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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짬이 여행

국내여행 100선 '인천 차이나타운' 밤에 걷는 색다른 추억

by multimillionaire oz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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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출발해 바람이나 쐬러 가자 해서 도착한 곳이 차이나 타운입니다.

오래전 교회 친구분들이랑 짜장면을 먹자고 와서 삼국지 벽화거리를 거닐던 기억이 나는데 그로 꽤 오랜 시간이 지나 여기를 왔습니다.

오후 늦게 도착해서 계단을 타고 끝까지 올라가니 공원이 하나 나오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곳이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입니다. 여기를 올라와보니 짜장면 먹으러 왔던 그때보다 더더욱 오래전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군대 가기 전 인천에서 알바를 하던 때 차이나타운이라고 이렇게 유명해지기 전 비둘기 똥에 빛바랜 맥아더 장군 동상만 덩그러니 서있던 그런 조그마한 공원이었는데 번듯한 공원의 모습으로 변해있었습니다. 금방 날이 어두워져 야경 사진이 되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1884년 이 지역이 청의 치외법권(治外法權, extraterritoriality)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생겨났습니다.
과거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물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거의가 중국 음식점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 차이나타운 거리를 지키고 있는 한국 내 거주 중국인들은 초기 정착민들의 2세나 3세들이어서 1세들이 지키고 있었던 전통문화를 많이는 지키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의 맛만은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과거 화교가 가장 많이 살았던 곳이 차이나타운입니다. 오늘날의 인천 차이나타운은 많은 중국 음식점과 이국적인 거리를 조성해 놓았고 데이트 코스에도 좋은 곳입니다.

수십개의 중화요릿집과 중국 제과점, 카페가 성업 중이며 삼국지 벽화거리, 자유공원, 동화마을 등 여러 볼거리가 많습니다. 주말에 방문하면 거리를 가득 채운 관광객들과 여러 이름난 중국집 앞에 길게 줄 선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한국관광 100선에 들어서 꼭 가 볼만한 곳으로 매년 선정되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규모의 중국음식점 연경. 이곳이 드라마 '가화만사성' 촬영지였답니다. 드라마는 재밌게 봤었는데... 우린 여기서 짜장면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을 먹었습니다. 웅장함과 화려함에 비해 맛은 그닥...

저 계단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자유공원이 나옵니다.

자유공원에서 내려다본 인천 앞바다 야경입니다.

초한지 벽화거리

초한지(楚漢志), 초한연의(楚漢演義)는 명나라 때 종산거사(終山居士) 견위가 지은 중국의 역사소설로 진나라 말기부터 전한 초기까지,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천하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벌인 5년 간의 전쟁을 묘사하고 있다. 평민 출신 유방이 항우에게 제거당할 위기까지 몰렸다가 책사 장량, 명장 한신, 재상 소하 등의 도움으로 항우를 패배시키고 마침내 천하를 통일한 유방이 제국의 황제가 되기까지 그리고 용맹스러운 항우가 모든 것을 잃고 비극적인 최후(자결)를 맞이하는 역사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삼국지 벽화거리

삼국지 벽화거리는 고사성어와 함께 타일 벽화가 그려져 있다. 도원결의와 적벽대전 등 우리가 잘 아는 내용은 물론 삼국지의 처음과 끝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놔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 벽화거리를 걷고 나면 삼국지를 머릿속에 그리게 된다. 

Incheon Chinatown Samgukji-Geori.jpg

사진:위키백과 / '삼국지 벽화거리' 야간이라 촬영을 많이 못해서 위키백과에서 가져왔습니다.

 

인천역에서 바라본 차이아 타운 입구

 

차이나 타운 오는 길

▶ 자가 차량 이용 시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인천 차이나타운을 입력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59번 길 주소를 입력

대중교통 이용 시

    1호선 인천역

    인천역 1번 출구에서 동쪽으로 150미터 도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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