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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톺아보기/방구석 1열

영화 리뷰 JTBC 방구석 1열 172회 예고편 '해운대 x 일본침몰' 회차 정보

by multimillionaire oz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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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구석1열 173회 예고편 '해운대 x 일본침몰' 회차 정보​​

2021.09.12 (일) 10:30 방송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진에 관한 모든 것

〈해운대〉 vs 〈일본침몰〉

만약 해운대 앞바다에 지진 해일이 몰려온다면?

천만 신화를 쓴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만약 일본이 바닷속으로 살아진다면?

자연재해에 대한 공포심을 극대화한 설정

지진 재난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구석 1열〉에서 확인하세요!

▼ 방구석 1열 173회 예고편 ▼

 

방구석1열 방구석 1열 173회 예고편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지진에 관한 모든 것〈해운대〉 vs 〈일본침몰〉만약 해운대 앞바다에 지진 해일이 몰려온다면?천만 신화를 쓴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만약 일본이

vod.jtbc.joins.com

173회. '해운대 x 일본침몰'

해운대 Haeundae, 2009

개봉    2009.07.22

장르    드라마/어드벤처

국가    한국

감독    윤제균

출연    설경구(최만식), 하지원(강연희), 박중훈(김휘)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20분

평점    6.9

누적관객    11,324,958명

수상내역    46회 백상예술대상, 2010

 

해운대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2009년 여름
거대한 쓰나미가 대한민국을 덮친다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해운대 토박이 만식은 예기치 못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연희 아버지를 잃고 만다. 이 사고 때문에 그는 연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식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연희를 위해 멋진 프로포즈를 준비한다.

만식의 동생이자 해운대 해양구조대원인 형식은 해양 순찰을 돌던 중 바다 한 가운데에 빠져 허우적대던 희미를 발견하고 우여곡절 끝에 그녀를 구출한다. 자신을 구해준 순수 청년 형식에게 첫 눈에 반한 희미. 그녀는 형식을 향해 저돌적인 애정공세를 펼치고, 형식 역시 그런 그녀가 싫지만은 않다.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는 해운대 일대 지각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해 해운대를 찾는다. 그는 그 곳에서 7년 전 이혼한 아내 유진과 딸 지민을 우연히 만나지만 지민이 자신의 존재를 모른다는 사실에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일에 성공한 커리어우먼 유진은 바쁜 일로 인해 어린 지민을 혼자 두기 일쑤다. 한편, 그 순간에도 바다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해가고 마침내 김휘의 예상대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된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수백만의 휴가철 인파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부산 시민들, 그리고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이들에게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데…

가장 행복한 순간 닥쳐온 엄청난 시련,
남은 시간은 단 10분!
쓰나미도 휩쓸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Prologue ]

[쓰나미]

갑작스런 충격으로 대양이 요동치면서 급격한 파동이 생겨 일어나는 지진 해일의 일본어
주로 지진이나 화산폭발, 운석 충돌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보통 비행기보다 더 빠른 시속 800㎞ 정도의 속도로 이동한다.

[ About movie ]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공식 탈피!
웃음과 감동, ‘사람 냄새’ 가득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매년 여름 100만 인파가 모이는 대한민국의 대표 휴양지이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공간인 해운대.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곳에 쓰나미가 발생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영화 <해운대>는 할리우드 재난 영화와 차별성을 지닌다. 기존 할리우드 재난 영화가 외적인 규모와 볼거리를 내세움과 동시에 단선적인 스토리 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해운대>는 ‘해운대’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탄탄한 스토리와 재미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화려하게 부각시킬 수도 있는 ‘쓰나미’라는 소재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개성 강한 캐릭터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선호하는 코드의 웃음과 감동을 더해 ‘主=사람’이라는 <해운대>만의 공식을 지키며 우리만의 정서를 녹여내 낸 것이다.

