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월-금 밤 7시 50분 방송
믿었던 친구들에게 죽음까지 내몰렸던 한 여인이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송두리째 빼앗긴 인생을 되찾는 드라마
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 90회 미리 보기 "하라는 가흔의 소식을 듣고 이번에야 말로 가흔을 없애겠다는 섬뜩한 계획을 세우는데..."
6월 18일 예고편 / 19:50 방송
미스 몬테크리스토
믿었던 친구들에게 죽음까지 내몰렸던 한 여인이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송두리째 빼앗긴 인생을 되찾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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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 90회 미리 보기
지나 황의 죽음과 가흔의 혼수상태 소식을 듣고 은화는 쾌재를 외치고, 병국도 우만 그룹과 악연의 끝을 예감한다. 한편, 하라는 가흔의 소식을 듣고 이번에야말로 가흔을 없애겠다는 섬뜩한 계획을 세우는데...
'미스 몬테크리스토' 오미희가 조난 사고로 사망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치매 증상이 점점 심해지던 지나황(오미희)은 나욱도(안희성)를 따라 산으로 갔다가 조난 사고를 당해 사망했고 가흔(전 고은조, 이소연)은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었다.
선혁은 가흔이 한 말을 떠올리고 보미에게 물었다. 이에 보미는 놀랐다.
'걔들이 우리 아빠도 죽였어. 주세린이 인슐린 주사 놓으려는 거 오하라가 못 놓게 했어. 우리 아빠 살 수 있었는데 걔들이 죽였어.'
"너 은조 아버님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고 있어?"
선혁은 차보미의 설명에 말했다. 하지만 차보미는 반대했다.
"설마 오빠 아는 거야?"
"아버님이 걔들이 한 짓을 알게 될까 봐 하라랑 세린이가 인슐린 주사를 못 맞게 한 거였다고? 하라랑 세린이 반드시 벌 받게 해야지. 재수사 의뢰할 거야."
"어떻게든 빠져나갈 거야. 그 집안이 어떤 집안인데 하라가 감옥 가게 놔두겠어?"
지나황은 왕비서와 함께 외출했다가 잠깐 왕비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욱도는 병국과 은화의 사주를 받고 치매 걸린 지나 황을 유인해 산으로 데리고 갔다.
"지나황 대표 맞으시죠? 따님 찾으시죠? 제가 따님 데리고 있는 사람 잘 압니다. 가시죠."
"우리 가흔이를 아세요?"
왕비서는 곧바로 가흔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가흔은 선혁과 지나황을 찾아 나섰다.
지나황의 처리를 지시했던 '제왕가' 은화는 욱도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렸다.
은화는 욱도에게 전화를 했고 욱도는 알렸다. 그러나 전화를 끊은 욱도는 고민했다.
"묻으려고 산에 왔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이거 진짜 내 스타일 아닌데. 치매로 정신 나간 사람을 꼭 묻어야 하나. 산 엄청 험해 보이네. 헤매다 보면 알아서 가시겠지. 그래, 그냥 사고사로 하면 되겠네."
욱도는 지나황을 산에 혼자 걸어 들어가게 만들었다. 욱도의 말에 지나황은 의심 없이 산속 깊이 들어갔다. 이에 욱도는 혼잣말을 했다.
"여기 산길로 쭉 따라가시면 따님 데리고 있는 사람 있을 겁니다."
"우리 딸? 가흔이? 저기."
"곧 해가 질 텐데 살아 돌아오기 힘들 거야, 뭐 운 좋으면 황가흔처럼 살아나시겠지."
연락을 받은 은조는 지나 황을 찾아나섰다. 뒤늦게 근처에 도착한 가흔은 선혁, 왕비서에게 다급하게 말했다. 셋은 흩어져 각자 지나황을 찾기 시작했다.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요. 어떻게든 엄마 찾아내야 돼요."
지나황은 길을 잃고 헤매다 추락, 잠시 정신을 잃었다.
가흔이 가장 먼저 발견했다. 그러나 가흔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며 둘 모두 위기에 처했다.
지나황은 정신을 되찾고 친딸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솔직히 털어놨다. 가흔은 눈물을 흘렸다.
"은조야, 우리 가흔이 떠난 거 맞지? 나 진작에 알고 있었어. 너 처음 만나던 그곳에서 우리 가흔이가 나 두고 떠나는 마지막 소리를 들었어."
"싫은 엄마. 그날 가흔이 떠났어요. 저 대신 고은조가 돼줬어요."
지나황의 말에 가흔은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우리 가흔이 마지막 모습은 어땠니?"
은조는 그날 일을 밝히면서 오열했다.
"제가 잘못될 걸 알았나 봐요. 태풍이 올 거라고, 저 보고 도망치라고 했어요. 가흔이가 추워 보여서 제가 옷을 벗어줬는데 그래서 고은조로 착각하게 만들었어요. 죄송해요. 엄마."
지나 황은 숨을 헐떡였다.
"네 덕분에 우리 가흔이 마지막 가는 길이 따뜻했겠구나. 은조야. 약속해다오. 반드시 고은조로 돌아가겠다고. 평생 복수에 매달리지 말고 가장 소중한 걸 잃어서는 안 된다.. 약속해 줘. 꼭 고은조로 돌아가서 네 진짜 인생 살겠다고."
이어 지나 황은 유언을 남기고는 숨을 거뒀다.
"고마웠다. 우리 가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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