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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톺아보기/종영 드라마

[토일드라마] tvN '비밀의 숲2' 기획의도 인물소개 몇부작? 인물관계도

by multimillionaire oz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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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비밀의 숲2

기획의도

비밀의 숲2

기후 변화에 관한 해외 기사를 읽다보면
종종 이런 주장을 먼저 깔아놓고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실재한다, 위기는 과장된 게 아니다.

엉? 당연한 얘길 왜?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매해 여름 전 국민이 달궈지고 있는데
누가 지구온난화를 부정하지?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론은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남에 나라엔 정말 있더군요.
온도란 원래 변하는 건데 일부 과학자,
급진론자가 쓸데없이 불안감을 조성한다고요.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 기업 활동이나
정치 활동에 차질이 생길 사람들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돈이나 정치하곤 아무 상관없는 보통 사람들도
여기에 꽤나 많이 동조한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피로감이 쌓여서, 라고 합니다.
사방에서 하도 떠드니 알긴 아는데
되는 것도 없고 방법도 없고 이젠 지겨워서.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나아간다는 것도
이와 비슷한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대단한 거창한 변화가 생길 줄 알았는데 그만큼은 아니고,
필요한 건 알겠는데 그쪽 전문가들 일이지 내가 할 건 또 아니고,
슬슬 외면하고 싶어지는 와중에 하필
그 전문가들이 맨날 싸웁니다.

이 드라마는 경찰과 검찰의 해묵은 수사권 논쟁에서 출발합니다.
섣불리 둘 중에 한 쪽을 택할 순 없죠,
속속들이 사정을 잘 아는 것도 아닌데다
위험한 선택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한 가지, 기억되길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과정이며 멈추는 순간 실패라는 믿음.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 진리를 좇아 매진하는 것,
도리를 깨닫고자 나아가는 것은
그 과정에서 무엇을 하든 과정 자체는 노력이지만
멈추는 순간, 실패가 된다.

변화를 향해 나아간다는 건,
나의 발이 바늘이 되어 그 끝에 보이지 않는 실을 매달고
쉼 없이 걷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지나온 모든 발걸음이 한 땀 한 땀입니다.
내가 선택한 색깔의 실로 꿰매지고 있죠.
삐뚤빼뚤, 뜨문뜨문, 그러다 쪽 고르기도 하고.

이 드라마를 쓰는 2019년에도
여러 개혁안이 여전히 논의만 되고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결론 날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는 눈과 귀가 될 수 있습니다.
완고하기 짝이 없는 제도권에 인간을 심는,
건강한 참견장이가 될 수 있습니다.

한 줌의 희망이 수백의 절망보다 낫다는 믿음 하에,
멈추지 않고, 관망자가 아닌 참여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드라마를 시작합니다.

인물소개

황시목 (37세/검사)

現대검찰청 형사법제단 소속


우태하 부장 검사가 이끄는 대검 형사법제단에 합류하게 된 시목. 나름 10년 차 검사지만 부장급들이 버티고 있는 법제단에선 제일 막내가 된 그는 검찰고유의 수사 권한 사수의 최전선에 투입되어 대척점에 선 여진과 재회한다. 2년 만에 찾아온 서울은 더욱 냉정하지만, 냉정과 온정을 차별치 않는 시목은 여전히 묵묵히 홀로 일할 뿐이다.

 

한여진 (32세/경감)

現경찰청 수사구조혁신단 주임


소속은 그대로 용산서이지만 경찰청 파견 근무 중인 여진. 수사권 독립을 목표로 하는 테스크포스팀인 수사구조혁신단의 일원으로서 경검의 협상테이블에 앉게 된다. 경검 대립이 날로 첨예해지는 와중에 여진은 본인이 속한 세계를 스스로 뒤엎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과연 그는 주저함 없이 행동에 나설 것인가.

검찰청 사람들

우태하 (40대 후반)

형사법제단 부장검사


엘리트 코스라 불리는 노른자위 요직만 골라서 섭렵해온 태하.

검찰에 대한 인식이 최악인 상황에 법제단 책임자가 되어 검찰의 독점적 지위와 권한을 내려놓고 개혁에 임하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있다. 검찰 커리어로썬 양날의 검을 쥔 형국이지만 태하는 사실 그리 위태롭지 않다.

귀족검사인 탓인지 태도와 말투에 여유가 묻어나고 자신감이 배어있다. 이기적이진 않지만 상당한 개인주의며 평소엔 친숙한 듯해도 속은 권위주의다.

 

김사현 (40대 중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파견위원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파견된 검사 사현.

소위 승진코스라 불리던 법사위 전문위원이지만, 국회의원들 청탁이나 로비창구가 됐단 지적에 따라 파견제 폐지가 결정되면서 파견이 끝난 뒤 입지가 불투명해졌다. 다행인 것은 대검 법제단에 합류하게 되며 괜찮은 보직 하나를 겸하게 된 것이다.

산전수전 다 거쳐 부장까지 오른 사현은 세상 뻣뻣한 시목의 태도가 종종 마뜩잖지만 종종 시목을 도와주려는 속내를 내비치는데 정말 도와주려는 건지, 본인이 원하는 바가 있어서인지 태도가 분명치 않다.

 

서동재 (40대 중반)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1부 검사


남양주경찰서를 수사지휘관서로 둔 의정부지검 형사1부 소속 동재.