영화 <해운대>에서 그려지는 인물은 각각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오랜 짝사랑 끝에 사랑을 고백하려는 만식과 갑자기 해운대에 들이닥친 쓰나미로 인해 미처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연희, 어느새 7살이 된 딸을 처음 만나게 됐지만 차마 자신이 아빠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김휘와 쓰나미를 통해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유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형식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희미, 어머니의 소원대로 생애 처음 면접을 보기로 결심한 날 쓰나미에 맞닥뜨리게 되는 동춘까지, 주변에서 쉽게 접할 법한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과 그들의 사람냄새 나는 에피소드로 다양하면서도 탄탄한 드라마를 자랑하는 <해운대>. 특히 <1번가의 기적>을 연출하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제작한 윤제균 감독의 전매특허인 입체적인 캐릭터 구성과 영화 속에 녹아 든 유머와 재치는 <해운대>를 진정성 있는 영화로 완성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영화 속 ‘쓰나미’는 갈등과 행복의 순간을 극대화 혹은 해소시키는 장치로 쓰인다. 쓰나미로 인해 극한의 상황에 놓이게 된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더욱 부각시키며 풍성한 볼거리까지 제공하는 것. 사람과 그들의 이야기, 절정의 순간 찾아 온 쓰나미, 이 모든 것은 오는 7월 23일 관객들을 사로잡을 <해운대>만의 자산이라 할 수 있다.

충무로와 할리우드의 CG 기술력, <해운대>에서 빛을 발하다!
< 해운대>의 비쥬얼 수퍼바이저 한스울릭과 장성호의 만남!

< 해운대>는 거대한 쓰나미에 맞딱드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는 물론 생생한 쓰나미의 구현까지 세가지 요소가 모두 완벽해야만 했다. 이에 윤제균 감독은 시나리오가 완성되자마자 국내 거의 모든 CG업체들을 직접 만나 미팅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한국 대표 CG업체인 모팩의 장성호 대표를 만나 국내 CG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해운대>에서 필요로 하는 대규모 물CG를 표현하기에는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래서 모팩의 장성호 대표가 중심이 되어 대규모 물CG를 제외한 모든 CG는 모팩을 포함한 파워캐스트, 폴리곤 비주얼 웍스 등의 한국업체에서 진행하되 대규모 물CG는 ‘한스울릭’이 소속되어 있는 폴리곤 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쓰나미의 거대한 위용을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해 <해운대>에 상륙한 ‘한스울릭’ 은 <스타워즈> 시리즈, <투모로우>, <퍼펙트 스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참여했던 CG 프로듀서로 할리우드에서 15년간 수많은 작품들의 CG를 담당해 특히 물 CG 분야에서 가히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인물. 그는 한 차원 더 높은 물 CG 제작에 도전하기 위해 <해운대>에 합류했고, 다년간 할리우드에서 쌓아온 경험과 자신감, 그리고 기술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 된 물 CG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미국에서 한국의 촬영장을 수시로 방문할 정도로 영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쏟았던 그는 <해운대>를 통해 한 차원 진보된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제균 감독은 한스 울릭의 영입을 결정하면서 한가지 중대한 약속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물CG 핵심 기술을 국내에 이전하는 것. 이로써 대한민국 영화 팬들이 국내 기술만으로 만들어진 멋진 물 CG를 볼 수 있게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할리우드 CG 전문가의 애정과 눈부신 기술력으로 탄생된 <해운대>의 쓰나미는 마치 눈 앞에서 해운대 백사장을 뒤덮고 순식간에 사람들을 휩쓸어버릴 것 같은 생생함으로, 영화 전체의 스토리와 각각의 등장 인물의 스토리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까지 선사할 것이다.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in 해운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 에너지와 시너지로 해운대를 가득 채우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한민국의 대표 연기파 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가 <해운대>로 만났다. 이 배우들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2009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해운대>. 영화 속에서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을 뺀, 평범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자연스러운 연기와 독특한 개성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왔던 그들이, 쓰나미에 맞닥뜨린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몸 사리지 않는 리얼한 연기로 실감나게 그려내 주목 받고 있다. 사건의 중심축을 이루는 만식, 연희 커플은 <박하사탕>부터 <강철중>까지 모든 캐릭터를 그만의 생생한 연기로 소화해냈던 설경구와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 하지원이 맡았다. 또한 쓰나미로 인한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해양 연구소 소속 지질학자 김휘 역은 국민배우 박중훈이, 그의 전 부인이자 국제 이벤트를 담당하는 커리어우먼 유진 역할은 엄정화가 연기한다. 여기에 최만식의 동생이자 해양 구조대 소속 구조대원 형식 역에 이민기가, 휴가철을 맞아 친구들과 해운대에 놀러 온 삼수생 희미 역에 강예원이, 연희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동네 건달 동춘 역에 김인권이 가세해 영화의 재미를 책임진다. 소재의 특성상 하루 종일 물 속에서 감정 연기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쓰나미를 피해 달리고 넘어지고 구르는 등 액션 연기까지 구사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들은 연기파 배우들답게 온 몸을 던지는 리얼한 연기를 펼쳤다. 이러한 배우들의 명연기로 <해운대>가 탄생될 수 있었던 것. 쓰나미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그동안 잊고 있던 사랑과 화해, 용서라는 인간적인 감정을 완벽히 소화해낸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강력한 감동과 묵직한 울림을 전해줄 예정이다.

