격의 언니 만지(고아성)
그런 엄마와 언니에게 언제나 착하고 살갑던 막내 천지(김향기)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세 가족 중 가장 밝고 웃음 많던 막내의 갑작스런 죽음에 현숙과 만지는 당황하지만,
씩씩한 현숙은 만지와 함께 천지가 없는 삶에 익숙해 지기 위해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천지의 친구들을 만난 만지는
가족들이 몰랐던 숨겨진 다른 이야기,
그리고 그 중심에 천지와 가장 절친했던 화연(김유정)이 있음을 알게 된다.
아무 말 없이 떠난 동생의 비밀을 찾던 만지는
빨간 털실 속 천지가 남기고 간 메시지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올 봄, 우리 모두의 인생을 바꿀 이야기가 시작된다!
[ Prologue ]
힘들지 않다
외롭지 않다
슬프지 않다
행복하다
오늘도 괜찮아 라고 말하는 당신
“잘 지내나요?”
[ About Movie ]
유쾌한 웃음 끝에 찾아오는 따스한 감동과 여운!
오늘도 “괜찮아”라고 거짓말하는 모두를 위한 영화!
선의의 의미이든 혹은 악의의 목적이든 모든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상대방을 속이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진심을 감추기 위해, 또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하는 거짓말이 있다. 외롭지 않다, 슬프지 않다, 행복하지 않다는 거짓말로 속마음을 숨기는 우리들. 때문에 정말 힘들고 외롭고 슬픈 순간조차 진심을 털어놓는 것이 부자연스럽고 어려워진 이들, 그리고 그 거짓말을 알고 있음에도 무심함과 방관으로 일관했던 이들의 모습을 담아낸 <우아한 거짓말>은 거짓말 뒤 감춰진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우아한 거짓말>은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과 언니 ‘만지’, 그리고 친구 ‘화연’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불평과 투정 한마디 한 적 없는 착하고 속 깊은 막내가 죽음을 선택한 이유를 알지 못해 답답한 가족들. 하지만 천지의 죽음 뒤 감춰진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에서 엄마와 언니는 그 언젠가 자신에게만은 진심을 털어놓고 싶어했던 천지의 모습을 뒤늦게 기억해낸다. 그리고 천지의 친구들과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인 화연 역시 천지의 죽음과 무관할 수 없는 사건들을 돌이키며 본심을 털어놓는다. 이렇듯 한 소녀의 죽음으로 시작해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우아한 거짓말>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와 이야기에 따스하고 밝은 시선 그리고 유쾌한 웃음에 공감 가는 대사를 더해 웃음과 슬픔이 공존하는, ‘웃픈’ 영화의 진가를 보여준다. 애써 괜찮다는 말로 버티고 있는 나의 친구, 가족, 이웃에게 전하는 ‘잘 지내나요’ 라는 따뜻한 한마디가 얼마나 소중한 변화를 빚어낼 수 있는지를 웃음과 감동으로 담아낸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올 봄, 우리 모두의 인생을 바꿀 벅차고 따스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할 것이다.
김려령 작가와 이한 감독의 두 번째 의기투합
<완득이> 제작진이 선사하는 따뜻한 선물!
김려령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이한 감독이 연출한 영화 <완득이>는 지난 2011년 개봉해 531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다. 소심한 반항아 완득이와 오지랖 넓은 선생 동주라는 의외성 있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의 티격태격 앙상블로 신선한 재미를 전한 것은 물론 다문화 가정과 교육 문제 등 사회적 소재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완득이>는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폭넓은 관객층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2014년 김려령 작가의 또 다른 동명 베스트셀러를 이한 감독이 연출, <완득이>의 제작진이 함께한 영화 <우아한 거짓말> 역시 공감 가는 캐릭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위트 넘치는 대사와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낸 스토리로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소설 ‘우아한 거짓말’은 평범한 열 네살 소녀의 죽음에서 시작, 동생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었던 언니가 동생이 남긴 흔적을 통해 숨겨져 있던 진실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천지의 생전 시점과 죽음 이후 현재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전개로 인물들의 감정과 사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려령 작가 특유의 재기 발랄한 필체에 한층 깊고 넓어진 고민을 더한 ‘우아한 거짓말’은 <완득이>를 통해 원작의 묘미에 탁월한 연출력으로 영화적 재미를 더했던 이한 감독의 손길을 통해 스크린으로 새롭게 재탄생 했다. 이한 감독은 <우아한 거짓말>을 선택한 데 대해 “김려령 작가의 작품은 항상 재미와 의미가 공존하는 고유의 매력이 담겨 있다. <우아한 거짓말>은 <완득이>보다 감정적으로 더 깊어서 등장인물들에 보다 이입하며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인생에 아픔과 기쁨이 있듯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랐고, 아무리 힘든 상황 속에도 즐거움이 있는 것처럼 누가 보더라도 진짜라고 느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 고 전한 바 있다. 이처럼 신뢰로 다져진 원작자와 감독의 두 번째 만남이라는 특별한 의기투합을 통해 완성된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원작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려내는 한편 배우들의 연기와 매력, 여기에 영상미와 따스한 온기가 더해진 감동과 웃음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다.
김희애, 고아성, 김유정, 김향기
세대를 초월한 최고 여배우들의 만남!
그리고 특별한 변신을 감행한 유아인, 성동일의 가세!