동재는 스스로 법복을 벗어야하는 날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가늠해본다. 좋지 않은 인사고과에 후배 특임검사 손에 조사받은 전력도 있는 그는 과연 내가 부장 승진은 할 수 있을까, 싶다. 게다가 수도권 연속근무 금지령으로 앞으론 지방 갈 일만 남아 더 한탄이 나오지만 동재는 무너지는 하늘에도 솟아오를 구멍을 만드는 인물이다.

대검 형사법제단, 동부지검, 한조까지 염두에 두고 어느 곳에 연줄을 대어 볼지 기회를 살핀다.

 

강원철 (50세)

동부지방검찰청 지검장


현 동부지방검찰청 지검장.

서부지검에서 시작한 한조그룹 일가의 불법 행위를 동부지검까지 가져와 끈질기게 캐고 있다. 하지만 한조를 제외한 다른 문제들에 있어선 좋게 말하면 유해졌고 엄격하게 말하자면 적당주의가 됐다. 지검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지금의 위치에선, 적당히 눈 감을 건 눈 감고 넘어가는 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봐주기 수사가 아니라 그런 게 다 리더로서의 책임감이라며 융통성까지 쌓는 중이다. 그렇다고 위를 향하여 아부를 떨거나 실적을 위해 아래를 쪼아대진 않는다.

 

정민하 (28세)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1부 검사


동재 방에서 수습시절을 보낸 새내기 검사. 아직 업무에 완전히 능통하진 않다. 알고 보니 시목의 학교 후배이기도 한데, 동재와는 과연 잘 지냈을까?

경찰청 사람들

최빛 (40대 초반)

경찰청 정보부장 겸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경찰청 정보부장이자, 수사구조혁신단 단장을 맡고 있는 최빛.

수사권조정에서 유리한 국면을 맞이한 경찰은 경무관 최빛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혁신팀을 꾸리고 형소법 개정을 진척시켜 왔다. 무조건적으로 경찰을 옹호하지도 않으며 자신이 몸담은 정보경찰의 위험성을 진지하게 숙고할 줄도 안다.

반면 현실적이기도 하다. 출세 지향적이고 실용주의적인 면모가 큰 원동력이 돼 지금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신재용 (50대 초반)

경찰청 소속 수사국장


이름 신재용. 경찰 계급 중 위에서 3번째에 해당하는 치안감이다. 직책답게 기민하고 정치적 술수가 높으며 업무에 있어서도 칼 같은 면이 있다.  

한조그룹

이연재 (40대 초반)

(주)한조 회장


아버지 이윤범과 배다른 오빠 이성재가 옥고를 치르는 사이 한조그룹 대표이사직에 오른 연재. 회장직이란 자리에 걸맞게 경영권을 지키랴, 천문학적인 벌금이 걸린 송사 를 정부 상대로 벌이랴, 머리가 아프다.

태어난 순간부터 재벌이며 이제는 중책까지 떠맡게 된 연재는 떠나간 남편을 그리워하거나 원망할 여유도 없다.

하지만 정말 이창준이란 존재는 그녀에게 티끌만큼의 변화도 가져오지 못했을까?

 

박상무 (30대 후반)

(주)한조 기획조정실 소속


연재의 오른팔. 혼돈에 빠진 한조그룹에 연재가 등장했을 때부터 보좌해왔다. 지금은 이성재의 공격과 이윤범의 복귀 시도를 함께 막아내는 일종의 전우다.

 

오주선 (50대 초반)

변호사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얼마 전 퇴임 후 현재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 동부지검에 영향력을 행사할 인물이 필요했던 연재 눈에 들어 한조그룹의 일을 맡게 된다.  

용산 경찰서

최윤수 팀장 (51세)

용산서 강력3팀 소속 경위


올해로 경위 계급 단 지 만 12년 차.

근속 승진기간에 따르면 작년에 경감이 됐어야 하지만 불미스런 일에 연루된 적도 있고 하여 승진에서 미끄러졌다. 그래도 여진 포함 팀원들에게도 권위적이지 않은 팀장이다.

 

장건 (30대 후반)

용산서 강력3팀 경위


말투도 툴툴거리는 편이고 친절한 미소 따위 없지만 성실하고 몸도 빠르다. 경검협의회에 소속된 유일한 수사경찰로 어느 편도 아닌 발언을 툭툭 내뱉어 양측을 동시에 버름하게 만들기도 한다.

 

서상원 (30대 중반)

용산서 강력3팀 경사


덩치가 크고 힘이 좋아 일선 수사형사에 딱이다.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용산서 강력팀과 사람들과 가족 같은 합을 이루고 있다.

 

박순창 (20대 후반)

용산서 강력3팀 순경


여전히 강력팀 막내. 그러나 판단력도 좋고 머리도 잘 쓰고 사고방식도 유연하다.

그 외

동재妻 (40대 초반)

초등학생, 중학생 아들 둘을 키우며 피아노 레슨도 한다. 친정이 꽤 잘 살고 미모는 상당하다. 동재와는 연애결혼이었지만 지금 사이가 아주 좋진 않다.

 

김병현 (40대)

성문일보 사장


이름 김병현. 한조그룹 이연재 회장의 옛날 약혼자. 겉으론 뺀질뺀질한데 속은 의외로 순정적인 데가 있다. 연재의 라이벌인 이성재사장과 어울리면서도 아직 연재에 대한 미련이 남았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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