[ Production note]

달리고 넘어지고 쓰러지고 휩쓸린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연기 투혼!

쓰나미를 소재로 한 영화의 특성상 <해운대>에 합류한 배우들은 온 몸을 내던진 연기 투혼을 펼쳐야만 했다. 그 중에서도 쓰나미라는 소재 때문에 거의 모든 출연진은 언제나 물에 젖은 상태를 유지했을 정도로 ‘물과의 사투’를 피해갈 수 없었다고. 특히 1차 쓰나미가 지나간 후의 장면이 촬영되었던 10월 중반부터 10월 말까지는 쌀쌀한 가을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초대형 강풍기까지 동원되어 배우들의 고생은 배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쓰나미의 여파로 엘리베이터에 갇힌 장면을 연기한 엄정화는 1평도 채 되지 않은 세트 안에서 본인의 키만큼 차오른 물에 빠진 채 눈물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쓰나미를 피해 도망가는 대규모 군중씬에서도 배우들은 강도 높은 촬영을 감행했다. 설경구와 하지원은 처음 쓰나미를 발견하는 연희의 횟집에서부터 미포 언덕길, 달맞이 고개 등 해운대 일대를 수백명의 엑스트라와 함께 쉼없이 달렸다. 1차 쓰나미가 휩쓸고 간 후, 물이 차오른 해운대 시장을 뛰어가는 장면에서는 연기에 몰입해 있던 설경구가 손을 잡고 있던 하지원이 넘어진 것도 모른 채 계속 달려 하지원이 넘어진 상태로 수 미터를 끌려가기도 했다고.

또한 김인권은 광안대교 위에 거꾸로 매달린 대형 선박에서 컨테이너가 떨어지는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추락하는 컨테이너는 CG로 제작되는 것이기에 컨테이너가 눈 앞에 떨어지는 상상과 스탭들이 타이밍을 알려주는 박수 소리으로 슬랩스틱에 가까운 몸 연기를 보여준 것. 아무것도 없는 광안대교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상상 속 컨테이너를 피하는 김인권의 모습은 마치 탭댄스를 추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 해운대>를 위한 배우들의 노력은 몸 연기 이외에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엿볼 수 있다. 바로 부산 사투리. 부산 해운대 출신인 윤제균 감독이 사투리만큼은 배우들에게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주장해 배우들은 강도높은 연습을 해야만 했다. 부산 토박이인 만식과 연희로 분한 설경구, 하지원은 자연스러운 사투리 구사를 위해 개인 사투리 교사를 초빙, 실제 부산 사람에 가까운 발음과 억양을 배웠다. 그 중 설경구는 실제 사투리 발음을 녹음해 MP3에 담아 매일같이 들으며 미세한 높낮이까지 몸에 익혔다. 또한 실제로 경남 김해 출신인 이민기는 데뷔 후 고쳤던 사투리를 형식 캐릭터를 위해 다시 사용하기도 했는데, <해운대> 촬영이 끝난 후 표준어를 구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토로하기로 했다. 이렇게 완성된 배우들의 사투리 열연은 배우 스스로도 크게 만족했음은 물론, 윤제균 감독을 비롯한 부산 출신의 스탭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처럼 온 몸을 내던진 연기부터 캐릭터를 살리기 위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열정과 투혼이 있었기에 <해운대>는 완벽한 리얼리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촬영현장!
한국영화 사상 최초 광안대교 통제
전무후무한 수조 세트 탄생!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도전’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그 의미가 남다른 <해운대>. 모든 것이 ‘최초’였기 때문에 <해운대> 촬영 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그 대표적인 예는 한국 영화 최초로 광안대교를 통제한 촬영. 본래 광안대교는 교통 혼잡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부산시로부터 허가를 받기 어려운 곳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마침 광안대교의 중간 지점이 반환점인 코스의 마라톤 대회가 열려 남은 구간의 8차선을 전면 통제해 촬영하도록 허가를 받게 되었다. 이에 광안대교 위는 45대의 자동차와 50명의 엑스트라, 그리고 수많은 촬영 장비들로 가득 메워지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수십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키고 사람들이 급히 도망을 치는 장면이 촬영되었던 광안대교는 부산의 랜드마크에서 사상초유의 위기 상황이 벌어지는 공간으로 완벽하게 바뀌었다.

