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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畵 톺아보기/말씀이 있는 그림

예수는 빛이다

by multimillionaire oz 2019.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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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ight The National Gallery, London 2019

Christ

Artist : Quinten MASSYS , 1465/6 - 1530

Date: about 1510-25

Medium : Oil on oak

Dimensions : 58.2 x 33.2cm

Acquisition credit: Bought, 1857

The National Gallery, London

 

교회력과 성서일과에 따른 설교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거의 모든 예배학 교수들과 설교학 교수들이 강조하고 있는 것이지만 교회 현장에서는 별로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설교자들이 교회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로마가톨릭교회나 지켜야 할 형식주의의 산물로 간주하기도 한다. 그것은 큰 오해다.

교회력과 성서일과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총체다. 이를 따른다는 것은 역사의 한 순간에 머물고 있는 오늘의 교회가 지난 2천년 역사와, 더 나아가서 종말에 이르기까지 전체 그리스도교 역사와 영적으로 소통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더구나 교회의 본질인 교회 일치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다른 하나는 교회 현장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이 협의로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설교의 내용이 지나치게 단순하다. 단순하다 못해 유치하다. 예수 믿고 축복 받아 교회봉사를 열심히 하다가 주님 부르실 때 천국 가는 것에만 매달리는 방식의 설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교회 신자들은 이런 설교에 세뇌되고 있다. 일종의 영적인 편식이다. 단순한 편식이 아니라 패스트푸드만 먹는 편식이다.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분명하다. 신앙 열정은 뜨거운 것 같지만 지속성이 떨어진다. 종교적 감수성은 트로트 가수 품새 못지않게 멋들어지지만 영성의 천박성은 면치 못한다. 자기연민에 매달릴 뿐이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관심은 없다. 교회력에 대한 이해 부족과 신앙의 협량으로 인해서 한국 개신교회의 예배와 강단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중심으로부터 점점 더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교회력에 따른 설교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력은 대림절로부터 시작해서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성령강림절로 이어진다. 기독교 신앙의 토대가 무엇인지는 교회력만 보아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교회력은 세계교회가 거의 비슷하지만, 거기에 따른 성서일과는 교파마다 다르다. 필자는 Vanderbilt Divinity Library에서 제공되는 성서일과를 따르겠다. ‘the Revised Common LECTIONARY’에서 나온 것이다.(http://lectionary.library.vanderbilt.edu) 반더빌트 디비니티 라이브러리는 해당 주일에 제1 독서, 시편, 제2 독서, 복음서 본문을 제공한다. 제1 독서는 구약이고, 제2 독서는 서신이다.

시편은 예배의 성시교독으로 사용되고, 나머지 세 본문 중의 하나가 설교의 성경본문이 된다.

필자는 앞으로 이 본문에 따른 설교의 방향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이 작업은 성서학자의 성서주석도 아니고, 설교학자의 설교 작성법 안내도 아니다. 성서의 고유한 세계를 신학적 영성으로 뚫고 들어가는 작업이다. 그게 얼마나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성령의 도움에 기댈 뿐이다.

2011년 1월은 성탄절 후 둘째 주일(1월2일)로부터 시작해서 주현절 후 넷째 주일(1월30일)까지 다섯 주일이 기다리고 있다. 성탄절과 주현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초점이 있다. 십자가와 부활도 오심에서 시작된다. 그의 오심은 바로 하나님의 오심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오심은 바로 구원이다. 그래서 예수는 빛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주제를 놓고 너무 뻔한 설교를 하거나 너무 먼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그걸 조심하면서 1월 한 달 동안 예수가 빛이라는 사실에 집중해보자.

 

-엡 1:3-14/ 그리스도 찬양

-마 3:13-17/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사 49:1-7/ 하나님의 ‘선택의 신비’

-마 4:12-22/ 예수는 빛이다

-고전 2:1-12/ 지혜의 분별 기준

 

 

출처 : 대구성서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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