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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톺아보기/종영 드라마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90회(1월 20일) 예고 - 우석은 수희를 지숙으로 착각했다는 생각에 씁쓸해하고, 유라와 유명의 모습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서준은...

by multimillionaire oz 202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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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월-금 밤 7시 50분 방송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향해 질주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사진= '비밀의 남자'

KBS 2TV ​​​'비밀의 남자' 90회(1월 20일) 예고 - "유정이 옆에서 행복해지고 싶어요"​

 

비밀의 남자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향해 질주하는 드라마.

program.kbs.co.kr

'비밀의 남자' 90회 미리보기 

우석은 수희를 지숙으로 착각했다는 생각에 씁쓸해하고, 유라와 유명의 모습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서준은 유라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한편, 미리가 가지고 있는 제비꽃  손수건을 본 우석은 깜짝 놀라고, 수희가 제비꽃 꽃말을 알려줬다는 말에 뛰쳐나가는데...


'비밀의 남자'에서 윤수희(이일화)차우석(홍일권)이 재회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서는 윤수희(이일화 분)를 찾기 위한 차우석(홍일권)의 애타는 노력이 그려졌다.

"안녕하세요."

"지숙아~."

"지숙아~지숙아."

"지숙아~~."

"어~이모~."

"형수님 괜찮으신 거야?"

"응급실에서 조치하고 병실로 올라오신 거예요. 지금은 영양제 맞고 잠드신 거고요."

"갑자기 왜 쓰러지신 거야?"

"차우석 회장님을 보더니 갑자기 쓰러지시더라고요."

"차우석 회장을 만나. 어떻게?"

"차우석 회장님을 보면 혹시 기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해서 제가 회사로 오시게 했거든요. 근데 이모가 쓰러지실 줄은."

"차우석 회장을 보고서 쓰러지셨다고."

주화연(김희정)은 구천수(이정용)을 통해 차우석과 윤수희가 만난 사실을 알게 됐다. 주화연은 말했지만, 구천수는 의심을 살 수 있다며 막아섰다.

"그이가 서지숙을 만났다고요?"

"그런데 만나자마자 서지숙이 실신을 해서 제대로 된 대화는 못 나눈 것 같습니다. 서지숙은 지금 병원에 있고요."

"그이가 서지숙을 찾아가지 못하게 막아요."

"아닙니다. 지금 섣불리 움직이다가는 회장님의 의심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회장님 옆에서 잘 지켜보겠습니다." 
"알았어요. 그이가 서지숙이 만나면 버로 알려줘요."

소식을 들은 차서준(이시강) 또한 주화연을 찾았다. 차서준은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우려를 표했다.

엄마. 들었어?"

"너도 들었구나."

"미안해 괜히 나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됐네. 근데 이러다 서지숙씨가 기억 찾는 건 아니겠지?" 

우석은 수희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직접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표정의 우석 뒤에는 천수가 매서운 눈빛으로 수희를 쏘아보고 있었다. 수희는 벌벌 떨며 애원했고 다시금 실신했다.

"지숙아. 나 기억 안 나? 나 차우석이야."

"오지 마세요"

"지숙아 왜 그래?"

"아~오지 마세요. 오지 마시라니까요~악~오지 마세요."

"이모~. 이모~."

우석은 민혁에게 수희와의 관계를 물으며 옛 이름을 물었다. 이태풍이 이를 부인하며 '서지숙'에 관해 묻자 차우석은 이태풍에게 답했다. 결국 차우석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점주님은 좀 어떠신가요?"

"지금은 진정되셨고 딸이 간호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네요. 근데 유 팀장은 중앙점 점주님과 무슨 관계인 가요?"

"제 이모 되십니다."

"아 그래요. 아 근데 이모님 성함이 정말 서지숙이 아닌가요?"

"저희 이모 성함은 윤수희입니다. 회장님께서 다른 분하고 착각하신 거 같습니다. 근데 서지숙씨가 누군가요?"

"내가 꼭 찾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꼭 찾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아닙니다. 내가 착각했나 봐요. 유 팀장 그만 나가서 일 보세요."

우석은 직접 색소폰을 연주해 주며 약속했던 수희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정말 서지숙이 아니란 말인가?'

"나 이 음악 진짜 좋아해요. 우석씨 우리 첫 데이트 할 때 기억나요 그때 첫눈 왔었잖아요. 그때도 우석씨가 이 음악 들려줬었는데 그래서 난 눈만 오면 이 음악만 생각난다."

"앞으로 매년 눈 올 때마다 이 음악 들려줄게."