또한 <해운대> 스탭들은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하고 기발한 촬영 세트를 제작했다. 해운대 시장통 거리에 설치한 간이 수로 세트와 폐수영장을 이용한 유수풀 세트가 바로 그 것. 먼저 쓰나미가 몰아치는 거리에서 만식과 연희가 도망치는 장면을 촬영한 간이 수로 세트는 시장 바닥에 넓게 설치된 특수 세트 위로 흙탕물을 채워 제작된 것으로 쓰나미가 지나간 후의 거리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 촬영이 추석날 아침에 진행되었다는 것인데, 이는 시장이 해운대 상인들의 생활 터전인만큼 모든 상점이 문을 닫은 때에 촬영 스케줄을 맞추어야 했기 때문이다. 실제 상인들에게 촬영 허가를 받은 시간은 추석 전날 밤 11시부터 추석 날 오전 11시까지 약 12시간. 하지만 모두 낮 씬이기 때문에 정작 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추석날 아침 약 3~4시간 뿐이었다. 그러데 한 가지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새벽에 미리 세트 설치를 마치고 아침에 물을 채우던 중 지면이 경사져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 이에 전 스탭들은 물이 한쪽으로 흐르는 상황을 막기 위해 샌드백, 벽돌, 심지어 해운대 모래까지 공수하며 세트 중간중간 벽을 쌓아 물이 고이도록 하여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쓰나미로 인해 물바다가 된 거리에서 만식과 연희가 마지막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영화의 클라이막스. 스탭들은 촬영에 앞서 국내에는 거대한 수조 세트가 없다는 문제점에 봉착하게 되었다. 이에 스탭들은 광안리 근처의 폐수영장을 개조해 <해운대>만의 특별 세트를 제작했다. 유수풀 세트는 수영장 한쪽에 건물 벽을 세우고 수영장에 물을 가득 채우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특히 파도를 표현하기 위해 동원된 제트스키는 수면 위에 힘찬 물보라를 일으키며 리얼한 쓰나미를 재현해냈다. 이처럼 독특한 아이디어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기반으로 완성된 <해운대>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 놓은 ‘도전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한국과 할리우드 CG 드림팀이 선사하는 최고의 비주얼!
CG전문 인력 200여명이 완성시킨 또 다른 해운대의 모습!

영화 후반, 한반도를 덮치는 거대한 쓰나미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한스 울릭이 속해있는 폴리곤 엔터테인먼트와 국내 CG 전문 업체인 모팩 스튜디오 등 한국과 할리우드의 CG 전문 인력 200여명이 힘을 합쳤다. 한스 울릭을 필두로 한 폴리곤 엔터테인먼트는 주로 쓰나미 CG를 담당했다. 그동안 <투모로우>, <퍼펙트스톰>등의 작품을 통해 그들만의 시스템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폴리곤 엔터테인먼트는 <해운대>를 통해 기존에 상용화 되었던 ‘매시디포머’(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레이어에 디테일을 계속 깔아주는 방식)에 ‘레벨 셋’(파도의 물 자체가 연동작용을 하면서 넘치고 또 넘치는 장면을 구현하는 방식)을 혼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들은 이전 작품의 복제가 아닌, 한 차원 진보한 기술을 통해 거대한 스케일을 유지하면서도 격렬하게 반응하는 쓰나미를 탄생시켰다. 또한 <해운대>에서는 쓰나미가 닥치기 전의 상황, 쓰나미가 덮친 후 거리가 물에 잠긴 아비규환의 상황 등 쓰나미 이외의 CG 장면들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작업을 담당한 곳이 바로 한국의 모팩 스튜디오. 이들은 주로 부분적으로 세트를 만들고 이미지를 확장, 최종 데이터를 합성하는 고난이도의 작업을 진행했다. 이렇게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작업을 진행한 CG드림팀은 매일 새벽1시부터 1~2시간 동안 화상회의를 통해 작업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처음에는 커뮤니케이션 상의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지만 수 개월동안 매일같이 함께 작업하면서 점차 호흡이 잘 맞았다고. 이렇듯 최상의 CG 퀄리티를 위한 공통된 목표를 가진 한국, 할리우드의 CG 드림팀은 <해운대>를 통해 이전까지의 CG를 능가한 최고의 비주얼을 선보일 것이다.

