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차 올재 클래식스 발간
《고문진보》(전 4권), 《안데르센 자서전》
36차 올재 클래식스 10월 23일 금요일 발간
비영리 사단법인 올재의 '올제 클래식스' 36차 시리즈(163~167)가 발간됐다. 이번에 소개된 고전은 《고문진
보》(전4권)과 《안데르션 자서전》(전1권)이다. 10월 23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인터넷 교보문고와 광화문 교보문고
에서, 24일 토요일부터는 전국 교보문고 영업점에서 권당 2,9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보배로운 옛글을 모아 둔 선조들의 필수 교제 《고문진보》
'예글 중 참으 로 보배로운 글만을 오아 두다' 라는 뜻으로 전국戰國 시대부터 송宋나라에 이르기까지 여러 작자의 글을 송나라 학자 황견黃堅이 편찬한 책이다. 옛 선조들은 이 책을 필수 교재로 삼아 한문을 공부했으며, 동시에 오랜 시대 관통하여 흐르는 지혜도 함께 익혀 왔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그 가치를 높게 인정받았던 《고문진보》에 대해 조선 전기의 학자 김시습은 "이《고문진보》를 만약 뱃속에 간직할 수만 있다면, 가슴속에 혼연히 쨍그랑 옥소리 울리리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개정판은 임동석 건국대 중어중문
학과 명예교수의 완역본이다.
본인 작품에 대한주석서가되길 바랬던 《안데르센 자서전》
서양 문학사가들이 꼽은 세계 5대 자서전 중 하나. 안데르센이 자기 작품에 대한 주석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던 만큼, 그의 수많은 작품의 탄생 배경과 집필 동기 등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한 작가로서 온전히 평가받고자 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그가 오랜 시간 할애했던 여행을 통해 19세기 유럽의 문학과 역사속에 맞물리며, 자서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책은 안데르센 개인의 출세기를 뛰어넘어 당대의 삶의 의미까지도 깊이 탐구할 수 있는 비장의 작품이다. 이번 개정판온 이경식 작가의 완역본이다.
후원으로 만들어진 책, 20%는 소외 계층, 벽지 도서관, 복지시설 등에 무료 기증
매 분기 4~5종씩 선보이는 '올재 클래식스'는 종당 5,000권을 발행하여 4,000권은 누구나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권당 2,900원에 6개월 간 한정 판매하고, 나머지 1,000권은 공공 도서관, 학교, 군 부대, 공부방, 교정 기관 등에 기증한다. 고전을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기부하는 데에는 올재의 지혜 나눔 프로젝트에 적극 공감한 후원자들과 재능 기부자들의 도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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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갑자기 만나기 어려운 것이며, 좋은 책은 진정 얻기가 어려운 것이다.
받들어 권하노니 책읽는 사람들이여, 좋은 책을 만났으면
이를 마음속에 기억해 두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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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전집, 왕형공王荊公 권학문勸學文❯ 중에서
올재 클래식스 36차 세트(올재 클래식스 163-167) 발간
《고문진보1·2·3·4》
황견 저 / 임동석 역 / 각권 472쪽, 512쪽, 624쪽, 616쪽 / 11,600원 (전4권 세트)
▶ 책 속으로
<전집, 왕형공王荊公 권학문勸學文> 중에서 : 창 앞에서 옛글을 보고, 등 밑에서 책 속의 뜻을 찾아라. 가난한 사람은 책으로 인해 부자가 되고, 부유한 사람은 책으로 인해 귀한 신분이 된다. 어리석은 사람은 책으로 인해 현명하게 되고, 현명한 사람은 책으로 인해 이익을 얻는다. … 좋은 책은 갑자기 만나기 어려운 것이며, 좋은 책은 진정 얻기가 어려운 것이니, 받들어 권하노니 책 읽는 사람들이여, 좋은 책을 만났으면 이를 마음속에 기억해 두도록 하라.
<후집, 난정기蘭亭記 왕일소王逸少> 중에서 : 후세 사람들이 지금 우리를 봐도 역시 지금 우리가 옛사람들을 보는 것과 같을터이니, 슬프도다! 그 까닭으로 지금 여기에 모인 사람들을 열거하고 그들이 지은 바를 기록하노니, 비록 세상은 달라지고 일은 다르다 해도 흥회를 일으키는 바는 하나같이 일치할 것이다. 후세 장차 이 글을 보는 자도 역시 이 문장에 느낌이 있으리라!