"진짜죠? 약속했어요."

윤수희는 직접 수놓은 제비꽃 손수건을 차우석에게 건네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차우석은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이건?"

"제가 직접 수놓은 거예요. 우석씨 생각하면서."

"항상 이 꽃만 수놓던데 이건 무슨 꽃이야?"

"제비꽃이에요. 난 이 꽃만 보면 우석 씨가 생각난다. 우석 씨 제비꽃 꽃말이 뭔지 알아요?"

"사랑해."

"제비꽃 꽃말은 나를 생각해 주세요. 나는 우석 씨가 항상 내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지숙아 오늘부터 우리 사이에 제비꽃 꽃말은 사랑해야. 앞으로 나 영원히 널 생각할 거고 사랑할 거야."

"그럼 오늘부터 제비꽃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네요."

"아 참. 나도 준비한 게 있거든 열어 봐."

"이게 뭐예요? 너무 예쁘다 고마워요."

"사랑해."

"나도 사랑해요."

한편, 강상태(이명호)와 이태풍은 윤수희가 차우석을 만난 뒤 쓰러진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5년 전 뺑소니 사건 당시 차우석의 스케줄을 이야기하며 추리를 시작했다.

"뭐 형수님이 최우석 회장을 보고 또 쓰러지셨어? 그럼 진짜 최우석 회장 형수님하고 무슨 연관이 있는 거 아냐?"

"그래서 제가 5년 전 당일 차우석 회장 스케줄 확인해 봤거든요. 그날 1시에는 임원 회의가 있었고. 3시에 있던 미팅을 취소하고 개인 스케줄이 있었던 걸로만 나와 있어요."

"형님하고 만나기로 약속을 했으니 오고 있는 중이었겠지. 근데 차우석 회장이 중간에 약속 장소를 S 호텔로 변경하자는 문자를 받았고 S 호텔에서 기다렸다가 했었어."

"그래서 호텔로 가서 확인을 해 봤는데 5년 전 일이라 기록이 남아 있는 게 없어요."

"그럼 차우석이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거야?"

"뭐 지금으로선 유력하죠. 사건 당일 형님이 갖고 있던 유품이 제비꽃 손수건이었고 31년 전 이모가 처음 발견됐을 당시에 가지고 있었던 것도 제비꽃 손수건이었잖아요."

"그래 형님도 제비꽃 손수건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차우석 회장을 찾아갔던 걸 거야."

"이 모든 게 제비꽃 손수건 하고 연결되어 있어요. 형님 아무래도 이모한테 밝힐 때가 된 거 같아요."

강상태의 형님이 남긴 유품인 제비꽃 손수건, 31년 전 윤수희가 갖고 있던 제비꽃 손수건을 토대로 두 사람은 차우석을 유력한 용의자로 꼽았다. 이어 이태풍은 자신의 정체를 밝힐 것을 결심했다.

"그럼 31년 전 일과 5년 전 사건이 연관되어 있다는 걸 밝히겠다는 거니?"

"아니요 그거 확실한 증거가 나오면 얘기하고요. 우선 제 정체부터 밝혀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이모한테 제비꽃 손수건에 대해서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 형수님 기억이 돌아온 게 아니니까 최대한 조심해야 돼.'

"아 그리고 형님은 서진숙에 대해서 좀 알아봐 주세요. 차우석 회장이 이모한테 서지숙이라고 하는 걸 보면 이모는 기억을 잃기 전에 서지숙씨 살았던 것 같아요."

태풍은 수희에게 자신이 경혜의 아들임을 고백하며 어머니가 억울한 누명을 썼음을 전했다.

"니가 이경혜 씨 아들이라고."

"죄송해요 이모 더 빨리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너무 늦었어요."

"오빠 어떻게 우리한테 이럴 수가 있어? 엄마가 오빠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오빠도 잘 알잖아."

"미안하다 예진아."

"그럼 너희 어머니께서 누명을 썼다는 건 무슨 말이야? 경찰 조사에서 범인으로 나왔는데."

"형수님 제가 좀 알아봤는데요. 이경혜씨 누명 쓴 거 맞아요. 목격자들 증언이 거짓말했던 거 제가 확인했습니다."

"그럼 진범이 누군지는 아는 거예요?"

"아직 거기까지는 몰라요."

"그래서 말인데요. 이모. 우리 가족이 위험하지 않으려면 일단 이 일은 우리끼리만 알고 있어야 돼요."