부산 해운대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2000일의 대장정!
해운대의 현장감과 쓰나미의 생생함을 모두 담아내다!

< 해운대>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 초까지 부산 로케이션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12월 한달 동안 샌프란시스코 로케이션으로 사람들이 거대한 쓰나미에 휩쓸려가는 장면을 디테일하게 담아냈다. 그 중 부산에서의 촬영 스케줄은 그야말로 ‘살인적’이었다. 약 80일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 동안 무려 60회 차의 분량을 소화한 것. 이 같은 강행군 속에서도 <해운대>는 촬영 내내 행운이 뒤따라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날씨를 꼽을 수 있다. 태풍과 장마가 빈번한 8월임에도 불구하고 촬영일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촬영이 없는 날에는 비가 내리다가도 촬영 당일이 되면 해가 쨍쨍했고, 심지어 한 여름 태풍도 이 곳을 비껴갔다. 이러한 ‘날씨의 협조’가 <해운대>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게 해준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해운대>의 행운은 부산 사직 구장에서도 또 한번 힘을 발휘했다. 만식과 연희가 상가 번영회 사람들과 야구장을 찾은 장면의 촬영이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이날은 실제 롯데 자이언츠 vs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 날은 롯데의 10연승 고지를 앞둔 시점이었기 때문에 그 어떤 경기 때 보다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경기 초반, 롯데가 5대 0으로 뒤쳐지면서 롯데 응원석의 아쉬움이 높아지고 있을 즈음, 롯데 자이언츠의 오랜 팬인 윤제균 감독과 전 스탭들은 현장 뜨거운 열기와 촬영 분량을 모두 담은 후 응원 대열에 합류했다. 경기 결과는 7-5로 롯데의 역전승. 10연승 쾌거로 인해 사직 구장은 환호와 기쁨으로 가득했고, 그 순간 <해운대> 팀은 부산과 하나가 되어 기쁨의 순간을 함께했다. 부산에서의 촬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특수 세트장에서의 촬영은 서로 작업 방식이 확연히 다른 국내 스탭들과 현지 스탭들간의 의견 조율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충무로의 방식이 결과물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군대식’이라면 할리우드의 방식은 철저한 규칙 아래에서 진행되는 ‘기업식’이었던 것. 그러나 그 곳 세트장에는 특수 촬영을 위한 모든 장비들의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어 비교적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에 부산 로케이션과 샌프란시스코 세트의 이원화 촬영은 <해운대>의 전체적인 제작비 절감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방식이었음은 물론, 결과적으로 부산 해운대의 현장감과 쓰나미의 생생함까지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던 발판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침몰 Sinking Of Japan, 日本沈没, 2006

개봉    2006.08.31

장르    어드벤처/드라마

국가    일본

감독 히구치 신지

출연 토요카와 에츠시(타도코로 유스케), 쿠사나기 츠요시(오노데라 토시오), 다이치 마오(타카모리 사오리)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35분

평점    3.3

누적관객    773,025명

 

일본침몰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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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의 전조 대지진의 공습

일본 스루가만에서 강도 10을 넘는 엄청난 파괴력의 대지진이 발생한다. 이어 도쿄, 큐슈 등 전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일본 전역은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미국 지질학회는 이것이 일본의 지각 아래 있는 태평양 플레이트가 상부맨틀과 하부맨틀의 경계 면에 급속하게 끼어 들어 일어나는 이상현상으로, 일본열도가 40년 안에 침몰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남은 시간은 1년
이제 일본에 남겨진 희망은 없다!

