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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톺아보기/종영 드라마

[SBS 월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6회(최종회 10. 20) 예고 - 박은빈, 김민재에 건네는 마지막 인사“안녕, 잘 지내”

by multimillionaire oz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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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최종회(16회) 예고 | 10월 20일 - “안녕, 잘 지내” 박은빈, 김민재에 건네는 마지막 인사

[최종회 예고] “안녕, 잘 지내” 박은빈, 김민재에 건네는 마지막 인사

 

[최종회 예고] “안녕, 잘 지내” 박은빈, 김민재에 건네는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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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6회] 최종회 미리보기

준영, 현호, 정경은 문숙의 추모공연에서 트리오 합주를 한다. 한편 준영의 졸업연주회 날, 준영은 오지 않는 송아를 기다리며 송아만을 위한 곡을 연주하는데...


19일에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는 악기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는 박준영(김민재 분), 채송아(박은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교수님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끊날 줄은 몰랐습니다. 가보겠습니다."

"나 없이 너 혼자 할 수 있겠어? 차이콥스키 콩쿠르"

"교수님한테서 10명에게 골고루 7~8점을 받는 법은 배웠을지 몰라도. 9명에게 5~6점을 받더라도 한 명한테 10점을 받는 게 더 의미 있을 수도 있다는 건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후회돼요."

"너 때문에 그만둔 거 아냐 해나야 대학원 시험도 그대로 볼 거고."

"이렇게 시험 봐서 뭐해요 교수님한테 찍혔으니까 시험 떨어질 거잖아요."

"어쨌든 내가 시작한 거니까 끝은 잘 맺고 싶어."

"준영인 마음에 너무 많은 짐을 가두고 사는 바람에 힘들었던 얘예요. 지금은 자기 행복 잘 찾아간 것 같아서 기뻐요. 준영이 꼭 행복해져야 돼요. 그럴 자격 충분히 있으니까. 송아 씨가 우리 준영이랑 잘 지내주면 좋겠어요. 지금처럼."

"우리 재단 창립 15주년 기념 공연 일 좀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싶었는데. 준영이 솔로 연주로 진행할까 해요. 준영이 커뮤니케이션이랑 당일 진행 도와줄 수 있을까 물어보고 싶었어요? 가능할까요?"

"죄송한데 못 도와드릴 것 같아요. 저희 헤어졌어요."

"엄마. 너무 힘들어요."

이후 채송아는 대학원 모집 실기시험에서 연주했다. 하지만 채송아에게 앙심이 있는 이수경(백지원 분) 때문에 연주를 마치지 못한 채 무대에서 내려오게 된다.

윤동윤(이유진 분)은 바이올린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채송아에게

"한때는 정말로 사랑했는데 어떻게 그 시간을 단번에 끊어내겠어. 마음을 떼어내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고 한 번쯤 크게 아픈 게 당연한 거지."

'떠나버리고 나서야 잃어버리고 나서야 적당히가 아니라 너무 많이 사랑했다는 것을 알았다. 얼마만큼 사랑할지는 처음부터 정하고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나 바이올린 그만할게요."

박준영은 박성재(최대훈 분)에게 전화를 걸어

"저 그만둘게요. 피아노요. 그리고 전부 다요"

"설득좀 시켜주세요."

 

"피아노 안친다고 했다며. 그러지 마. 니가 얼마나 귀한 걸 가졌는지 넌 몰라. 난 너에 대한 내 마음이 뭘까 계속 생각해 봤어. 위로 거 맞아. 니가 해준 위로에 내가 너무 익숙해 있었어. 준영아 나 너를 너의 재능을 질투했었어 그래서 너를 사랑했었다고 착각했는지도 모르겠어."

"정경아 나도 행복하고 싶어. 너무 늦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피아노 치는 게 행복하지가 않아 그래서 그만두려는 거야."

"너 현호 앞에서만 짖는 표정이 있어 현호 앞에서 웃을 때 달랐어 나는 그것을 줄 수 없었을 거야. 너는 무슨 표정인지 모르겠지만."

이정경은 갑작스레 나문숙(예수정 분)의 장례를 치르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박준영과 한현호(김성철 분), 채송아는 급하게 빈소에 방문했다.

"언제 왔어?"

"좀 전에 뉴스 보고 바로 비행기 탔어."

박준영을 만난 채송아는

"나 오늘 졸업 연주해요. 브람스 연주해요."

"곡을 바꿨네요."

"그리고 이제 바이올린 그만하려고요. 생각해보니까 나도 브람스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받아주지도 않는 사랑을 나 혼자 계속했잖아요. 그 짝사랑 이제 그만하려고요. 근데 괜찮아요. 혼자 사랑하고 상처받다가 결국 끝났지만 그래도 그동안은 행복했던 것 같아요”

"오늘 송아 씨 반주하게 해줘요. 하고 싶어요"

"브람스 못 치잖아요. 안 좋아하잖아요."

"칠 수 있어요. 치고 싶어요. 브람스."

만족스러운 공연을 끝내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오늘 고마워요."

"그럼 갈게요."

"트로이 메라이요 생각해 봤어요. 왜 교수님이 준영 씨의 트로이메라이를 훔쳤을까. 준영 씨가 그날 그 피아노로 여러 곡을 쳤을 텐데 왜 교수님은 트로이메라이를 골랐을까. 어쩌면요 준영 씨가 그날 쳤던 곡들 중에서 교수님 마음에 가장 와닿았던 연주가 트로이메라이가 아니었을까요. 준영씨의 트로이메라이는 준영 씨 마음을 따라간 연주였으니까요.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준영 씨가 준영씨 마음을 따라가는 그런 연주를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우리가 연주한 곡은 F-A-E 소나타, 자유롭지만 고독하게란 뜻이잖아요. 하지만 나는 준영씨가 자유롭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같이 연주해 줘서 고마워요. 조심히 가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내 마음을 따라가라고 했죠? 그래서 말하는 거예요. 내가 이런 말 할 자격 없는 것도 알고 이렇게 말하면 송아씨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거 아는데 내가 너무 힘들어서 지금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거 같아서 말해요. 미안해요. 하지만 지금은 나도 내 생각만 하고 싶어요. 사랑해요."

'나중에 알았다. 그날 우리가 연주한 곡은 자유롭지만 고독한 소나타였지만 브람스가 좋아했던 문구는 F-A- F 자유롭지만 행복하게 였다는 것을. 나는 아주 나중에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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