"아 그리고 상태 형님한테 들었는데. 이모 31년 전에 기억을 잃으셨다면서요. 혹시 차우석 회장님에 대해서 기억나는 거 없어요?"

"오빠 차우석 회장님 왜?"

"오늘 벌써 두 번이나 만났는데 그럴 때마다 이모가 쓰러지셨잖아. 아무래도 이모가 잃어버린 과거에 회장님이 얽혀 있는 거 같아."

"글쎄. 기억이 없어."

"너무 억지로 생각해 내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이모 과거 찾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여쭤본 거예요."

"그래 알았어. 난 들어가서 쉴게."

방으로 돌아온 윤수희는 남편 강상현(이진우)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와~그동안 당신 이렇게까지 이쁜 줄 몰랐어. 너무 예쁘다."

강상현은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의 애정을 확인했고, 강상현은 애틋함을 표했다.

"여보 우리가 다시 기억 찾는 건 보겠지만. 알고 있지? 난 당신이 과거에 어떠한 모습이었어도 당신 사랑한다는 거."

"앞으로도 잘 살자."

"사장님 어떠셔?"

"좀 놀라긴 하셨지만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들이시더라고. 사실 상태 형님보다 더 화내실 줄 알았는데."

"사장님이 원래 배려심이 깊으시잖아. 오빠 입장을 더 생각해 주신 거 같아."

"그래서 더 걱정돼 차라리 나한테 화라도 내셨으면 내가 죄송하다 하면서 옆에서 이모 마음을 살펴 드릴 수 있을 텐데."

"사장님이 이미 오빠 마음 다 아셨을 거야. 오늘 고생 많았어."

"유정 씨 무슨 일 있어? 갑자기 이렇게 날 보자고 하고."

"그냥 사장님 생각나서요. 저 사실 오빠한테 얘기 들었어요. 사장님도 오빠 일 다 아셨다면서요 많이 놀라셨죠?"

"민혁이 얘기하고 싶어서 만나자고 한 거야? 나 민혁이 다 이해해."

"오빠가 아니라 사장님이 걱정돼서요. 태풍 오빠가 저한테 정체를 밝히기 전에 제가 태풍 오빠가 죽은 줄 알았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혼자 외롭게 죽었을걸 생각하면 진짜 마음이 찢어질 것 같더라고요. 오빠가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르고 나 혼자만 잘 살고 있었던 거 같아서 너무 미안했어요. 제가 이런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장님 마음에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사장님 뵙자고 했어요. 그때 사장님이 말씀하셨잖아요. 가족들한테도 말 못 하는 얘기 사장님한테는 해도 된다고. 저도 사장님한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태풍으로부터 모든 이야기를 전해 들은 한유정은 윤수희에게 연락했다. 한유정은 "제가 이런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장님 마음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아 뵙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유정은 "가족들한테 못하는 이야기, 사장님께는 해도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저도 사장님께 그런 분이 되고 싶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윤수희는 "예진 아빠는 참 따듯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날 품어주고 행복이란 걸 가르쳐준 사람이다. 그렇게 아낌없이 주고 간 사람이 떠난 지 고작 5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동안 그 사람을 너무 잊고 산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윤수희는 강상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꼭 밝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떨궜다.

 

 

 

 

"예진 아빠 말이야. 참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었어. 날 따뜻하게 품어주고 나한테 새 가족을 만들어주면서 행복이란 걸 가르쳐 준 사람이었지. 그렇게 아낌없이 다 주고 간 사람이 떠난 지 고작 5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동안 그 사람을 너무 잊고 산 거 같아서. 유정씨 말처럼 그게 너무 미안해."

"그래도 예진이 아버님은 사장님이 힘드시는 거 원하지 않으실 거예요."

"그래 맞아. 예진 아빠는 그럴 사람이야. 그렇게 고마운 사람한테 내가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일은 예진 아빠가 왜? 어떻게 죽게 됐는지 진실을 꼭 밝혀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려면 내가 마음을 굳게 먹어야 되는데. 예진이랑 삼촌도 힘들 텐데. 내가 이렇게 흔들리면 안 되는데."

"사장님도 힘드시잖아요. 그럴 땐 저한테 얘기하시고 푸세요."

집으로 돌아온 차우석은 제비꽃 손수건이 없어지자 주화연에게 큰 소리로 화를 냈다.

"아니 어디 갔지? 분명히 여기 뒀는데."

"여보 뭐 찾아요?"

"당신은 혹시 서제 청소했어요?"

"아니요. 여기를 당신이 직접 청소하잖아요. 뭐 잃어버린 거 있어요?"