미국의 가설에 의문을 품은 지구과학박사 타도코로(토요카와 에츠시)는 독자적으로 조사를 실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된 다량의 박테리아가 메탄가스를 생성, 그것이 윤활유 작용을 통해 태평양 플레이트의 움직임을 가속화 시켜 정확히 338일 후 일본이 침몰하게 된다는 것!


혼돈과 공포의 아비규환
마침내 현실이 된 일본의 멸망


각료들은 국민을 외면한 채 해외로 도망가기 바쁘고, 불안감에 휩싸인 국민들 역시 하늘로 바다로 피난로를 찾아 떠나느라 전국은 아수라장이 된다. 그러는 사이 해일과 분화해 더욱 강해진 지진으로 희생자는 시시각각 늘어나고 타도코로는 일본을 구할 최후의 카드를 내놓는다. 바로 일본열도와 플레이트 사이에 가공할 위력을 지닌 ‘N2’폭약을 투여, 열도와 플레이트를 분리시키는 것. 그러나 작전을 수행하던 중 대원과 함께 ‘N2’폭약을 잃게 된다.

이제 일본에게 남겨진 희망은 없다!
후지산의 대분화로 1억 2천만 일본국민을 위협하는 가운데, 잠수정 파일럿 오노데라(쿠사나기 츠요시)는 일본의 운명을 걸고 깊은 심해 속으로 들어가는데…

충격보고: 일본침몰에 대한 가설과 증명

가설 1. 플레이트 테크닉스 이론
일본은 최근 50년간 10회 이상의 대지진으로 1만 7천명이 넘는 인명과 10만 채의 건물을 잃었고 매년 꾸준히 1,000회 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을 겪고 있다.

가설 2. 라지에이터 효과
연안의 지나친 매립과 밀집된 빌딩, 주택들로 인한 과중한 하중 때문에 일본의 지반은 평균 1cm 가량 침하현상이 일어나 건물이 기울어지고 있다. 또한 방대한 지하수의 사용으로 인한 부족현상은 화산폭발로 이어져 곧 대함몰이 발생할 것이다.

가설 3. 도미노 현상
일본의 활화산은 83개로 다른 나라보다 40배 가량 밀집되어 있다. 화산폭발은 용암과 지하수를 뿜어 올리면서 지반 전체의 압력을 낮아지게 한다. 자동차에 냉각수가 부족하게 되면 엔진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 버리는 현상처럼 한번의 화산폭발은 이웃한 화산의 연쇄폭발을 가져와 마치 도미노 현상처럼 일본열도 전체가 무너질 것이다.

가설 4. 액상화 진행
마치 척추처럼 열도의 중앙에 일직선으로 배열되어 있는 일본의 화산분포는 연쇄폭발과 거대한 균열을 일으킨다. 또한 매립지에 사용된 토지가 모래이기 때문에 물을 머금게 되면 액상이 되어 지반 침하를 일으키게 된다.

증명. 일본 지진의 진행: 진도 5약 이상 지진만 79년 동안 292회!!

1923년 관동대지진 15만 명 사망-1948년 후쿠이서 지진 4천 명 사망-1983년 아키다 지진-1993년 오쿠시리 지진-1995년 고베 대지진 7천 명 사망-2000년 돗토리현 지진-2001년 게이요 지진-2003년 미야기현 지진-2003년 도카치 난바다 지진-2004년 니가타현 주에쓰 대지진-2005년 후쿠오카현 지진-2005년 미야기현 지진-2005년 도쿄 대지진-2006년 규수 지진