▶ 책 소개
‘옛글 중 참으로 보배로운 글만을 모아 두다.’는 뜻의 고문진보古文眞寶! 전국戰國 시대부터 송宋나라에 이르기까지 여러 작자의 글을 송나라 학자 황견黃堅이 편찬했다. 옛 선조들은 이 책을 필수 교재로 삼아 한문을 공부했으며, 동시에 오랜 시대를 관통하여 흐르는 지혜도 함께 익혀 왔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그 가치를 높게 인정받았던 《고문진보》에 대해 조선 전기의 학자 김시습은 “이 《고문진보》를 만약 뱃속에 간직할 수만 있다면, 가슴속에 혼연히 쨍그랑 옥소리 울리리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 저자 소개 : 황견
중국 송나라 말에서 원나라 초의 학자. 이 책을 엮은이로 알려져 있으나 그의 생애는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고, 이 책 외에 다른 성과물을 남겼다는 기록도 없다.
▶ 역자 소개 : 임동석 林東錫
1949년 경북 영주榮州 출생. 충북 단양에서 성장했다. 경동고, 서울교대 졸업. 우전雨田 신호열辛鎬烈 선생에게 7년간 한학漢學을 배우고, 1983년 국립 대만사범대학교 국문연구소 대학원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건국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교무처장, 문과대 학장, 한국중어중문학회 회장, 중국어문학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건국대 명예교수이자 한어수평고시(HSK) 실시위원장이다. 저서로 《조선역학고朝鮮譯學考》《중국학술개론中國學術槪論》《중한대비어문론中韓對比語文論》 등이 있고, 학술논문으로 <한어쌍성첩운연구漢語雙聲疊韻硏究> 외 60여 편이 있으며, 사서삼경과 제자백가를 비롯해 《춘추좌전》《사기》 등 문사철文史哲을 아우르는 동양 고전 역주서 시리즈 220여 책을 펴내고 있다.
《안데르센 자서전》
한스 알데르센 저 / 이경식 역 / 700쪽 / 2,900원
▶ 책 속으로
501쪽 중에서 : 여태까지의 《내 인생 이야기》를 모두 펼쳐 보였다. 악한 것에서도 선함이 나왔고, 고통 속에서 행복이 나왔다. 내 인생 이야기는 내가 쓴 어떤 시보다 더 깊은 사색의 시다. 나는 운이 좋은 아이였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선의와 애정으로 나를 도왔다. 내 믿음을 배신한 사람도 거의 없었다. 쓰라린 고통의 시간들도 돌이켜보면 축복의 열매를 맺기 위한 시간이었다. 내게 고통만 안겨 준다고 생각했던 모든 부당한 대우와 평가 역시 내 인생을 살찌우고 나를 자라게 한 어머니의 손길이었다. 이 모든 것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 우리가 신의 곁으로 다가갈 때는 고통스럽고 쓰라린 것들은 사라지고 아름다운 것만 남는다. 마치 검은 하늘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걸리는 것처럼……. 이제, 내 삶의 성스런 고백을 마쳤다. 어떤 두려움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이, 사랑하는 친 구들에게 둘러싸여 얘기하듯 내 인생 이야기를 했다.
▶ 책 소개
서양 문학사가들이 꼽은 세계 5대 자서전 중 하나인 안데르센 자서전! 이 책은 안데르센이 본인 작품에 대한 주석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던 만큼, 그의 수많은 작품의 탄생 배경과 집필 동기 등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한 작가로서 온전히 평가받고자 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그가 오랜 시간 할애했던 여행을 통해 19세기 유럽의 문학과 역사 속에 맞물리며, 자서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안데르센 개인의 출세기를 뛰어넘어 당대의 삶의 의미까지도 깊이 탐구할 수 있는 비장의 작품이다.
▶ 저자 소개 : 한스 안데르센 Hans Christian Andersen (1805 ~ 1875)
덴마르크 출신의 동화 작가. 가난한 구두 수선공 아버지와 빨래 일을 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변변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다. 15세 배우가 되고자 무작정 코펜하겐으로 떠나지만 꿈을 접어야만 했다. 당시 유명한 정치가이자 안데르센의 평생 은인 요나스 콜린의 도움으로 슬라겔세와 헬싱외르의 라틴어 학교에서 공부하고, 코펜하겐의 대학을 졸업했다. 1833년 이탈리아 여행을 바탕으로 창작한 《즉흥시인》은 독일에서 호평을 받아 유럽 전역에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가난한 바이올리니스트》《그림 없는 그림책》은 오늘날까지도 널리 읽히는 명작이다. <인어 공주><미운 오리 새끼><벌거숭이 임금님> 등 수많은 걸작 동화를 남기며 아동문학의 최고봉에 자리한다.
▶ 역자 소개 : 이경식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나에게 오라>(각색), 연극 <춤추는 시간여행> <동팔이의 꿈>, MBC 특집 드라마 <선감도> 등에서 시나리오를 담당했다. 외화 번역가로도 활동했고, 옮긴 책으로 《러시아 문화사》《유전자 인류학》이 있다.
자료: 올재 클래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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