"액자요. 액자가 없어졌어요."

"액자요? 무슨 액자요?"

"제비꽃 손수건이 들어있는 액자요. 내가 분명히 서랍에 뒀었는데

"잘 찾아봐요 어딘가 있겠죠."

"그게 있으면 내가 당신한테 이렇게 물어보겠어요."

 

화연은 유라에게 최근에 혼자 서재에 들어갔느냐고 물었고, 유라는 능청스레 이를 부인했다. 이후 유라는 방으로 돌아와 제비꽃 손수건과 사진 한 장을 꺼내 들었다.

'아버님이 화 내신 게 이것 때문인 것 같은데.'

상태는 차우석이 강상현을 죽인 유력한 용의자로 좁혀지자 차미리에게 이별을 고했다. 차미리는 "사랑한다고 하지 않았냐. 어떻게 사람 마음이 이렇게 갑자기 변하냐"며 이별을 거부했다. 그러나 강상태는 "미리 씨가 버겁다. 매일 때 쓰고 어리광 부리고 제 멋대로인 미리 씨 때문에 지친다"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우리 이제 그만하자고요."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예요? 혹시 우리 언니 만났어요?"

"아니요."

"아니 그럼 우리가 왜 헤어져요. 혹시 나한테 싫증 났어요? 사랑한다고 그랬잖아요 어떻게 사람 마음이 그렇게 갑자기 변해요? 난 상태 씨에 대한 마음이 이렇게 커져서 주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아니 나는 못 헤어져요. 아니 안 헤어져요. 우리 사랑도 같이 시작했으니까 이별도 같이 끝내야죠. 어떻게 혼자 그렇게 끝날 수가 있어요. 내가 상태 씨하고 헤어질 마음이 생기면 그때 얘기할 테니까 우리 그때 헤어져요."

"이런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솔직히 이런 미리 씨가 버거워요. 매일 떼쓰고 어리광 부리고 제멋대로인 미리 씨 때문에 나 지친다고요."

"상태 씨."

"조심히 가요.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보는 거 오늘이 마지막인 걸로 해요."

다음날, 우석은 예진에게 수희의 안부를 물었다. 우석은 이런저런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강예진은 이태풍의 충고를 떠올리며 거짓말로 대답했고, 차우석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회장님 무슨 일 때문에 부르셨어요."

"예진씨 어머니 몸은 좀 어떠신가요. 괜찮으세요?"

"네 괜찮습니다. 근데 그것 때문에 부르신 건가요?"

"VIP 프리미엄 매장 건으로 어머님이 마음 상하셨을 것 같아서요. 예진 씨한테도 미안하고요. 그리고 제가 여러모로 어머니께 실수를 좀 했습니다.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머님이 제가 아는 분과 많이 닮으셔서 제가 본의 아니게 실수를 좀 했네요. 미안합니다."

"아닙니다. 엄마도 다 이해하실 거예요."

"저 근데 예진씨 고양이 정말 춘천이세요?"

"아마 DL 그룹 사람들이 이모에 대해서 물어볼 거예요. 그 사람들은 이모가 기억을 잃었다는 거 모르니까 그 사실에 대해서는 꼭 함구해야 돼요."

"그럼 어떻게 해야 돼."

"이모는 윤수의 인 거고 어린 시절부터 쭉 춘천에서 자란 걸로 하자."

"어머님 아버님 고향도 춘천이신가요?"

"네 두 분 다 춘천 토박이세요. 엄마랑 아빠가 초등학교 동창이거든요. 그때부터 알고 지내서 결혼까지 한 거라 춘천에서 살았어요. 그럼 말씀 끝나셨으면 가 봐도 될까요."

그러나 예진은 우석에게 뜻밖의 실마리를 남기고 말았다. CD 케이스를 보고 엄마가 자주 들으셨다고 말한 것.

"죄송합니다."

"어 회장님도 이 노래 좋아하세요?"

"예진씨도 이 노래 알아요? 옛날 노래라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잘 모를 텐데."

"엄마가 이 노래 좋아하셔서 어릴 때부터 자주 들었거든요. 요즘같이 눈 오는 날이면 꼭 이 노래가 생각난다면서 자주 들으셨어요. 저 그런 가보겠습니다."

"눈 오는 날이면 생각이 난다고."

'나 이 음악 진짜 좋아하잖아요. 나 눔만 오면 이 음악이 떠올라요.'

결국 우석은 다시 횟집을 찾아가 수희를 만났다. 그러나 수희의 곁에는 이미 서준이 자리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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