일본전역을 패닉상태로 몰아넣은 충격의 대작
사상 최고 제작비 200억 원 투입, 2006년 전설이 부활한다


출판 이후 400만권이 판매된 일본 SF문학의 거장 코마츠 사쿄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일본침몰>은 1973년 당시 사상최고인 50억 원이라는 제작비가 투입된 초특급 대작영화였다. 3월에 출판된 원작을 같은 해 12월말에 개봉하는 것은 전례 없이 이례적인 일로써 당시 얼마나 붐이 일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영화가 개봉한 후에도 주식이 폭락하고 이민자가 속출하는 등 영화의 파장은 전 일본인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 넣었고 그 결과, 6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400억 원이라는 흥행수익을 거두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소설, TV시리즈, 만화 등 각종 미디어로 뻗어나가 일대 사회현상이 되면서 거대 붐을 일으켰다.
그리고 33년이 흐른 2006년, 전설의 작품이 현대를 배경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일본영화사상 최고의 제작비 200억 원이 투입된 2006년도 판 <일본침몰>은 73년도와 마찬가지로 일본영화 역사를 뒤집을 정도의 파괴력을 갖추고 대대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그 증거로 7월 15일 전국 316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일본침몰>은 15일부터 17일까지 617,000명을 동원, 3일 동안만 제작비의 약 50%에 달하는 90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일본영화 최고 오프닝을 기록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오프닝 성적의 127%에 육박하는 기록이다. 특히 전 세대 국민을 관객으로 모으고 있기 때문에 <일본침몰>이 써내려 갈 흥행 신기록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당초 천만 명 이상 관객동원을 예상한 일본 영화관계자들 역시 흥행수익 700억 원까지는 무난히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일본 최고의 배우들 총출동
이 한편을 위해 일본연예계가 움직였다


<일본침몰>을 연출한 히구치 신지 감독은 그간의 필모를 통해 일본 블록버스터의 대표적 인물로 통하는 감독이다. 특히 <일본침몰>은 이 같은 신지 감독이 영화감독의 길을 꿈꾸게 만든 작품. 때문에 이번 <일본침몰>의 리메이크는 말 그대로 자신의 작품세계에 피와 뼈가 된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일본영화계에서 인정하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자신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2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입하는 일본영화 역사상 최고의 프로젝트인 만큼 <일본침몰>에는 현재 일본영화계에서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초호화 캐스트가 집결했다. 한 마디로 일본연예계 최고 배우들이 총 출동, 두 번 다시 있을 수 없는 최상의 캐스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일본의 운명을 거머쥔 잠수정 파일럿 역으로 열연한 쿠사나기 츠요시는 일본연예계를 이끄는 SMAP의 멤버이자 <환생><호텔 비너스> 등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배우이다. 특히 한국을 사랑하는 배우로도 잘 알려져 있어 국내에는 더욱 친근하다. 또한 히로인 구조대원 역의 시바사키 코우는 일본의 떠오르는 신성.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메종 드 히미코> 등의 작품으로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모으고 있는 배우이다.
두 배우 외에도 <언두><러브레터>의 대표적인 지성파 배우 토요카와 에츠시, <간장선생><쉘 위 댄스>의 감초연기자 에모토 아키라, 30년 이상 사랑 받는 중견 여배우 다이치 마오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 최고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짜릿하고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줄 것이다.

일본 굴지의 특수효과팀과 전례 없는 육해공군의 지원
후지산, 도쿄타워, 레인보우 브릿지 등 모든 것이 가차없이 무너진다


지구에서 일본이 사라진다는 사실은 일본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이들을 공황상태로 빠뜨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앞으로 일어날 일’로 믿게 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특수효과와 대규모 촬영을 위한 환경이 필요했다. 이에 일본 특수효과계의 거장 오노우에 카츠로와 카미야 마코토 등 일본을 대표하는 굴지의 특수효과팀을 영입했다. 또한 육상자위대,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 등 사상 유례없는 육•해•공군의 협력과 방위청, 도쿄 소방청,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어져 국가에 불어 닥친 ‘침몰’의 위협과 재해의 공포를 생생히 그려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철저한 검증을 바탕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그려낸 3개월의 촬영과 CG작업 및 특수효과를 위한 7개월의 후반작업을 통해 거대한 지진으로 땅이 솟아오르고 건물이 무너지고 화산폭발로 격렬한 폭풍과 불길이 넘실대며 열도 전역이 침몰해가는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었다. 이에 관객들은 후지산, 히가시 혼간지와 같은 일본의 명소들과 도쿄타워, 모리타워, 레인보우 브릿지 등 유명 건축물이 모조리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직접 목도할 수 있다.
이처럼 가장 새롭고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 내기 위한 각계 각층의 노력이 어우러져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최대의 블록버스터가 탄생하게 되었다.