<우아한 거짓말>은 세대를 초월한 최고의 연기파 여배우들의 만남과 이들이 빚어내는 연기 앙상블로 극에 활기와 긴장을 불어 넣는 동시에 웃음과 감동을 배가시킨다. 다수의 드라마에서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준 국민 여배우이자 최근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김희애는 <우아한 거짓말>에서 엄마 ‘현숙’ 역으로 2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주책 맞을 정도로 쿨하고 당당한 엄마로, 막내딸의 죽음 이후에도 전과 다름 없이 살기 위해 애쓰는 캐릭터로 분한 김희애는 메이크업을 최소화한 민낯의 소탈한 모습과 깊은 감정 연기로 진한 공감을 자아낸다. 그리고 <괴물> <설국열차>까지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기력과 흥행성을 입증한 배우 고아성이 시크한 언니 ‘만지’ 역을 통해 한층 성숙한 연기와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천지의 죽음 이후 티격태격 하면서도 조금씩 깊어지는 모녀의 관계를 보여주는 김희애와 고아성은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극을 이끈다. 여기에 속 깊은 막내 ‘천지’ 역은 연기 천재라 불리는 김향기가, 그리고 천지의 절친한 친구이자 죽음 뒤 숨겨진 이야기의 중심에 선 ‘화연’ 역은 국민 여동생 김유정이 맡아 두 대표 10대 여배우들의 상반된 변신을 통해 <우아한 거짓말>을 빈틈없이 채운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만남뿐 아니라 유아인, 성동일의 특별한 캐스팅 또한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유아인은 현숙-만지 모녀의 옆집에 사는 공무원 고시생 ‘추상박’으로 등장, 오대오 가르마의 독특한 스타일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인물로 등장, 개성 넘치는 활약으로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성동일은 ‘현숙’을 좋아해 쫓아다니는 ‘만호’ 역을 맡아 존재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이렇듯 개성 강한 캐릭터로 특별한 변신을 감행한 유아인, 성동일이 가세한 <우아한 거짓말>은 연기파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과 열연으로 올 봄,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주책맞게 쿨한 엄마, 시크한 언니, 속 깊은 동생, 속내를 감춘 친구...
그리고 특별한 개성의 캐릭터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빚어내는 풍성한 재미!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우리들의 엄마, 언니, 동생, 친구와 다름 없는 모습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개성 넘치는캐릭터들의 등장이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아침밥을 하면서도 꾸벅꾸벅 졸 정도로 살림은 대충이지만 딸들에 대해서만큼은 최선을 다하려는 엄마 ‘현숙’과 남 일에 별 관심 없는 무심한 성격의 언니 ‘만지’, 그리고 더 없이 착하고 속 깊은 막내 ‘천지’는 쉽게 볼 수 있는 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적 모습으로 친근함을 전한다. 그리고 천지의 죽음 이후, 씩씩하게 평소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애쓰지만 문득 자신도 모르게 삼켜둔 슬픔을 쏟아내는 현숙과 밝은 척 오버하지 말라고 엄마를 타박하면서도 동생에 대한 때늦은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만지의 숨겨진 면모는 감정 이입을 더하며 공감대를 자극한다. 특히 거친 듯 해도 진심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슬픈 상황에서도 위트를 잊지 않는 대사는 이들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이들 가족뿐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화연’을 비롯해 천지의 친구들에 이르기까지 또래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다양한 캐릭터들은 누구 한 명 빼놓을 수 없이 실제 있을 법한, 그리고 한 번쯤 보아온 주변의 평범한 인물들로 감정 몰입을 배가시킨다. 또한 <우아한 거짓말>은 현숙과 만지 모녀의 옆집 남자로 등장하는 수상한 개성의 ‘추상박’과 현숙을 좋아하는 ‘만호’까지 특별한 개성과 사연을 더해 풍성한 재미를 전한다. 이렇듯 우리 자신, 그리고 이웃 사람들의 모습과 다름 없는 평범하고 친근한 매력의 캐릭터, 여기에 공감과 몰입을 더하는 섬세한 감정 묘사와 대사는 <우아한 거짓말>의 주요한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소통, 관심, 이해가 필요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마음을 보듬는 여운! 깊은 공감으로 다가오는 메시지!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먼저 세상을 떠난 천지의 가슴 아픈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을 통해 소통의 부재, 그리고 무관심과 방관에서 비롯되는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강한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학교에서 웃음도 말수도 적었지만, 엄마와 언니에게는 더 없이 살갑고 착한 막내였던 천지. 때문에 천지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는 사실, 더욱이 그 이유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현실은 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아픔과 의문으로 남는다. 또한 직접적으로 상처를 입히지 않았기에 천지의 죽음과 무관하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 누구도 무관심과 방관의 죄책감에서 자유롭지 못한 진실은 모두에게 깊은 고민을 안겨준다. 이렇듯 가장 가까운 가족, 그리고 친구라 하더라도 제대로 소통할 수 없었던 천지의 죽음에서 시작되는 <우아한 거짓말>은 많은 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 안에서 진실된 소통을 나누기 어려운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한편 <우아한 거짓말>은 다소 예민한 소재를 다루는 데 있어 자극적인 설정과 표현을 배제하고 온전히 감성적이고 따스한 어조로 인물 각각의 사연과 이야기를 보듬는다. 천지가 죽은 이유를 찾아 나서며 엄마, 언니로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현숙과 만지, 그리고 그 역시 누군가로부터 관심과 이해의 대상이 되고 싶었던 화연의 이야기를 과장되지 않은 감동과 웃음으로 담아낸 <우아한 거짓말>은 애써 가르치려 들지 않아도 자연스레 가슴 속에 스며드는 메시지로 깊은 여운을 전한다. 이를 통해 모두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는 <우아한 거짓말>은 올 봄 진심 어린 소통과 관심, 이해가 필요한 우리 모두의 마음을 포근하게 어루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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