전국 도로 원천봉쇄, 1,500여명의 엑스트라 동원
불가능을 가능케 한 대규모 프로젝트


일본이라는 국가의 국토가 온전히 무너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 속에는 실제가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놀라운 재난장면들이 속속 등장한다. 특히 갑작스런 지진으로 아스팔트 도로가 갈라지는 대규모 붕괴장면은 미술팀을 비롯해 스태프들의 땀으로 이루어낸 최고의 역작. 군마현 다카사키시에 1개월 동안 만든 오픈세트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무너진 고층빌딩과 육교의 잔해가 도로를 가로막고 지진의 충격으로 지반이 높게 솟아올라 도로가 갈라지는 재해지역의 처참함이 리얼하게 전해진다.
또한 혼돈에 휩싸인 ‘군중패닉’ 장면들은 <일본침몰>의 스펙터클한 영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 전국 각지의 도로를 봉쇄하고 촬영된 이 피난장면들은 실제 혼죠우시 시민 150명을 비롯해, 격납고 200명, 오다와라시 도로 200명, 혼죠우 와세다 300명, 치바현 항구 200명과 병원, 특별재해대책회의 위기관리본부 등 약 1,500명이 넘는 엑스트라가 동원되었다. 이에 실제로 현실에서 재해가 일어났을 때 패닉상태에 빠진 피난민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연해 냈다.
이처럼 각고의 노력이 들어간 장면들은 <딥 임팩트><우주전쟁>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비교해도 모자람 없을 정도로 박력 넘치는 화면으로 완성되었다.

<스타워즈> 특수효과팀이 만들어낸 스펙터클의 향연
쉴 틈 없는 몰아치는 위기상황 속 일본을 향한 일침


<일본침몰>은 혁신적으로 발전된 기술력과 철저한 과학적 고증이 이뤄낸 일본 블록버스터의 신기원이라 해도 모자람이 없다. <신세기 에반게리온><가메라> 등 SF영화에서 탁월한 장기를 발휘해온 히구치 신지 감독은 후반작업에만 장장 7개월의 시간을 투자하며 21세기 최첨단 기술에 힘입은 숨막히는 스펙터클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또한 일본 최고의 특수효과팀은 물론이거니와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의 포스터를 담당한 일러스트레이터 오우라이 요리우시가 참여해 콘티부터 미니어처 작업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공정과정을 거쳐 일본의 패닉상황을 연출했다.
그러나 <일본침몰>은 기술적인 면모뿐만이 아니라 드라마적인 요소가 진하게 배어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 특수효과와 정교한 CG가 만들어낸 가공할만한 영상 안에 관객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진중하게 녹여냈기 때문이다. 영화는 단순히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인간들의 본능과 ‘멸망’과 ‘부활’이라는 공식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73년 당시에도 허영으로 가득 찬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 영화라는 형태를 빌어 사치에 대한 경고와 일침을 가했다면 2006년도 판 <일본침몰>은 거기에 인간에 대한 철학까지 더해져 있다.
침몰이라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배경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동시에 무관심과 자기중심주의가 팽배한 현재,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있는 것이다.

제 2의 보아, 한국가수 선민
아름다운 선율의 영화주제곡 열창


도쿄 부도칸, 도쿄 소방청의 소방차와 사다리차 등이 출동한 가운데 열린 <일본침몰>의 초호화 프리미어 시사회 무대에서 한국의 한 신인가수가 1만 5,000여 명 일본인을 감동시켰다. 바로 신인가수 선민. 일본 가요계 진출을 위해 오랫동안 보컬연습과 일어공부에 매진해오던 선민은 18세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풍부한 감성과 폭발력 있는 가창력을 갖춘 초대형 신인이다.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구보타 도시노부와 프로젝트 그룹 ‘선민 생크스 구보타(SunMin thanX Kubota)'를 결성, 영화의 주제가인 ‘Keep Holding U’를 불러 일본은 물론 한국에도 그녀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2006년 일본영화사상 최고의 화제작 <일본침몰>의 주제가를 자국 가수가 아닌 한국의 신인가수가 부른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본언론은 선민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목소리를 확인한 언론들은 일제히 그녀를 ‘제 2의 보아’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펙터클한 영상과 함께 선민의 음색이 돋보일 ‘Keep Holding U’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는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인 ‘사랑과 희망’을 대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원문: jtbc방구석1열.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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